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 vs 김책공대 SW 경진대회 신경전?

 


(2016-04-18) 김일성종합대 vs 김책공대 SW 경진대회 신경전?


 


(KIM IL SUNG University vs. Kim Chaek University of Technology SW contest war of nerves)


 


 


김책공업종합대학과 김일성종합대학이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의 강자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학교는 학생들을 국제 SW 경진대회에 경쟁적으로 출전시키며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4월 17일 김책공업종합대학 문소민 학생이 국제인터넷프로그램 도전 경연인 코드쉐프(CODECHEF) 경연에서 우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이번 경연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독일, 러시아, 인도 등 80개 나라의 6370명이 참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소민 학생은 출제된 마지막 도전 문제까지 원만히 풀어 경연의 최고 점수인 1000점을 받아 우승했다고 합니다.


 


김책공대 학생들은 2013년에 처음으로 코드쉐프 경연에 참가해 현재까지 10차에 걸쳐 1등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김책공대 학생들은 올해 전 세계 282개 팀이 참가한 바이트코드 2016 경연과 국제대학생프로그램 경연을 위한 준비경연, 제16차 절강대학프로그램경연 등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합니다.


 


이런 북한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코드쉐프 사이트(www.codechef.com)를 방문해 봤습니다. 


 


 



<사진1>


 


사진1처럼 4월 경진대회에서 북한 학생이 1등을 차지했습니다.


 


 



<사진2>


 


 



<사진3>


 


1등을 차지한 학생은 김책공대에 다니고 있는 문소민 학생으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김책공대와 김일성종합대가 SW 경진대회에 앞다투며 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책공대 학생들은 2013년 6월 코드쉐프 경진대회에 참가해 1등을 차지했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이런 사실을 널리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2015년 3월 김일성종합대학이 대학 학생들이 코드쉐프 경진대회에 참여해 그해 1월, 2월 연속으로 1, 2, 3등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2015년 6월 로동신문은 김책공대 학생들이 2015년 3월, 4월, 5월에 코드쉐프 경연에서 3연승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학교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진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1월 17일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제40차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 결승경연 참가자격을 획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승은 5월에 태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김일성종합대의 다음달 경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김책공대가 코드쉐프에서 우승했다며 성과를 자랑한 것입니다. 더구나 이번에 우승한 문소민 학생은 2015년에 이미 코드쉐프에 참가해 우승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검증된 실력자를 내보내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이는 다분히 김책공대가 김일성종합대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김일성종합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두 학교가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학교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종합대는 북한 최고의 대학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책공대는 북한 최고 공업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명성을 지키기 위해 두 학교 학생들 간 미묘한 기류가 있는 듯 합니다.


 


또 김정은도 두 학교의 신경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IT인재 양상을 강조하고 있는 김정은이 국제 IT 경진대회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정은의 교시에 따라 두 학교가 경쟁적으로 IT 경진대회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김일성종합대와 김책공대는 학생들을 더 많은 IT 경진대회에 참여시키고 이를 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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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8 – 북한 김책공대 학생들 인도 프로그래밍 대회 1등


 


2013/12/30 – 북한, 세계 최대 국제대학생프로그램 대회 결선 진출


 


2015/03/01 – 북한 학생들 올해 1~2월 인도 SW 경진대회 휩쓸어


 


2015/06/07 – 북한 “김책공대생 인도 SW경연 3연승”


 


2016/01/18 – 북한 오는 5월 40차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 결승 참가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김책공대생 인도 SW경연 3연승”

 


(2015-06-07) 북한 “김책공대생 인도 SW경연 3연승”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인도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했다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6월 7일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올해 코드쉐프경연에서 3연승을 쟁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스쉐프는 인도에서 온라인으로 전 세계 프로그래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진대회입니다. 북한은 이 경진 대회에 지난해부터 학생들을 꾸준히 참가시키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은 3월과 4월 두번 연속 코드쉐프에서 1등을 쟁취한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5월에 또 다시 우승해 3연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책공 학생들에게는 코드쉐프 경연에서의 우승이 그리 새삼스러운것이 아니라며 지난해에도 여러차례 1등을 쟁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3월 경연은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77개 나라와 지역에서 6578명의 프로그램 전문가들과 대학생들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 경연에는 정보과학기술대학 류성철, 자동화공학부 문소민 학생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2차원평면에서 N개의 점을 구하는 문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4월 경연에서는 문소민 학생이 마지막까지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냈다고 합니다.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5코드쉐프 경연에는 81개국에서 6003명의 프로그램 전문가들과 대학생들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번 경연에서는 류성철 학생이 빠른 시간에 아홉 문제를 풀어 1등을 할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으며 11일에는 마지막 도전 문제를 거의 완성했는데 17일 새벽 3등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류성철 학생은 하루 동안에 새로운 알고리즘을 창안해 1등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 기사


2015/03/01 – 북한 학생들 올해 1~2월 인도 SW 경진대회 휩쓸어



 


북한은 SW 등 IT인력 양성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집권한 후 이런 추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SW는 시설투자나 자본 없이 전문 인력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사시 비대칭 전력으로 사이버전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도 고려됐을 것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더욱 IT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학생들 올해 1~2월 인도 SW 경진대회 휩쓸어

 


(2015-03-01) 북한 학생들 올해 1~2월 인도 SW 경진대회 휩쓸어 




 


