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당대회 보도에 민감한 북한…18개 한국 언론 언급

 


(2016-05-09) 7차 당대회 보도에 민감한 북한…18개 한국 언론 언급


 


 


36년만에 조선로동당 7차 대회를 개최한 북한이 한국 등 외부 언론을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7차 당대회와 관련해 모니터링 했다고 밝힌 한국 매체만 18개에 달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5월 7일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언론들이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첫 날 소식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의 연합뉴스가 5월 6일 개막된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며 김정은의 당대회 개회사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KBS, CBS, MBC, YTN, 중앙일보, 뉴스1, 이데일리, 서울경제, 뉴시스를 비롯한 관영, 민영TV와 방송, 신문들과 인터넷 언론들도 7차 당대회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5월 8일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언론들이 7차 당대회 소식을 대서특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사진1> 우리민족끼리 영상 모습


 


우리민족끼리는 자주시보, 통일뉴스, 연합뉴스, 중앙일보, YTN, 뉴시스 등 한국의 모든 언론들이 김정은의 영상과 사진을 정중히 모시고 7차 당대회 소식을 대서특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5월 8일 조선중앙통신도 남한에서 김정은을 흠모(?)하고 있다며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통일뉴스를 비롯한 인터넷 언론들이 김정은의 당대회 연설을 보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KBS, 연합뉴스, 한겨레 등이 김정은 연설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통신은 CBS와 세계일보 등의 보도내용도 소개했습니다.


 


5월 9일 우리민족끼리는 연합뉴스, 뉴시스, 경향신문, 자주시보, 노컷뉴스 등이 7차 당대회에서 발표된 통일노선에 대해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연합뉴스, 경향신문, 뉴스1, 국민일보 등이 북한의 핵보유국 선언을 상세히 보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7일부터 9일까지 7차 당대회와 관련해 언급한 한국 언론은 18곳입니다.


 


그곳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합뉴스, KBS, CBS, MBC, YTN, 중앙일보, 뉴스1, 이데일리, 서울경제, 뉴시스, 자주시보, 통일뉴스, 중앙일보, 한겨레, 세계일보, 경향신문, 노컷뉴스, 국민일보


 


북한이 이들 언론을 언급했지만 꼭 이들 언론만 모니터링하고 있다거나 봤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북한은 주요 한국 언론들 거의 모두를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한국 언론 보도에 관심을 갖는 것은 7차 당대회 이후 한국 여론의 방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7차 당대회에서 핵보유를 강조하면서도 남북 대화를 주장했는데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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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8 – 북한 7차 당대회 관련 한국 언론 모니터링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두 달 간 한국언론 16차례 비난, 협박

 


(2015-11-24) 북한 두 달 간 한국언론 16차례 비난, 협박


 


 


북한이 지난 2달 동안 한국언론에 대해 16차례나 비난 또는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과거 일부 보수매체를 비난하던 것에서 벗어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두 달간 북한 매체들이 비난한 한국언론은 연합뉴스, YTN, 조선일보, 채널A, 동아일보, 이데일리, 한국일보, 국민일보, 세계일보, MBC, KBS, 문화일보, 데일리안, TV조선 등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9월 27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조선일보가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해외 종북 세력에게 지령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모략책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10월 2일 채널A가 북한이 부족한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무리한 건설사업으로 북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보도가 김정은에 대한 모독이라며 죄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10월 5일 채널A와 YTN을 동시에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두 언론이 노동당 70주년에 관해 보도한 것이 악담이라며 이들 언론이 쥐새끼 무리라고 험담을 했습니다.


