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류독감바이러스 유전자 연구 왜?

 


(2015-05-04) 북한 조류독감바이러스 유전자 연구 왜?


 


북한이 조류독감바이러스 유전자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자체적으로 조류독감에 대한 백신, 치료법을 찾기 위해 이같은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기자가 입수한 김일성종합대학학보 자연과학 61권 1호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조류독감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내용은 ‘조류독감비루스유전자 PB2에 대한 인공 mi RNA 선구체 구조들의 열력학적 안정성에 따른 유전자침묵효과‘ 연구입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 2는 연구 내용 중 일부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RNA(miRNA)를 이용해 조류독감바이러스의 유전자침묵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전자침묵은 유전자조작 이외의 방법으로 유전자발현을 막는 것을 뜻합니다. 즉 북한은 인공 miRNA를 통해 조류독감바이러스의 유전자침묵을 유도해 조류독감 발현 또는 이로 인한 병증을 막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라 유전자를 조절해서 병을 치료하겠다는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이런 유전자 조절이 부작용을 가져오거나 실패할 경우 변형된 조류독감바이러스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통제 속에서 연구가 이뤄져야 하지만 북한이 이런 조치를 하고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북한의 유전자 연구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유전자증폭장치 개발

 


(2014-01-26) 북한 유전자증폭장치 개발


 


 


북한이 유전자증폭장치 등 연구, 측정장비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평양농업대학에서 유전자증폭장치, 토양염도계, 알곡수분측정기 등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DNA를 수십에서 수백만배로 증폭하는 유전자증폭장치를 개발했다며 농작물을 비롯한 생명체의 유전학적인 특성을 밝혀내고 게놈지도작성과 유전병 및 바이러진단 등 여러가지 목적에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1> 김일성종합대학 평양농업대학 관계자들이 유전자증폭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또 전기전도도를 재여 염도를 알아내는 토양염도계는 염도뿐아니라 물이나 땅의 온도도 잴 수 있는 휴대용기구로서 모판관리와 물관리 등 농사일의 공정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포융합기와 토양산도계 등 여러 측정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