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안드로이드 ‘누가’ 탑재 아리랑171 스마트폰 개발

(2018-03-18) 북한 안드로이드 ‘누가’ 탑재 아리랑171 스마트폰 개발

North Korea Smart Phone Arirang 171

북한이 10코어(Core) 중앙처리장치(CPU)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1.1 누가(Nougat)를 탑재한 최신형 스마트폰 아리랑 171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아리랑정보기술교류사에서 아리랑171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아리랑171 소개 영상입니다. 아리랑171은 금색, 붉은색, 검은색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사진2>

사진2는 스마트폰 모델이 아리랑171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아리랑171의 정확한 사양을 알 수 있습니다. CPU는 대만기업 미디어텍의 데카(10)코어 프로세서 MT6797(헬리오 X20)을 탑재했습니다. OS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안드로이드 7.1.1로 북한이 생산한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버전이라고 합니다.

RAM은 4기가, ROM은 32기가가 탑재됐습니다. 카메라는 후면이 13메가픽셀, 전면이 8메가픽셀 성능을 제공하니다. 화면은 5.5인치이고 SIM은 나노SIM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북한은 곧 이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북한 스마트폰 중 가장 고사양 제품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과연 아리랑171에 어떤 기능과 앱을 탑재했을지 궁금해집니다.

* 디지털 허리케인이 스팀잇을 시작했습니다. 꼭 방문하셔서 보팅을 눌러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steemit.com/@nkict

 

이전기사

2017/12/30 – 진화하는 북한 아리랑 스마트폰

2017/12/23 – 북한 지문인식 가능한 스마트폰 ‘평양 2419’ 개발

2017/09/06 –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 151’ 소개 영상 공개

2017/09/06 – 인민 갤럭시폰? 베일 벗은 북한 김정은 스마트폰 ‘아리랑 151’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진화하는 북한 아리랑 스마트폰

(2017-12-30) 진화하는 북한 아리랑 스마트폰

북한의 스마트폰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대표적인 아리랑 스마트폰을 고사양 제품인 아리랑151과 보급형인 아리랑152로 출시하고 최근에는 지문인식 기술 등을 장착한 아리랑161을 선보였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2월 28일 북한의 선전매체 서광은 아리랑 스마트폰을 소개하는 기사를 2개 게재했습니다.

미래과학자거리에 위치한 아리랑 정보기술제품상점에서는 아리랑 상표를 단 여러 가지의 스마트폰(지능형손전화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리랑 121, 123, 152를 비롯한 각종 스마트폰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새로 나온 아리랑161은 이전의 아리랑 스마트폰에 비해 조작이 편리할 뿐 아니라 두께도 얇고 무게도 120g으로 가벼워졌으며 보다 유연한 손접촉 감각과 높은 해상도, 보안에 필요한 지문 수감부가 첨부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외에도 USB주변장치접속 케이블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문자를 입력할 수 있으며 원격조종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리랑 TV를 조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 2는 아리랑152 제품 모습입니다.

아리랑152는 쿼드 코어 1.3GHz CPU와 ROM 16GB, RAM 1GB 사양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4.2를 적용했으며 무게는 125g이고 4인치 접촉화면에 800X480 해상도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카메라는 자동초점기능, 레드플레쉬를 가진 5M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고 배터리 용량은 1500mAh으로 통화시간이 6~7시간, 대기시간이 130시간이라고 합니다.

<사진3>

<사진4>

사진3, 4는 아리랑151 모습입니다.

관련기사

2017/09/06 –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 151’ 소개 영상 공개

2017/09/06 – 인민 갤럭시폰? 베일 벗은 북한 김정은 스마트폰 ‘아리랑 151’

아리랑151은 쿼드코어 1.3Ghz CPU와 ROM 32GB, RAM 2GB의 부품이 장착됐습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4.2가 적용됐고 무게 148g이라고 합니다.

