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3) 중국, 북한 희토류 선점?!

 


(2012-08-23) 중국, 북한 희토류 선점?!


 


23일 KOTRA 북한경제 동향에 따르면 북한의 희토류 광물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OTRA에 따르면 북한의 부존광물은 약 200종에 달하고, 부존광물 중에는 희토류 또한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대학 레오니드 페트로프 한국학 교수는 Asian Times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경제가 날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해결책중 하나가 희토류 개발, 수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마그네사이트 부존량 세계 2위, 텅스텐 부존량은 세계 6위 안에 드는 희토류 부국이며, 철광석․금․아연․구리 등 다양한 광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희토류는 LCD, LED, 스마트폰, 카메라,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전략 자원으로 중국이 세계 수요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외교 카드로 희토류 수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북한의 희토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관계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북한에 등록된 중국기업 수는 138개 이며, 이중 약 40% 가량의 기업이 광물채굴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이 북한의 자원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사업화를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교류 협력에 희토류 개발을 연계해 북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레오니드 페트로프 교수는 희토류 국제가격 상승과 늘어나는 수요를 잘활용하면 북한이 어느 정도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희토류 개발이 경직돼 있는 남북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유화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