북한 학생들이 인도 IT업체가 개최하는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에서 1월, 2월 연속으로 1, 2, 3등을 휩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3월 1일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올해의 코드쉐프(CODECHEF) 경연에서 연이어 1등 쟁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IT업체 Directi는 글로벌 프로그래밍 커뮤니티 CODECHEF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커뮤니티는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와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3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 3번 우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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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5 – 북한 학생들 인도 국제 SW 경진대회 1등


 


북한은 올해 1월, 2월 이 대회에 다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에네르기과학부, 수학부, 전자자동화학부 등의 학생들이 1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 1월 대회에 참여해 1등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인 1월 대회에 러시아, 인도, 미국, 일본 등 80여개 나라의 7940개팀이 참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2월 6일부터 열린 대회에는 82개국 6100개 팀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여기에도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1등을 차기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코드쉐프측이 “당신들의 우승을 축하한다. 우리 협회와 전 세계의 경연참가자들은 경연문제들에 대한 당신들의 사고방식을 알고 싶어한다. 경연문제풀이에 대한 당신들의 경험을 알려주면 우리 홈페지에 게시할 것이며 이때까지 경연에 나왔던 문제들에 대한 해설의 수정권한도 당신들에게 줄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당신들이 경연문제를 제시하는데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 당신들이 문제를 제시해준다면 우리는 기쁘게 생각할것이며 전체 협회가 그로부터 혜택을 입을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경연을 사랑하고 계속 참가해주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확인결과 북한의 이런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드쉐프 사이트(http://www.codechef.com) 확인결과 북한은 1월, 2월 대회에서 1, 2, 3등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1월 코드쉐프 대회 결과 모습입니다. 1, 2, 3등을 북한 학생들이 차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역시 2월 대회에서도 북한 학생들이 1, 2, 3등을 차지한 것이 보입니다.


 



 


<사진3>


 


사진3은 1, 2월 대회에서 모두 1등을 차지한 사람입니다. 김일성종합대학 수학부에 다니고 있는 문학명 학생이라고 합니다.


 


북한 학생들이 국제 SW 대회를 휩쓴 것은 그만큼 북한 학생들의 실력이 우수하고 북한이 SW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로동신문은 이런 교육이 김정일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일은 “프로그램 기술은 투자가 적게 들고 우리 사람들이 총명하기 때문에 잘하면 짧은 시일에 세계적 수준을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IT인력 양성에 대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양성된 인력을 산업부문 정보화와 외화벌이에 활용하고 필요시에는 해커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 IT인재들의 역량과 교육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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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책공대 학생들 인도 프로그래밍 대회 1등


(2013-06-28) 북한 김책공대 학생들 인도 프로그래밍 대회 1등


 


 


6월 개최된 인도 국제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 북한 김책공대 학생들이 1등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인도 IT업체 Directi가 운영하는 코드쉐프(CODECHEF)는 글로벌 프로그래밍 커뮤니티로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와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코드쉐프에 따르면 지난 6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 kutengine팀을 꾸린 김책공대 차명수 학생이 1등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대회 홈페이지


http://www.codechef.com/JUNE13/


 



<사진1>


 


사진1은 6월 코드쉐프 경진대회 결과를 나타내는 화면입니다.


 


 


 



<사진2>


 


1등을 차지한 차명수 학생의 프로필입니다.


 


북한 로동신문도 이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6월 28일 로동신문은 “우리 나라 대학생들이 6월 7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네트 프로그람작성도전경연에서 1등을 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지난 5월에 처음 대회에 참가했으며 다시 6월에 참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6월 대회에는 세계 100여개 나라의 3400여개 팀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차명수씨를 비롯해 김책공대 응용수학부 리주성, 김현일 그리고 정보과학기술대학 김성국, 류창진 학생 등이 이번 경연에 참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1등이 김정일, 김정은 덕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정일이 “프로그람 기술은 투자가 적게 들고 우리 사람들이 총명하기 때문에 잘하면 짧은 시일에 세계적 수준을 돌파할 수 있다”고 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성과가 김정은이 마련해준 주체교육의 발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첨단을 향해 비약하는 주체과학기술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김책공대 학생들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북한 리과대학 학생들이 코드쉐프 대회에 참가해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scli 팀을 꾸려 꾸준히 코드쉐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scli 팀은 3월 1위, 4월 3위, 5월 2위, 6월 4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사진3>


 


 



<사진4>


 


사진3, 4는 4월, 5월 대회 결과입니다.


 


 


 



<사진5>


 


김책공대, 리과대학 학생들은 코드쉐프 커뮤니티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과대학 학생들은 글로벌 랭킹 5위에, 김책공대 학생들은 58위에 올라있습니다. 두 학교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북한의 이공계 학생들은 수학 등 기초학문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프로그래밍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국가적으로 IT 인력양성에 관심을 갖고 조기교육을 통해 중학교 시절부터 IT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학생들을 국제대회에 참석시킨 것은 실력을 배양하는 한편 해외 IT아웃소싱 사업을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학생들의 실력을 검증하는 동시에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북한은 인도에 조선콤퓨터중심(구 조선콤퓨터쎈터)의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 2011년 10월 기사


북 KCC, 인도 뉴델리에 지사 운영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102402010251739002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