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조선 괴뢰패당 장성택처럼 응징할 것”

 


(2013-12-14) 북한 “남조선 괴뢰패당 장성택처럼 응징할 것


 


 


북한이 장성택 처형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과 언론들의 보도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강도높은 단어를 사용하며 협박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감히 어디에 대고 삿대질인가’, ‘그 어떤 쏠라닥질도 력사의 전진은 멈춰세울수 없다’ 등의 논평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감히 어디에 대고 삿대질인가라는 논평에서 “남조선 괴뢰들이 장성택 숙청을 두고 온당치 못한 수작질을 해대며 불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청와대가 비상근무태세에 들어간 것을 비난했습니다. 또 군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공무원들이 근무기강확립에 나선 것과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대해 우려한 발언 등을 문제삼았습니다.


 


북한은 “장성택 숙청, 제거한 것은 전적으로 우리 당안의 문제, 우리 공화국내부의 문제로서 남조선괴뢰들은 하등의 상관도 없다”며 모두가 이런 조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데 한국 정부가 안달복달,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 처형에 대한 한국의 반응이 또 하나의 도발이며 가소로운 삿대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 놈과 같은 내부불순세력에게 무자비한 징벌을 안기였듯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우리에 대해 도전해 나서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건, 그 어디에 있건 절대로 묵과하지 않고 철저히 짓뭉개 놓을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또 “남조선 괴뢰들은 감히 우리에 대해 터무니없는 악담과 도발적망동을 거듭한다면 용암처럼 이글거리는 천만군민의 분노와 복수를 면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은 ‘그 어떤 쏠라닥질도 력사의 전진은 멈춰세울수 없다’라는 논평에서 장성택 숙청에 대해 한국에서 공포정치, 체제불안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안전행정부, 통일부, 외교통상부 등에서 비상을 걸었다며 이는 북한 내부 문제로 이러쿵저러쿵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은 “최고존엄(김정은)에 대해서 까지 걸고들며 입에 담지 못할 악담까지 내뱉고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특대형의 정치적 도발로서 우리와의 체제대결, 동족대결을 더욱 심화시키려는 추악한 반민족집단의 히스테리적 객기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리설주 연루설 등에 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내부불순세력들에게 무자비한 징벌을 안겼듯이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 경애하는 원수님의 유일적령도에 대해 시비질하거나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나서는 괴뢰보수패당을 비롯한 온갖 적대세력들의 책동에 대해서도 무자비한 철추를 안기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은 “괴뢰보수패당은 오늘날의 악담질이 어떤 가슴저리는 후과로 이어지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부터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모략책동에 앞장에서 공화국의 영상을 흐리게 하고 불신과 대결의 불씨를 지피고있는 보수언론들과 기자, 방송원들, 사이비전문가들과 학자들, 탈북자들도 같은 운명을 면치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 처형에 대한 한국 정부와 언론 보도에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는 북한이 대외이미지가 악화되는 것을 차단하고 장성택 처형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한국으로 비난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 내 친북 세력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도 보입니다. 


 


당분간 북한의 이런 비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비난이 남북 관계 경색과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겠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