5인치 접촉화면은 1280X720 해상도를 제공하고 카메라는 자동초점 기능, 레드플레쉬를 가진 13M 화소 성능을 제공합니다. 배터리는 2500mAh, 통화시간은 7~8시간, 대기시간은 150시간이라고 합니다.

아리랑151과 152를 비교해보면 아리랑151이 152보다 고급 사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신 152는 가볍우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5>

사진5는 과거 아리랑121과 아리랑151을 비교한 모습입니다. 과거 제품에 비해 훨씬 진보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진6>

<사진7>

<사진8>

사진6, 7, 8은 북한의 최신 스마트폰 아리랑161 모습입니다. 전면에 홈버튼이 사라졌으며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9>

사진9는 아리랑161 제품의 키보드 연결 기능을 보여줍니다.

<사진10>

사진10은 아리랑161의 지문인식 기능을 보여줍니다.

전면에 홈버튼이 사라진 대신 후면에 지문인식 버튼을 장착했습니다.

관련기사

2017/12/23 – 북한 지문인식 가능한 스마트폰 ‘평양 2419’ 개발

2017/09/17 – 북한 지문인식 기능 탑재 스마트폰 ‘아리랑161’ 개발

북한의 스마트폰들을 보면 삼성 갤럭시폰이나 애플 아이폰 처럼 계속 새로운 기능이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 애플 등이 음성인식 비서 기능을 넣고 홍채인식, 안면인식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보건데 북한도 향후 제품에 이같은 기능을 첨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 151’ 소개 영상 공개

 

(2017-09-06)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 151’ 소개 영상 공개

관련기사

2017/09/06 – 인민 갤럭시폰? 베일 벗은 북한 김정은 스마트폰 ‘아리랑 151’

북한이 개발한 스마트폰 ‘아리랑 151’에는 제품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들어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통해 아리랑 151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아리랑 151을 소개하는 여성 모델 모습입니다. 북한은 홍보 영상을 만들어 아리랑 151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아리랑 151과 이전 모델로 추정되는 AP121를 비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AP121은 8기가 용량이었는데 아리랑 151은 32기가 용량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해상도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사진4>

사진4는 SIM 칩을 넣는 방법이 나옵니다.

<사진5>

사진5에서는 주변기기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연결 단자와 주변 장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직접 보시면 됩니다.

관련 동영상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인민 갤럭시폰? 베일 벗은 북한 김정은 스마트폰 ‘아리랑 151’

(2017-09-06) 인민 갤럭시폰? 베일 벗은 북한 김정은 스마트폰 ‘아리랑 151’

얼굴인식, 음성인식 보안 기능에 앵그리버드 게임도 탑재

북한 최신 스마트폰에 얼굴인식, 음성인식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북한은 다양한 기능성 앱을 비롯해 앵그리버드, 바람돌이 소닉 등 인기 게임도 개조해 스마트폰에 담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북한 태블릿 PC에 이어 북한 스마트폰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전 기사

2017/07/28 – 북한 태블릿 입수…안드로이드 젤리빈 탑재한 ‘울림’

2017/07/28 – 북한 태블릿 입수…안드로이드 킷캣 탑재한 ‘아침’

 

<사진1>

사진1은 북한이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아리랑 151’ 모습입니다. 북한은 전용 케이스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3>

사진2, 3은 아리랑 151을 구동시킨 모습입니다. 아리랑 151는 32기가 메모리에 5인치 풀터치 스크린을 제공합니다. 세로는 143mm, 가로는 70mm, 두께는 7.65mm이며 무게는 148그램이라고 합니다.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이며 배터리 2500mAh라고 합니다. 아리랑 151의 디자인은 깔끔한 형태입니다.

관련 영상

2013년 8월 김정은은 지능형손전화기 즉 스마트폰 제조공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사진4>

사진4는 공장을 둘러보는 김정은 모습입니다.

<사진5>

김정은이 살펴본 스마트폰이 사진5에서 보이는 아리랑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이 입수한 스마트폰이 아리랑 계열 제품으로 지난해 출시된 151 버전입니다.

