북한 인공지능연구소가 만든 게임 ‘날새의 탈출’

(2017-10-09) 북한 인공지능연구소가 만든 게임 ‘날새의 탈출’

북한의 인공지능연구소가 북한의 인기 만화영화 소년장수 캐릭터 게임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전기사

2017/09/06 – 인민 갤럭시폰? 베일 벗은 북한 김정은 스마트폰 ‘아리랑 151’

디지털 허리케인이 입수한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 151에는 ‘날새의 탈출’이라는 게임이 탑재돼 있었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이 날새의 탈출 모습입니다. 사진 하단을 보면 2016년 인공지능연구소가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인공지능연구소는 조선콤퓨터중심(조선콤퓨터쎈터, KCC)의 산하 기관으로 인공지능 기법에 기초한 기능게임 개발, 전자사전, 문서교정 프로그램, 음성인식, 문자인식, 기계번역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만든 연구소는 그 곳으로 추정됩니다.

<사진3>

<사진4>

<사진5>

<사진6>

<사진7>

<사진8>

사진3~8은 날새의 탈출 게임에 대한 배경 설명입니다. 북한의 인기 만화영화 소년장수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만화영화 등장인물인 날새가 돼 호비의 추적을 따돌리고 적군의 정보를 고구려군에게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사진9>

사진9를 보면 게임 메인 화면입니다.

<사진10>

사진10을 보면 날새의 탈출을 인공지능연구소에서 만들었으며 1.5버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탑재돼 있는 것은 체험판으로 완전판을 하려면 구매를 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11>

게임은 사진11처럼 캐릭터를 설정합니다.

<사진12>

사진12처럼 동굴을 차례로 탈출하는 방식입니다.

<사진13>

사진13은 실제 게임 플레이 모습입니다.

<영상1>

영상1은 날새의 탈출 플레이 영상입니다.

게임으로 볼 때 북한 인공지능연구소는 게임 개발을 통해 상업적인 수입을 올리면서 한편으로 게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인공지능연구소는 앞으로 계속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만화 소년장수 XBOX 360 키넥트 게임으로 개발

(2017-01-07) 북한, 만화 소년장수 XBOX 360 키넥트 게임으로 개발

북한이 장편만화영화 소년장수를 PC와 스마트폰용 앱 게임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월 6일 북한의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국가과학원 지능정보연구소에서 만화영화 소년장수를 각색한 3차원 유희오락 ‘무술시합’을 새로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년장수는 북한의 대표적인 만화영화 중 하나로 고구려를 배경으로 소년장수 쇠메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사진1> 무술시합 게임 모습

북한은 무술시합 게임을 PC용, 안드로이드용와 Kinect용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Kinect은 엑스박스(XBOX)360 키넥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엑스박스360 키넥트는 신체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감지하는 동작 인식 센서를 게임에 접목해 신체 활동을 증진시키는 게임기기입니다.

북한은 PC용, 안드로이드용 무술시합이 손치기, 발차기, 특기 기교 등 각종 동작으로 적수를 꺼꾸러뜨리는 대전 형식의 오락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Kinect를 이용한 운동유희오락 무술시합이 대전 형식의 맞서기 유희오락으로서 실제 이용자의 운동(손치기, 발치기, 내리찍기 등)으로 상대방을 꺼꾸러뜨리는 형식으로 돼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엑스박스360 키넥트 작동 방식입니다.

북한은 3D 동화상 제작기술과 특수합성 기술을 이용해 이전 게임들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제작된 무술시합이 실제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세계로 들어가 고구려의 전장에서 싸우는듯한 느낌을 준다고 소개했습니다.

게임에는 쇠메, 호비, 소경추장, 난쟁이추장 등  장편만화영화 소년장수에서 나오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무술시합을 시리즈로 계속 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그동안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무술시합 게임의 경우 만화영화를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북한이 콘텐츠를 다방면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또 엑스박스360 키넥트용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도 특이합니다. 이는 북한이 콘솔 게임기용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는 선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이 사례를 바탕으로 일본, 유럽 등에서 게임 외주 제작을 수행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