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는 7월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2018-01-14) 북한 오는 7월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북한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018년 7월 15일부터 8월 6일까지 김형직사범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북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해외 여행사 주체트레블서비스는 최근 공지를 통해 2018년 한국어 썸머스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1>

사진1은 프로그램 소개 모습입니다.

주체트레블서비스는 2017년에도 같은 과정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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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 북한, 7월 외국인 대상 3주 한국어 과정 모집

주체여행사는 2017년 7월 2일부터 24일까지 22일 간 한국어 언어 프로그램 집중 과정을 운영했습니다. 이 과정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3주간 한국어 교육을 받으며 북한을 관광했다고 합니다. 2017년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1999 유로였습니다.

올해 이 프로그램은 2599 유로로 지난해에 비해 참가비가 올랐습니다. 주체여행사는 김형직사범대학교에서 맞춤형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석자들은 오전에는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DMZ 등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처음 만든 이 프로그램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다양한 여행, 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당일 여행 관광객 모집

 


(2016-03-16) 북한 당일 여행 관광객 모집


 


북한을 단 하루 동안 둘러보는 여행이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북한 전문여행사 우리투어(Uri tour)는 운영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4월 11일 북한 1일 여행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어는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여행사입니다.


 


 



<사진1> 우리투어가 소개한 북한 1일 여행 설명


 


그동안 북한 여행은 짧게는 3~4일에서 7~10일까지 여행기간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리투어는 북한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날 평양을 둘러보고 오는 상품을 마련한 것입니다.


 


우리투어에 따르면 이 여행은 4월 11일 밤 12시 30분에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북한에 새벽에 도착한 후 문수대, 주체사상탑, 김일성광장, 평양지하철 그리고 북한이 나포한 푸에블로호 등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또 저녁에는 북한 고려호텔에서 생맥주와 저녁을 먹고 그날 밤 비행기로 상하이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비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0만원 수준입니다.


 


북한 여행은 철저히 북한 당국의 정책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당일 여행이 마련된 것도 북한 당국의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당일 여행상품을 만든 것은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일 여행으로 북한 체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단기간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객하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당일 여행으로 가격을 낮춤으로써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경제제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또 한편 북한이 당일 여행상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하루만에 북한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마련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여행 제공 고려투어 대표와의 단독 인터뷰

 


 


(2013-07-23) 북한 여행 제공 고려투어 대표와의 단독 인터뷰


 


 


지난 7월 22일 개막된 북한의 초대형 매스게임 아리랑 공연을 서방관광객 약 1500명이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105층 규모의 류경호텔 완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영국인들이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고려투어(KORYO TOUR, 고려여행사)는 북한 여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려투어 관계자들은 서방 여행객들을 이끌고 북한 각지를 돌아보고 있으며 북한 상황을 잘알고 있습니다.


 


 



<사진1>고려투어 홈페이지 모습 


  


 


본 기자는 시몬 코커럴(Simon Cockerell) 고려투어 대표(지배인)과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고려투어는 아리랑 공연 관람 상품은 물론 7월 27일 정정협정(북한 표현 전승절) 기념 여행, 8.15 광복 기념 여행 등 다양한 여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만명이 참가하는 아리랑 공연은 지난 7월 22일 개막돼 9월 9일까지 기간 중 여러 차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2> 7월 22일 개막된 2013년 아리랑 공연 모습


 


 



<사진3> 고려투어가 소개하는 아리랑 여행상품 정보


 


  



<사진4> 고려투어가 소개하는 아리랑 공연 모습


 


아리랑 공연 참석하는 관광객이 어느 정도 될지 하는 질문에 시몬 코커럴 대표는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리랑 공연을 보러가는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올해 약 1500명 정도 서방 여행객들이 (아리랑) 이벤트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다른 회사나 중국 업체 사정은 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시몬 대표는 북한 평양의 류경호텔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류경호텔에 관한 사안을 문의했습니다.


 


 



 


<사진5>


 


시몬 대표는 “나는 류경호텔을 방문했었고 내부와 꼭대기에도 가봤다. 하지만 언제 공사가 완료됐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며 “(완공이) 5년이나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매우 느리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공사가 끝나면 여행객들이 그곳에 숙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류경호텔은 1988년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기념해 기획돼 1987년 착공됐다고 합니다. 이 호텔은 105층 규모에 317미터 높이에 달합니다. 당초 류경호텔은 1992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경제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 텔레콤 등의 투자를 받아 공사를 재개한 후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올해 공사가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몬 대표는 언제 완공될지 알 수 없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으로 몇년 더 걸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류경호텔이 완공되면 돈벌이를 위해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이에 관한 정보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여행객들이 가져간 전화와 노트북 등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북한이 방북자들에게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을 허용했다가 다시 중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몬 대표는 “북한에 가면 휴대폰과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행자들은 SIM카드를 사서 사용할 수 있고 3G폰 네트워크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내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북한의 통신 네트워크가 우리 생각만큼 아주 열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6> 평양공항의 이동통신 서비스 부스 모습입니다.


  


 



<사진7> 평양공항에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서 모습입니다.


 


북한은 이집트 오라스콤텔레콤과 합작사인 고려링크를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이동통신과 데이터통신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