<사진6>

<사진7>

사진6,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북한 아리랑은 다양한 메뉴와 앱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각종 게임과 스마트폰 활용을 위한 앱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8>

사진8을 보면 고무총쏘기라는 앱이 보입니다. 앵그리버드 게임을 수정한 것입니다. 고속조약은 바람돌이 소닉 게임입니다. 말하는 곱슬이, 날새의 탈출 등 다양한 앱들이 있습니다.

<사진9>

사진9에 보이는 바줄자르기 역시 유명 게임을 고친 앱입니다.

<사진10>

사진10을 보면 심리평가, 노래집, 시계, 손전지, 수산기 등 다양한 기능성 앱들이 보입니다.

<사진11>

사진11는 설정 모습입니다. 다른 스마트폰 메뉴와 별차이가 없습니다.

<사진12>

사진12을 보면 아리랑 151에 안드로이드 4.4.2 버전 킷캣이 적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보안 기능입니다.

<사진13>

사진13은 보안 메뉴 모습입니다.

<사진14>

사진14는 화면자물쇠걸기 메뉴입니다. 얼굴인식, 음성인식 기능이 보입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얼굴과 음성을 인식했습니다.

<사진15>

사진15은 얼굴인식 메뉴입니다.

<사진16>

사진16는 음성인식 메뉴 모습입니다.

앱들 중 몇 가지를 실행해봤습니다.

<사진17>

사진17는 고무총쏘기입니다.

<사진18>

<사진19>

사진18, 19에서 보이는 것 처럼 앵그리버드 게임입니다. 앵그리버드를 고무총쏘기라는 이름으로 바꾼 것입니다.

<사진20>

사진20은 고속조약이라는 게임입니다. 딱 봐도 바람돌이 소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21>

사진21는 실제 게임 실행 모습입니다.

아리랑 스마트폰에는 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 오피스도 탑재돼 있습니다.

<사진22>

사진22은 사무처리라는 앱입니다.

<사진23>

<사진24>

흥미롭게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워드와 엑셀 프로그램 사용법이 담겨있습니다.

전자기기 전문가인 L모님에게 아리랑 151을 보여주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전문가 L님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제품 성능은 갤럭시S4와 갤럭시S5 중간 단계 수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앞으로 아리랑 151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해드리겠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아이폰 닮은 북한 스마트폰 진달래3

(2017-06-26) 아이폰 닮은 북한 스마트폰 진달래3

북한이 최신 스마트폰 진달래3를 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제품은 아이폰과 유사한 모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최근 만경대정보기술사에서는 국산화된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 진달래3을 개발해 내놓았다고 6월 24일 보도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이 진달래3 모습입니다. 겉모습이 마치 애플 아이폰을 연상시킵니다. 3인주패유희, 열람기, 숨기기, 전자주판, 화상자료 등 앱이 탑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2>

<사진3>

사진2, 3을 보면 진달래3의 두께가 얇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색상이 검은색과 흰색 모델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4>

사진4를 보면 만경이라는 마크가 새겨진 거치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조선의오늘은 만경대정보기술사가 스마트폰의 외형 및 구조설계, 핵심요소인 주기판의 장치회로설계, 조작체계프로그램설계 등 스마트폰 개발의 모든 요소들을 북한식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경대정보기술사는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배터리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체계 프로그램의 안전성과 능동성을 더욱 제고했으며 사업과 생활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응용프로그램들도 추가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번에 출시한 진달래3가 출시 몇달만에 호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미국은 싫지만 애플 아이패드는 좋다?

 


(2014-03-13) 북한, 미국은 싫지만 애플 아이패드는 좋다?


 


 


북한이 최근 미국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북한에서 미국 애플의 제품의 인기는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미제야 분별없이 날뛰기 말라‘는 코너를 만들고 미국을 비난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글의 대부분은 미국 정부와 당국자를 질책하고 미국의 경제, 사회 제도를 비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북한 내에서 미국 애플 제품의 인기는 올라가는 듯 합니다.


