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마트폰 앱이 북한산?…북한 개발 앱 11종 공개

 


(2013-01-15) 내 스마트폰 앱이 북한산?…북한 개발 앱 11종 공개





 


 


북한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들이 앱스토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0년 9월 단동해납과학기술유한공사와 단동시 정부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조선선봉회사와 합작 합의를 맺었다고 합니다.


 


본 기자는 단동해납과학기술유한공사 관계자와 접촉해 내용을 확인하고 문건도 확보했습니다.


단동해납과학기술유한공사북한선봉회사 소속의 북한 개발자들 수십명을 중국으로 입국시켜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스마트폰 SW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동해납과학기술유한공사는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 아이폰-아이팟 앱 개발, 웹 개발 등 3개 팀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C, C++, C# 등 언어를 기반으로 응용 SW 개발과 보안 SW 개발을 전담하는 팀과 자바 언어를 기반으로 SW를 개발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패드용 앱을 개발하는 인력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본 기자는 과거 단동해납과학기술유한공사 관계자를 접촉해 개발 관련 문건들을 빼냈습니다. 문건을 확보할 당시에 문건에 나와있는 앱들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해외의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돼 있었고 국내 앱스토어에서는 검색이 안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확인결과 이들 앱들이 국내 앱스토어에도 들어온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단동해납과학기술유한공사는 문건에서 자사 북한 개발자들이 Xisen Science Technology(중국업체로 추정)의 앱들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건에 나온 내용을 면밀히 확인한 결과 11개 앱이 한국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습니다. 아래는 11개 앱들의 모습입니다.


 


 



<사진1> 다국어사전


 


 



<사진2> 비밀SMS


 


 



<사진3> VioRhythm


 


 



<사진4> Clever Backgammon 


 


 


 


 



<사진5> IQShow


 


 



<사진6> MagicVines 


 


 



<사진7> iCoolBox


 


 



<사진8> JewelFitting


 


 



<사진9> LuckyMicky


 


 



<사진10> MadBike


 


 



<사진11> MagicTank


 


 


보시는 바와 같이 교육, 게임, 엔터테인먼트, 건강, 보안 등 앱 종류가 다양합니다. 특이한 것은 문자메시지를 암호화해서 서로 주고받는 보안 앱입니다.


 


Xisen Science Technology는 11개 앱 이외에도 수십개의 앱을 애플 앱스토어에 올려놨습니다. 11개 이외에도 북한에서 개발한 앱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12> Xisen Science Technology 명의로 올라온 앱들


 


 


단동해납과학기술유한공사는 문건에서 웹사이트 개발도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건에 나와있는 웹들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부동산, 교육, 게임, 사회단체, 가구판매, 미술, 상품 판매 등 수십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단동해납과학기술유한공사의 북한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들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회사는 Xisen Science Technology 이외에 65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 회사는 안드로이드앱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 알려진 11개의 앱은 새발의 피에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65개 기업들이 중국 또는 다른 나라 기업들이고 그들 명의로 앱을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에 올리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럴 경우 우리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앱인지 북한이 개발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북한이 개발했다고 해서 무조건 쓰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북한이 개발한 앱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또 그 앱이 무슨 기능을 하는지 점검을 한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 만약 나중에 스마트폰 앱이 개인 전화번호, 위치정보, 개인정보 등을 빼내가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이버공격을 할 경우 이미 때가 늦을 것입니다. 사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 당국에서는 쉬쉬하며 국민들에게 감추지 말고 명확한 사실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단동해납과학기술유한공사에서 받은 문건을 첨부합니다.


 


 


cfile2.uf.26250C4250F429171740BE.doc


 


cfile3.uf.0125FF4250F4292416CE08.doc



 


 


*단둥해남회사와 북한의 합작관련 내용


 


 



 



 


앞으로 그동안 수집한 북한 SW와 스마트폰 앱 등 관련 내용을 계속 공개하겠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