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갤럭시폰? 베일 벗은 북한 김정은 스마트폰 ‘아리랑 151’

(2017-09-06) 인민 갤럭시폰? 베일 벗은 북한 김정은 스마트폰 ‘아리랑 151’

얼굴인식, 음성인식 보안 기능에 앵그리버드 게임도 탑재

북한 최신 스마트폰에 얼굴인식, 음성인식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북한은 다양한 기능성 앱을 비롯해 앵그리버드, 바람돌이 소닉 등 인기 게임도 개조해 스마트폰에 담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북한 태블릿 PC에 이어 북한 스마트폰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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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 북한 태블릿 입수…안드로이드 젤리빈 탑재한 ‘울림’

2017/07/28 – 북한 태블릿 입수…안드로이드 킷캣 탑재한 ‘아침’

 

<사진1>

사진1은 북한이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아리랑 151’ 모습입니다. 북한은 전용 케이스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3>

사진2, 3은 아리랑 151을 구동시킨 모습입니다. 아리랑 151는 32기가 메모리에 5인치 풀터치 스크린을 제공합니다. 세로는 143mm, 가로는 70mm, 두께는 7.65mm이며 무게는 148그램이라고 합니다.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이며 배터리 2500mAh라고 합니다. 아리랑 151의 디자인은 깔끔한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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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김정은은 지능형손전화기 즉 스마트폰 제조공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사진4>

사진4는 공장을 둘러보는 김정은 모습입니다.

<사진5>

김정은이 살펴본 스마트폰이 사진5에서 보이는 아리랑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이 입수한 스마트폰이 아리랑 계열 제품으로 지난해 출시된 151 버전입니다.

<사진6>

<사진7>

사진6,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북한 아리랑은 다양한 메뉴와 앱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각종 게임과 스마트폰 활용을 위한 앱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8>

사진8을 보면 고무총쏘기라는 앱이 보입니다. 앵그리버드 게임을 수정한 것입니다. 고속조약은 바람돌이 소닉 게임입니다. 말하는 곱슬이, 날새의 탈출 등 다양한 앱들이 있습니다.

<사진9>

사진9에 보이는 바줄자르기 역시 유명 게임을 고친 앱입니다.

<사진10>

사진10을 보면 심리평가, 노래집, 시계, 손전지, 수산기 등 다양한 기능성 앱들이 보입니다.

<사진11>

사진11는 설정 모습입니다. 다른 스마트폰 메뉴와 별차이가 없습니다.

<사진12>

사진12을 보면 아리랑 151에 안드로이드 4.4.2 버전 킷캣이 적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보안 기능입니다.

<사진13>

사진13은 보안 메뉴 모습입니다.

<사진14>

사진14는 화면자물쇠걸기 메뉴입니다. 얼굴인식, 음성인식 기능이 보입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얼굴과 음성을 인식했습니다.

<사진15>

사진15은 얼굴인식 메뉴입니다.

<사진16>

사진16는 음성인식 메뉴 모습입니다.

앱들 중 몇 가지를 실행해봤습니다.

<사진17>

사진17는 고무총쏘기입니다.

<사진18>

<사진19>

사진18, 19에서 보이는 것 처럼 앵그리버드 게임입니다. 앵그리버드를 고무총쏘기라는 이름으로 바꾼 것입니다.

<사진20>

사진20은 고속조약이라는 게임입니다. 딱 봐도 바람돌이 소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21>

사진21는 실제 게임 실행 모습입니다.

아리랑 스마트폰에는 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 오피스도 탑재돼 있습니다.

<사진22>

사진22은 사무처리라는 앱입니다.

<사진23>

<사진24>

흥미롭게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워드와 엑셀 프로그램 사용법이 담겨있습니다.

전자기기 전문가인 L모님에게 아리랑 151을 보여주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전문가 L님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제품 성능은 갤럭시S4와 갤럭시S5 중간 단계 수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앞으로 아리랑 151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해드리겠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여행 제공 고려투어 대표와의 단독 인터뷰

 


 


(2013-07-23) 북한 여행 제공 고려투어 대표와의 단독 인터뷰


 


 


지난 7월 22일 개막된 북한의 초대형 매스게임 아리랑 공연을 서방관광객 약 1500명이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105층 규모의 류경호텔 완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영국인들이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고려투어(KORYO TOUR, 고려여행사)는 북한 여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려투어 관계자들은 서방 여행객들을 이끌고 북한 각지를 돌아보고 있으며 북한 상황을 잘알고 있습니다.


 


 



<사진1>고려투어 홈페이지 모습 


  


 


본 기자는 시몬 코커럴(Simon Cockerell) 고려투어 대표(지배인)과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고려투어는 아리랑 공연 관람 상품은 물론 7월 27일 정정협정(북한 표현 전승절) 기념 여행, 8.15 광복 기념 여행 등 다양한 여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만명이 참가하는 아리랑 공연은 지난 7월 22일 개막돼 9월 9일까지 기간 중 여러 차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2> 7월 22일 개막된 2013년 아리랑 공연 모습


 


 



<사진3> 고려투어가 소개하는 아리랑 여행상품 정보


 


  



<사진4> 고려투어가 소개하는 아리랑 공연 모습


 


아리랑 공연 참석하는 관광객이 어느 정도 될지 하는 질문에 시몬 코커럴 대표는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리랑 공연을 보러가는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올해 약 1500명 정도 서방 여행객들이 (아리랑) 이벤트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다른 회사나 중국 업체 사정은 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시몬 대표는 북한 평양의 류경호텔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류경호텔에 관한 사안을 문의했습니다.


 


 



 


<사진5>


 


시몬 대표는 “나는 류경호텔을 방문했었고 내부와 꼭대기에도 가봤다. 하지만 언제 공사가 완료됐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며 “(완공이) 5년이나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매우 느리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공사가 끝나면 여행객들이 그곳에 숙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류경호텔은 1988년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기념해 기획돼 1987년 착공됐다고 합니다. 이 호텔은 105층 규모에 317미터 높이에 달합니다. 당초 류경호텔은 1992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경제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 텔레콤 등의 투자를 받아 공사를 재개한 후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올해 공사가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몬 대표는 언제 완공될지 알 수 없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으로 몇년 더 걸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류경호텔이 완공되면 돈벌이를 위해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이에 관한 정보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여행객들이 가져간 전화와 노트북 등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북한이 방북자들에게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을 허용했다가 다시 중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몬 대표는 “북한에 가면 휴대폰과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행자들은 SIM카드를 사서 사용할 수 있고 3G폰 네트워크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내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북한의 통신 네트워크가 우리 생각만큼 아주 열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6> 평양공항의 이동통신 서비스 부스 모습입니다.


  


 



<사진7> 평양공항에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서 모습입니다.


 


북한은 이집트 오라스콤텔레콤과 합작사인 고려링크를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이동통신과 데이터통신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