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위원 발표…김여정 장관급 위상드러나

 


(2016-05-10) 북한 중앙위원 발표…김여정 장관급 입지드러나


 


리수용 외무상 보다 서열 높은 김여정


 


 


 


북한이 36년만에 열린 조선로동당 7차 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위원들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위원에 포함되면 장관급 위상을 드러냈습니다.


 


 



<사진1> 김여정(왼쪽 두 번째)이 김정은(다섯 번째), 최룡해(세 번째) 등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5월 10일 조선로동당 7차 대회 당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 당중앙검사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로동당 7차 대회 당중앙위원회 위원


 


김정은


김영남, 황병서, 최룡해, 박봉주, 김기남, 최태복, 리용무, 오극렬, 리명수, 강석주, 곽범기, 오수용, 김영철, 양형섭, 김원홍, 김평해, 박영식, 로두철, 최부일, 조연준, 김용진, 임철웅, 김덕훈, 리무영, 리철만, 리일환, 리만건, 안정수, 최상건, 리영래, 김정임, 김중협, 김만성, 홍인범, 김경옥, 리재일, 최휘, 리병철, 김용수, 조용원, 리영식, 김여정, 홍승무, 박도춘, 김영춘, 현철해, 리영길, 서홍찬, 김정각, 노광철, 김정관, 윤동현, 김형룡, 조남진, 렴철성, 조경철, 박정천, 윤영식, 김락겸, 리용주, 최영호, 위성일, 방두섭, 리성국, 양동훈, 리태섭, 박수일, 김상룡, 김금철, 김영복, 김명남, 김송철, 리창한, 한창순, 윤정린, 김성덕, 리용환, 로경준, 최영림, 홍선옥, 김영호, 조춘룡, 김철만, 리수용, 김만수, 장혁, 동정호, 리룡남, 김승두, 장기호, 장철, 김정숙, 김계관, 김동일, 장창하, 리홍섭, 리용호, 주영식, 전용남, 장병규, 장정남, 강필훈, 김수길, 박태성, 강양모, 김능오, 박영호, 박태덕, 김재룡, 박정남, 전승훈, 김성일, 리상원, 림경만, 태종수, 리광철, 전경선, 오문현, 박종근, 최영덕, 리종식, 고병현, 리봉덕, 정인국, 최명철, 태형철, 홍서헌, 전일호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
 


전일춘, 김성남 ,정명학, 김히택, 강관일, 김승연, 김병호, 김정식, 윤동철, 동영일, 한광상, 최두용, 리봉춘, 송석원, 강순남, 송영건, 고명수, 김광수, 허성일, 리영철, 리철, 김광혁, 허영춘, 손철주, 장동운, 차경일, 오금철, 김명식, 강기섭, 리국준, 송준설, 문명학, 김용광, 강종관, 리학철, 리춘삼, 고길선, 한룡국, 리종국, 김재성, 김광철, 권성호, 최일룡, 조영철, 강영철, 기광호, 김경준, 강영수, 문응조, 강하국, 박춘남, 리종무, 리충길, 김천균, 왕창욱, 유철우, 백봉선, 박원학, 리혜정, 안동춘, 리찬화, 황순희, 주규창, 김두일, 강봉훈, 리승호, 주영길, 리명길, 김정순, 강윤석, 신운학, 김형준, 지재룡, 차희림, 강형봉, 김영철, 김동일, 윤재혁, 박창범, 함세진, 오춘영, 차진순, 최봉호, 정몽필, 리창길, 장경철, 리성권, 양승호, 송광철, 조현문, 김충걸, 한성남, 송기철, 최찬건, 김광남, 명송철, 림춘성, 리형근, 장명학, 김승일, 정일만, 김명식, 김철수, 명선영, 허광일, 리민철


 


당중앙검사위원회 위원
 


최승호, 박명순, 김경남, 황철식, 김용철, 리영익, 김명훈, 계영삼, 조정호, 계명철, 장정주, 포희성, 정봉석, 최권수, 허광욱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입니다. 명단순서는 권력서열을 나타내는데 김여정은 43번째로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김여정이 장관급 위상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동안 대북 소식통들은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차관급 지위를 갖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명단을 보면 홍승무 핵개발 총책이 44번째, 박도춘 전 군수담당 비서가 45번째로 위원에 지목됐습니다. 또 원수 칭호를 받은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이 46번째, 역시 원수 칭호를 받은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47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외무부 장관에 해당되는 리수용 외무상은 85번째에 호명됐습니다. 


 


핵개발을 기휘한 홍승무, 박도춘 그리고 외무상인 리수용 보다 먼저 호명됐다는 것으로 김여정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아니라 이미 장관급인 부장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위원 명단에는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7차 당대회 집행부 명단에 빠져있던 강석주가 11번째로 위원이 됐습니다. 이는 강석주가 병으로 당대회에 참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직 사망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 김영철 대남비서가 14번째로 호명됐습니다. 김영철의 권력서열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이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군총정치국장), 최룡해(근로단체비서), 박봉주(내각총리)를 상임위원으로 선정한 것은 그들의 역할 분담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김영남은 북한의 국무총리 겸 얼굴마담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남은 대외정책과 국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황병서는 군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최룡해는 당을 총괄하며 박봉주는 경제와 내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위원 명단 중 하위에 있는 인물들의 부상도 주목됩니다. 그들 중에는 미스터리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정인국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정인국은 봉산피복공장 초급 당비서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2010년 9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선임됐으며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에 국가 장의위원회 위원을 맡았습니다. 7차 당대회에서도 집행부는 물론 위원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그가 어떤 인물이기에 피복공장 초급 당비서에서 권력 상층부에 올라가 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을 면밀히 알기 위해 당중앙위원, 후보위원들에 대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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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