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안하는 오라클 DB 단점 해결 방안?

 


(2016-03-09) 북한이 제안하는 오라클 DB 단점 해결 방안?


 


북한이 대용량자료 관리, 분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의 일환으로 북한 연구진들은 지난해 초대용량공간정보 관리 방법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북한 연구진들은 오라클(Oracle)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 제품이 초대용량공간정보 관리에 단점이 있다며 파일색인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사진1>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진들이 사진1과 같은 ‘화일색인에 의한 대용량공간자료봉사방법‘에 관한 연구자료(논문)를 대학학보에 게재했다고 합니다.


 


북한 연구진들은 네트워크지리정보시스템 개발에서 대용량자료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네트워크지리정보시스템들에서는 기존 자료기지서비스프로그램들을 이용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수십 테라바이트(TB) 이상 되는 초대용량공간자료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2>


 


 


북한 연구진들은 대표적인 네트워크 DB서비스 프로그램들에 Oracle, MySQL, Post grid SQL, Microsoft SQL Server 등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최근 인터넷서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DB가 오라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라클 제품이 분산망환경과 그리드환경에까지 대응하도록 설계,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개발된 네트워크DB 서비스 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큰 자료관리 능력을 지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연구진들은 오라클 제품에 단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연구진은 자료용량이 수 십 TB 이상인 대용량 공간정보를 오라클 DB로 넘기기 위해 원본자료의 용량을 초과하는 물리적 기억매체가 있어야 하며 수 억 개 이상의 레코드를 만들어 오라클 DB의 표안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루에 100만개의 레코드를 생성한다고 해도 100일 즉 3달이라는 시간이 필요된다며 대용량공간정보 처리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연구진들은 또 오라클 DB에 들어있는 수 십 TB 이상의 공간자료를 여벌복사하자면 또 그만 한 용량의
물리적 기억매체가 있어야 하며 그 시간도 매우 오래걸린다며 백업과 복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북한 연구진은 실험결과 15 TB의 지리공간자료를 오라클 DB를용해 백업하고 복구하는데 10일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3>


 


북한 연구진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진3과 같은 파일색인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일들을 구조화하고 색인화해 검색의 신속성을 보장하고 자료관리와 복구, 대피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 연구진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파일색인의 개념이 공간자료파일에 들어있는 공간자료 단위들의 색인정보인 레코드들의 식별번호(ID)와 그 레코드가 위치하고 있는 파일에서의 자료위치(Byte Offset)의 모임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매 자료파일들에는 색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색인화일들을 대응시켜 실제 자료를 읽을 색인파일만을 먼저 읽어 해당한 레코드의 위치를 얻은 다음 자료화일에서 그 레코드 마당들을 읽어 자료를 서비스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수업에서 배우는 데이터 자료구조 수업에도 등장할 정도로 기본적이고 유명한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도서관에서 수많은 책들을 분야별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개별 분야에서는 소분류로 나누고 다시 책 제목이나 저자, 출판사 등을 기준으로 책을 책장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일일이 책들을 찾아보지 않아도 도서관 컴퓨터 검색으로 책의 위치 정보를 쪽지로 출력해 분야, 소분류, 책 제목 분류 등을 보고 책을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런 방식으로 오라클 DB같은 기존 프로그램이 없이도 간단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발해 서비스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렇게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함으로써 자료보안을 강화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북한에서도 Oracle, MySQL, Post grid SQL, Microsoft SQL Server 등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이를 대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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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 MySQL, PostgreSQL 사용하는 북한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MySQL, PostgreSQL 사용하는 북한

 


(2015-10-16) MySQL, PostgreSQL 사용하는 북한


 


북한이 오픈소스 기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인 MySQL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북한은 객체-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ORDBMS)인 PostgreSQL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올해 상반기 발행한 학보에 SQL 관련 내용이 수록됐다고 합니다. 


 



 


<사진1> 김일성종합대학 학보에 실린 SQL 관련 내용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때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하부 언어를 뜻합니다.


 


‘SQL질문해석에 의한 MySQL, PostgreSQL의 View변환의 한가지 방법’이라는 이 논문은 MySQL, PostgreSQL 사이의 View 변환을 위한 기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MySQL은 SQL을 사용하는 개방 소스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으로 빠르고, 유연하며, 사용하기 쉽다고 합니다. MySQL은 오픈 소스 기반으로 많은 홈페이지 개발자들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PostgreSQL은 SQL 기반의 객체-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ORDBMS)으로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분교에서 시작된 Ingres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논문에서 View가 SQL표준에서 정의한 보조기구로서 자료기지에 보관된 정보들을 효률적으로 탐색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MySQL과 PostgreSQL이 관계형 자료기지 관리체계로 SQL표준을 따르고 있지만 고유한 설계방식과 높은 성능을 지향해 SQL표준의 기본적인 부분만 구현하고 대부분의 질문형식들을 확장변경해 구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개발된 자료기지변환 프로그램들에서는 MySQL과 PostgreSQL사이의 View변환을 사용자가 수동작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2> 북한 연구원들이 설명한 MySQL과 PostgreSQL의 비교


 


북한 연구원들은 논문에서 MySQL과 PostgreSQL의 View를 자동변환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MySQL과 PostgreSQL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기업, 기관들이 IT시스템과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DB)와 이를 관리하는 DBM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라클, IBM, 사이베이스, 알티베이스, 티맥스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DBMS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DB와 DBMS를 사용하는 것으로 그동안 알려졌지만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학보를 통해 북한이 오픈소스 기반 DBMS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학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MySQL 이외에 다른 DBMS를사용하는지 사용하지 않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도 DB 관리에 관심이 높다는 점일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