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투자유치 위해 명성 높은 기자에 취재시켜야”

 


(2015-06-30) 북한 “투자유치 위해 명성 높은 기자에 취재시켜야”


 


북한이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연구를 통해 명성 높은 기자를 초청해 취재를 시키고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광고를 해야하며 이메일 등도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본 기자가 입수한 2015년도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연말 ‘다양한 투자유치수단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서 나서는 중요문제‘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학보는 현재 투자유치를 위해 세계적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투자유치 경쟁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투자유치수단과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대상이나 투자환경, 투자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기사 작성 및 게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위해 투자대상에 대한 취재 및 보도를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명성이 높고 널리 알려진 기자들을 초청해 취재시키고 신문, 방송, TV에 보도하게 하면 특종이 되게 할 수 있으며 국내외에 널리 선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보도 대상은 투자와 관련한 편람의 소개, 면담진행과 계약서나 합의서의 체결소식, 기업의 규모와 경영실태, 기업형식, 새 제품개발 등 투자대상의 자료소개, 투자대상에서 진행되는 기념행사, 사회 문화 체육활동에 대한 소개 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보도를 위해 언론사와 연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시로 보도기관 일군들을 초빙해 행사에 참가시키며 기업이나 특수경제 지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보도기관 선정에 있어서 신문, 잡지인 경우 발행부수가 많고 독자가 많아야 하며 특히 많은 기업가들, 투자가들의 인정을 받고 그들이 애독하는 신문, 잡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나 방송의 경우는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곳을 선택하고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에 방송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신문인 경우 석간, 일간, 조간인가를 고려해야 하며 판매가격, 정치적 경향, 종교적 특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투자대상이나 투자환경, 투자정책에 대한 광고를 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광고내용을 잘 편성해 투자대상의 특성을 잘 살리며 호기심을 끌게, 매력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 잡지인 경우 광고를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크게 하고 형식은 독특해야 하며 TV, 방송인 경우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북한은 투자유치 광고비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광고비를 적게 들여 광고과를 높이지 못하면 광고를 통해 아무런 효과도 얻을 수 없어 오히려 광고비용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인터넷과 이메일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이나 특수경제지대, 경제개발구들이 자기의 웹사이트를 잘 만들어야 하며 검색을 통한 홍보도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메일을 적극 활용하고 동영상 자료와 문서자료 등도 잘 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이런 연구를 한 것은 그만큼 투자유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연구된 내용처럼 투자유치를 위해 언론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기자 등을 접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자유시장경제 나라들의 언론의 특성을 북한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행여나 기자들을 초청했다가 기자들이 투자유치보다는 인권문제에 관한 기사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섣불리 투자유치를 위한 선전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경제특구 투자하면 특혜 제공”

 


(2014-01-01) 북한 “경제특구 투자하면 특혜 제공”


 


 


북한이 홍보사이트 내나라를 통해  경제개발특구 투자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1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내나라 사이트는 최근 ‘특수경제지대의 개발전망’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내나라는 북한이 최단 기간내에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원산지구와 칠보산지구에 관광개발구들을 새롭게 내오고 각 도들에 자체실정에 맞는 경제개발구들을 특색있게 꾸리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경제개발구들을 나라의 구체적인 실정에 맞게 세계적인 수준에서 특색있게 꾸리기 위해 경제활동분야에서 특수한 정책을 제시하는 것과 세금감면 우대정책을 제공하는 것 등 여러가지 형태의 특혜적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희망하는 경제개발구가 공업개발구, 농업개발구, 관광개발구, 수출가공구, 첨단기술개발구와 같은 경제 및 과학기술분야의 개발구라고 설명했다.


 


내나라는 경제개발구에 투자하는 외국 투자가들이 토지이용, 직원채용, 세금납부 같은 분야에서 특혜적인 경제활동 조건을 보장받게 된다고 선전했습니다.


 


세금분야에서는 경제개발구에서 기업소득세률은 결산이윤의 14%로, 장려하는 부문의 기업소득세률은 결산이윤의 10%로 하며 개발구 내에서 10년 이상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소득세를 덜어주거나 면제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자가가 이윤을 재투자해 등록자본을 늘이거나 새로운 기업을 창설해 5년 이상 운영할 경우에는 재투자분에 해당한 기업소득세액의 50%를 돌려주고 하부구조 건설부문에 재투자할 경우에는 납부한 재투자분에 해당한 기업소득세액의 전부를 돌려주며 개발기업의 재산과 하부구조시설, 공공시설운영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제개발구에서 개발기업이 토지를 해당 국토관리기관과의 토지임대차계약을 맺고 최고 50년까지로 임대할 수 있으며 토지임대 기간이 끝나는 기업은 필요에 따라 계약을 다시 맺고 임대받았던 토지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경제개발구들에 대한 정책작성과 계획 및 설계작성방법, 법률적인 보장조치, 세무, 금융, 투자유치, 토지개발, 수출입관계를 비롯한 경제개발구를 관리운영할 수 있는 인재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들과의 국제적인 투자 및 협조분위기를 마련해 특수경제지대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와 관련한 국제 토론회와 투자토론회, 투자설명회, 박람회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마당을 조직하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2014년 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투자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