 


 



 


 <사진1>



유럽의 웹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북한에서 사용된 태블릿 중 85.99%가 애플 아이패드였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는 IP와 기기 정보를 통해 분석을 한다고 합니다. 조사된 내용은 북한 IP를 통해 접속한 것들 입니다.
아이패드에 이어 삼성 갤럭시태블릿이 6.84%, 알려지지 않은 것이 3.87%, 소니 제품이 3.3%로 나타났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것은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아침, 삼지연 등의 태블릿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자체 개발한 태블릿을 널리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인 듯 합니다.


 


운영체제 비율을 보면 애플 iOS 85.99%이고 구글 안드로이드가 14.01%입니다.


 


북한에서 태블릿 사용은 관광객들이 갖고 간 제품으로 이용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관광객의 인터넷 사용을 통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 당국이나 고위층에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알려지지 않은 태블릿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북한 관계자들이 자체 개발한 태블릿으로 인터넷에 접속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사진2>


 


 



 <사진3>


 


2013년 9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약 6개월 간 분석 내용을 보면 2013년 11월 알려지지 않은 태블릿이 많이 사용되다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올해 1월부터는 애플 태블릿 제품 사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6개월간 통계를 보면 애플 80.44%, 알려지지 않은 태블릿 10.85%, 삼성 5.72%, 소니 2.77%, 쿨패드 0.19%로 나타납니다.


 


 




 


휴대폰 부문도 애플 아이폰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12일까지 북한으로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접속한 비율이 휴대폰 알려지지 않은 휴대폰이 54.76%에 달합니다. 이는 북한이 개발한 제품으로 접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애플 아이폰이 33%, 삼성 갤럭시 제품들이 9.77%, 화웨이 1.48%로 나타났습니다. 또 레노버 0.37%, LG 0.37%, 대만 HTC 0.12%, 팬택 0.12%로 나타났습니다. 팬텍 휴대폰은 지난해 12월 사용이 포착됐고 LG 휴대폰은 올해 2월 포착됐습니다.


 


미국을 싫어한다고 미국 제품을 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부인하고 미국 회사들의 탐욕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미국 회사의 태블릿과 휴대폰이 쓰이는 것은 아이러니하게 보입니다. 


 


북한 내에서 어떤 사람들이 애플 태블릿,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집무실 책상 위에 애플 컴퓨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볼 때 고위층에서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휴대폰 시장 춘추전국 시대…중국 제품 약진

 


(2013-05-22) 북한 휴대폰 시장 춘추전국 시대…중국 제품 약진


 


 


최근 북한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들이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2일 아일랜드 웹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북한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접속한 사례 중 삼성전자 휴대폰이 27.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애플 제품이 21.26%이었으며 미확인 제품이 18.11%를 차지했습니다. 미확인 제품은 북한이 자체 생산한 스마트폰으로 추정됩니다.



노키아 휴대폰은 14.17%, 쿨패드(Coolpad)는 12.6%, HTC는 3.15%, 화웨이는 1.57%, 소니에릭슨은 0.79%, K-Touch는 0.79%를 차지했습니다.



 



<사진1> 3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북한에서 접속한 스마트폰 단말기 통계


 


흥미로운 것은 과거에 비해 북한 내 스마트폰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중국 제품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Coolpad K-Touch는 중국 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로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품 점유율을 모두 합칠 경우 3~4위 수준으로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스탯카운터가 집계한 인터넷 접속 북한 스마트폰 통계 자료입니다. 지난해 연말에는 애플, 삼성, 소니에릭슨, 노키아 등 제품만이 눈에 띕니다.


 


북한 주민들이 특정 제품으로 인터넷 접속을 많이 해서 점유율  형성됐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자료가 실제 북한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제품들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사진3>


 


3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북한 내 스마트폰 운영체제 통계를 보면 안드로이드 60.63%, iOS 21.26%, 심비안OS 14.17%, 미확인 3.94%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제품들이 안드로이드 OS 기반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