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30) 북한 8월초 기계설비전람회 개최

 


(2012-07-30) 북한 8월초 기계설비전람회 개최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2012년 평양기계설비전람회가 8월 6일부터 9일까지 조선 3대혁명전시관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람회에는 북한과 중국, 독일 싱가포르, 이탈리아, 체코, 대만의 60여개 회사가 참가한다고 합니다.


 


기업들은 이번 전람회에 CNC공작기계, 선박, 채굴, 광산, 건재, 상품포장 등 여러 부문의 기계설비들이 출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행사는 조선국제전람사가 주최하며 전람회 기간 수출입 계약과 합영합작, 무역상담과 같은 다양한 경제무역거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만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조선국제전람사는 대만 기업 찬차오인터내셔널(Chan Chao International)과 손잡고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 홈페이지에는 이번 행사를 북한 무역성, 평양시 인민위원회, 북한 상업회의소 등이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자동차 및 악세사리 전시회 2012, △의류기계 전시회, △평양 우드 2012, △평양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전시회, △평양 국제 포장 전시회, △평양 국제 프린팅 산업 전시회, △평양 식품기술 산업 전시회, △평양 농업기술 산업 전시회, △평양 의료산업 장비 전시회 등 9개 소전시회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시회 1개 부스(9sqm)당 1600유로(약 235만원)의 요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영어로 된 9분30초 홍보 동영상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1958년 설립된 조선국제전람사는 북한의 국제 행사 개최를 맡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북한이 경제난 해소를 위해 외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뜻대로 잘 될지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당초 북한은 이번 행사에 100여개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했지만 60여개 기업만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 행사 홈페이지는 행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전람회에 참가하는 기업 리스트는 물론 입장 시간, 언론 자료 등도 업데이트가 안돼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지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행사가 진행 된다고 해도 당초 예상보다는 작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사진> 7월 30일 참가기업 리스트가 업데이트 되지 않은 2012년 평양기계설비전람회 홈페이지 모습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