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동통신망 이용 전력관리시스템 개발”

 


(2015-01-18) 북한 “이동통신망 이용 전력관리시스템 개발”


 


 


북한이 이동통신망을 결합한 새로운 전력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1월 18일 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전력공업성의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이동통신망에 의한 우리식의 전력관리체계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새로운 전력관리체계가 첨단기술이 도입된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것으로 전력선에 의한 전력관리를 실현하던 종전방식에 비해 우월한 측면들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새 기술이 자료통신속도가 높은것이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새로운 전력관리체계를 도입하고 운영해본 결과 종전에 비해 자료통신속도가 적어도 20배이상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전력 소비지들에 대한 감시조절 및 장악통제를 보다 신속 정확히 할 수 있게 됐으며 전력 문제를 제 때에 포착해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로동신문은 새로운 전력관리체계가 전력운영의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압과 주파수변화 등에 대처한 각종 장치보호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설비들의 유지보수에 노력이 적게 들어 안정하게 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동통신망에 의한 새로운 전력관리체계를 이미 평양시의 각 구역송배전소들과 수 십 개 변전소들, 함경남도의 일부 지역에 도입했다고 합니다.


 


 



<사진1>북한 배전소 모습


 


북한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일종으로 보입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T)를 접목해 에너지 네트워크와 통신 네트워크가 합쳐진 지능형 전력망입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전기사용 관련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정확히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아니더라도 전력관리 부문에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해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력망 중간에 전력관리 기기를 부탁하고 그 기기를 무선망으로 연결해 전력 관리 현황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지속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전력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중 하나가 풍력,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입니다. 이번에 북한이 주장한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전력관리시스템도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일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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