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발자들 당창건 66주년 스마트폰 앱 개발 결의

 


(2014-02-03) 북한 개발자들 당창건 66주년 스마트폰 앱 개발 결의


 


 


북한이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전략적으로 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본 기자는 지난해 북한 조선콤퓨터중심(KCC) 해외 개발자들이 커뮤니티를 결성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참고 기사


(2013-08-20) 북한 개발자들 온라인 커뮤니티 결성해 정보공유


http://wingofwolf.tistory.com/434


 


 


후속 취재를 진행하던 중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북한은 김정일의 특별 지시로 IT를 배우기 위해 지난 수년 간 인도에 유학생을 파견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지난 2011년 조선로동당 창건을 기념해 총화를 통해 스마트폰 앱 개발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가 새로 취재한 커뮤니티의 모습입니다.


 



<사진1>


 


사진1을 보면 조선콤퓨터중신을 나타내는 KCC와 우리민족끼리 이야기가 나옵니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북한에서 제작된 선전영상이었습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북한 사람들이 만든 블로그라는 것이 더 확실해 집니다.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짐하고 김정일 조선이라고 지칭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사이트에 당창건 기념 연구발표회 내용이 있습니다. 북한 조선로동당은 1945년 10월 10일 창건됐다고 합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며 당창건을 기념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공지 내용에는 수집된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하고 총화를 거쳐 순위를 정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4>


 


착상대회 경과는 사진4와 같습니다. 1등이 스마트폰용 앱 개발에 대한 내용입니다. 2등은 인터넷광고수익을 올리는 내용이며 3등은 개발, 프로젝트 공유 커뮤니티에 관한 사안입니다.


 


 


 




<사진5>


 


사진5에서 보면 1등을 수상한 내용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북한 해외 개발자들은 전 개발자들 차원에서 내용을 구체화하고 실행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KCC 인도지부 차원의 당결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3등을 차지한 커뮤니티는 지난해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구체화됐습니다. 이 내용이 2011년 하반기에 나온 만큼 이미 스마트폰 앱 판매도 시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6>


 


사진6에서 처럼 북한 개발자들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폰 등 어느 방향으로 개발을 해야하는지 토론하고 있습니다. 또 앵그리버드 성공을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모바일 게임 성공전략도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앱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져 있었지만 중국 등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주문을 받아서 하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북한은 앱 개발에 관심이 많으며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년 동안 북한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