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94년생 프로그래머에 최고상 수여

 


 


(2013-07-08) 북한 1994년생 프로그래머 최고상 수여


 


 


북한이 1994년생 프로그래머에게 최고상을 수여하고 이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그는 1994년생이다’라는 기사를 제개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1994년생 학생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1994년 9월생인 장영일 학생은 소학교 때 부터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소문이 났으며 전도유망한 수재들을 키워내는 금성제1중학교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뽑혀온 수재들이 공부하는 금성제1중학교에서 장영잇 학생은 공부밖에 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학교 중학교 5학년 때 전국적인 교육부문 프로그램 전시회에 참가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학생들의 경기인 최우수생경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장영일 학생은 지난 2월 일청년영예상을 수여받고 현재 김일성종합대학 콤퓨터과학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1> 장영일 학생 모습 


 


 



<사진2> 김정일청년영예상 모습


 


 


김정일청년영예상은 지난 2012년 2월 제정된 상입니다. 청년들에게 주는 최고상인 김일성청년영예상을 벤치마킹해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청년영예상 역시 최고수준의 상으로 생각됩니다.


 


장영일 학생이 김정일청년영예상을 탄것으로 미뤄볼 때 또래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선보였거나 또는 해킹 등 다른 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떤 이유로 상을 받았는지 북한은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런 1994년생 학생을 내세워 선전을 하는 것을 보면 몇가지 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북한이 프로그램 개발자 양성을 위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교육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성1중학교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을 개발자로 양성하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 어린 개발자에게 최고상을 수여하는 것도 개발자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컴퓨터 영재에 대해서 우대하고 있다는 점을 선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많은 학생들이 롤모델로 삼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2011-05-18) 국정원, 북한 프로그래머 오토 프로그램 개발 방치

(2011-05-18) 국정원, 북한 프로그래머 오토 프로그램 개발 방치

국가정보원이 2년전 북한 프로그래머들이 국내에 게임 오토 프로그램과 각종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준 사실을 알고도 방치해 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 북한 프로그래머 연계인이 보낸 이메일

18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정원과 검찰은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프로그래머들로부터 리니지 게임 불법 자동동작 프로그램 개발을 청탁한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 2008년말 관련 내용에 대해 본지로부터 2차례에 걸쳐 제보를 받고도 최근에서야 수사에 나서 늦장, 축소 수사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말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프로그래머들은 본지에 접촉, 국내 기업과의 연결을 요청했습니다.

북한 프로그래머들은 북한 조선컴퓨터센터(KCC), 국가과학원 등 출신으로 10여명 단위 팀으로 활동하며 베이징, 장춘, 대련, 심양 등에 40~50개 팀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외화벌이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 기업 등에 SW 개발을 해주고 있으며 이미 국내에 여러 SW를 개발해준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프로그래머로부터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한 개발팀은 음성 및 화상 인식 처리 프로그램, 액티브X를 이용한 웹 프로그램, 게임 및 크래킹, 온라인게임 자동조종 프로그램,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 SW, 인쇄기 드라이버 등을 개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개발팀은 지문인식, 차번호 인식 SW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북한 프로그래머들이 시행했다는 프로젝트 문건

당시 IT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내 SW를 개발하려는 의도를 확인해 실제로 남북 경협을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공작 등 다른 목적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런 사안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알지 못해 우왕좌왕했습니다. 당시 국정원 관계자는 “진짜로 그런 사람들이 활동을 하느냐”며 취재 사항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2009년에는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관계자가 “국정원 본원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센터에 알려 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국정원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이라며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설명했으며 이후 조사결과에 대해 함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서야 조사에 나섰으며 그 내용 또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 그 의도에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최근 북한의 사이버위협이 부각되자 부랴부랴 다시 수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또 국정원이 이미 수사를 마쳐놓고 정치적으로 발표 시점을 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안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라도 국정원이 무능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국정원이 2년 전 관련 사항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업무 전달이 안된 것이라면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고, 발표 시점을 조절한 것이라면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늦장 수사 의혹에 대해 국정원은 “최근 조사하는 사안과 그 사안은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부인했습니.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암암리에 북한 프로그래머가 우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북한이 실제로 경협을 원하는 것이라면 IT 경협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타개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통일부 차원에서 이를 공론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사이버공작 등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는 위험한 일입니다. 프로그램 개발을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안전을 대한 사항을 알리고 개발을 중단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진의와 국내 기업들의 북한 IT 아웃소싱 실태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