 


10월 8일 우리민족끼리는 조선일보가 서울메트로 해킹사건을 보도한 것에 대해 또 하나의 유치한 모략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10월 10일 연합뉴스, 동아일보, 채널A, YTN 등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준비에 관해 보도한 것에 대해 북한 노동당의 권위를 훼손하려는 발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 매체들은 북한이 70주년 준비를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으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10월 13일 이데일리가 북한이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핵무기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초래될 후과를 생각해보고 입조심하라고 협박했습니다. 같은 날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일보가 노동당 70주년 열병식에 대해 취약한 권력기반을 민심으로 만회해 체제 안정을 구축하기 위한 의도라는 보도를 놓고 모략과 날조의 죄악을 반드시 치르게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10월 18일 우리민족끼리는 국민일보가 당창건 70주년 열병식과 관련해 막대한 헛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모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10월 23일 우리민족끼리는 세계일보가 돈을 위해 이산가족상봉으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압박하려 한다고 보도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이산가족상봉에 북한이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MBC 기사도 우리민족끼리는 문제삼았습니다.


 


10월 29일에는 우리민족끼리가 하태경 의원의 주장을 보도한 KBS 기사가 궤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0월 29일 우리민족끼리는 문화일보가 북한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선전 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며 황당무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11월 4일 통일신보도 문화일보의 북한 지령성이 궤변이라고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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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1 – 북한 “국정화 반대 지령설은 모략”


 


11월 5일 우리민족끼리는 데일리안이 북한이 역사교과서 관련 대남선전공세 지령을 내렸다고 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또 11월 15일 우리민족끼리는 YTN이 북한이 공포정치를 이어가면서 민생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도발적망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1월 23일 우리민족끼리는 채널A가 북한이 이동통신를 통한 수익금을 김정은 통치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악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11월 23일 통일신보도 북한이 반정부 시위 지령을 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여론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모습은 두 가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북한이 한국언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매체,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 관련 소식을 확인해 이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미 예전부터 북한은 한국언론을 분석해왔지만 이렇게 드러내놓고 반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접 매체명과 내용을 거론하며 수시로 비난하는 것은 김정은 정권 출범 후 특징입니다.


 


두 번째로는 알 수 있는 것은 최근 북한이 한국언론 보도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과거와 비교해 작은 부분에 대해서도 북한은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김여정 등 북한 고위층이 한국언론을 직접 챙겨보고 보고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작은 보도도 걸고 넘어지는 것입니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한국언론이 북한과 김정은에 대한 비난보도를 자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민족끼리는 이례적으로 11월 15일 남북 관계개선 분위기와 평화를 위해 남한 언론인들이 노력해야한다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언론의 본분에 대해서 먼저 이해해야할 듯 합니다. 민주주의 언론은 사실보도도 하지만 사회를 비판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 언론은 정치 권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즉 북한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만약 북한이 원하는 보도만한다면 북한 기관지인 로동신문과 한국 언론이 다를바 없을 것입니다.


 


또 북한은 협박과 비난으로 언론을 입막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북한 정부는 자신들을 비난하는 언론에 협박하기 보다는 내부 사정을 명확히 알리고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김정은 “인터넷 선전 압도적 승리 준비하라”

 


(2014-05-12) 북한 김정은 “인터넷 선전 압도적 승리 준비하라


 


 


북한 김정은이 인터넷 선전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난 2월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인터넷의 다양한 서비스 채널을 통한 대대적인 선전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이 지난 2월 조선로동당 제8차 사상일군대회에서 인터넷 선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김기남을 중심으로 인터넷 선전 전략을 만들고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2월 26일 김정은은 조선로동당 제 8차 사상일군대회에 참석해 연설을 했습니다.


 


 



<사진1> 8차 사상일군대회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모습


 


본 기자가 입수한 연설문을 보면 김정은은 강력한 선전선동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사상 일군들은 우리의 사상과 위업의 정당성을 널리 선전하고 제국주의자들의 취약성과 추악한 정체를 낱낱이 발가놓는 단수 높은 대적언론전, 전파전으로 적들의 기를 꺾어놓아야 한다. 원수들에게는 철추를 내리고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는 필승의 신심을 주는 사상의 미사일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는 “적들이 끈질기게 들이미는 자본주의 독소가 우리 지경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모기장을 2중, 3중으로 든든히 치면서도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침투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기 위한 주동적인 작전을 전개해야 한다며 외국의 문화와 소식이 들어오는 것에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은은 “제국주의자들이 인류가 달성한 최신과학기술의 성과를 도용해 반동적인 사상문화를 대대적으로 유포시키는데 대처해 인터넷망을 우리 사상과 문화의 선전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을 선전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며 대책을 주문한 것입니다.


 


김정은은 “사상사업부문과 연관단위들에서 대중 및 대외선전수단들의 현대화, 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근기있게 내밀어야 한다고 계획을 짜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사상사업에서 우리 당의 전략전술은 맞받아나가는 공격정신으로 사상전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온 나라가 혁명적대고조의 불도가니로 부글부글 끓게 하는 것이다. 우리 당의 사상진지는 방어형이 아니라 공격형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선전 공세가 방어가 아닌 공격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지시는 조선로동당의 선전을 담당하는 김기남이 주도적으로 준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로동신문, 우리민족끼리, 조선중앙TV와 각종 기관들이 손발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실제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최근 다시 확인됐습니다. 


5월 7일 로동신문은 ‘기자, 언론인들은 혁명적인 사상공세의 기수, 나팔수가 되자‘라는 사설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사설에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조선로동당 제8차 사상일군대회에서 하신 역사적인 연설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는 필승의 신심을 주고 원수들에게는 철추를 내리는 사상의 미사일, 글폭탄들을 더 많이 만들어낼데 대한 전투적과업을 제시하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신문, 통신, 방송, 출판부문의 모든 일군들과 기자, 언론인들은 원수님의 가르치심을 심장으로 받들고 사상전의 포문을 일제히 연 그 기세를 조금도 늦추지 말고 불꽃튀는 집필창작 전투를 벌려나가야 한다. 대적언론전, 전파전을 단수높게 벌리고 집중포화, 연속포화, 명중포화를 들이대여 정의로운 우리의 사상과 위업의 불패성을 내외에 널리 선전하며 제국주의의 취약성과 추악한 정체를 낱낱이 발가놓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로동신문은 “국가컴퓨터망은 물론 인터넷을 통한 보도선전활동에서 책략을 바로세우고 역량을 최대한 발동해 혁명적이며 고상한 우리 사상과 문화의 압도적 승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의 주장은 인터넷을 통한 선전에 전략을 마련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앞서 김정은의 연설과 일맥상통합니다.


 


북한은 신문 등 종이매체와 TV, 라디오 방송, 삐라 등을 선전도구로 활용했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례 수년 동안에는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적극적으로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지시는 선전의 초점을 인터넷에 맞추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김정은이 인터넷을 많이 활용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반동적인 사상문화를 대대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김정은이 언급한 것은 북한과 김정은 등에 대한 악성 댓글과 게시물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선전이라고 하면 그 대상은 한국과 미국, 해외입니다. 그중에서는 한국이 주요 목표입니다.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대한민국을 겨냥한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전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런 징조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민족끼리 내용을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14-03-21) 북한 ‘우리민족끼리 카카오톡 공유 기능 추가’


http://wingofwolf.tistory.com/613


 


또 북한은 SNS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014-02-19) 북한 우리민족끼리 팔로워 2만, 유튜부 클릭 1000만 돌파 눈앞


http://wingofwolf.tistory.com/590


 


구글플러스 등 새로운 인터넷 채널도 확보하는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2014-05-06) 우리민족끼리 구글플러스 활용 선전 강화…게시물만 400건


http://wingofwolf.tistory.com/647


 


 


북한의 이런 행보는 더 다양하고 강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와 유튜브, 트위터 등이 선전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김정은의 지시와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북한은 선전을 강화해 한국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에 개입하고 혼란을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새로운 선전 전략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대응방법은 다양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 내에서 대응을 하면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어갈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공세적인 선전이 방어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이 대남 선전을 강화한다면 한국도 대북 선전을 강화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