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IS로 고려 숙종 왕릉 발굴

(2017-08-31) 북한 GIS로 고려 숙종 왕릉 발굴

북한이 최근 고려 숙종 왕릉을 발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왕릉 발굴에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8월 29일 역사 유적 발굴 사업에 공간정보기술(GIS)을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첫 사례가 바로 개성시 선적리에 위치한 고려 15대왕 숙종의 무덤 발굴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서광이 보도한 숙종 무덤 발굴 현장 모습입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8월 19일 고려 숙종 왕릉 발굴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보도에는 GIS에 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서광은 조선민족유산보존사 연구원들이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지난 2017년 5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20여일간에 걸쳐 고려 숙종 왕릉 발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고려 시대에 풍수지리설에 기초해 왕릉을 썼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분석하고 GIS를 활용해 왕릉이 존재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냈다는 것입니다.

특성을

이 무덤에 대한 전면발굴을 진행하였다. 그들은 지리풍수설에 기초한 고려왕릉들의 립지조건들을 분석하고 수자화한데 기초하여 지리정보체계의 공간분석기술로 왕릉이 존재할수 있는 지점들에 대한 공간분포특성을 분석하고 이 무덤의 위치를 확정하였다.

북한 연구원들은 GIS에 의한 역사 유적 조사 발굴 사업을 개성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왕릉 발굴에 GIS를 활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GIS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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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5 – 북한, 미국 에스리 GIS로 시스템 구축?

2016/06/05 – 북한 전자지도 ‘조선지도첩’ 개발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미국 에스리 GIS로 시스템 구축?

(2017-05-05) 북한, 미국 에스리 GIS로 시스템 구축?

북한이 미국 에스리(ESRI)사가 만든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김일성종합대학학보 63권 3호에는 ‘조선 전자지명 사전의 행정지명 시공간 자료기지 구축방법’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논문에 에스리의 ArcGIS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사진1> 미국 GIS 솔루션 업체 에스리 홈페이지 모습

<사진2>

사진2는 논문 내용입니다.

논문은 행정지명 자료에 대한 시공간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대상지향적인 행정지명

자료기지를 설계하고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사진3>
논문에는 사진3과 같이 행정정보 관련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사진4>

그런데 논문은 결론은 사진4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료기지관리부는 대상자료기지, 변경자료기지, 공간자료기지를 결합하여 해당 질문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내며 또한 매 자료기지들에 대한 입출력관리를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대상자료기지와 변경자료기지는 MySQL을 이용한 행정지명대상, 변경자료들의 모임이
며 공간자료기지는 ArcGIS를 이용한 Polygon 및 Point 공간 자료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맺음말에서 논문은 행정지명의 시공간적 특성을 분석한데 기초해 기초자료 수정모형을 이용한 행정지명 시공간자료 모형을 ArcGIS와 MySQL을 이용해 구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MySQL은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입니다. ArcGIS는 1969년 설립된 미국 에스리가 제공하는 GIS입니다. 즉 북한은 MySQL와 ArcGIS으로 공간정보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논문인 만큼 실제로 구축이 됐는지 구축을 염두에 두고 논문을 썼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 연구원들이 활용하지 못할 내용을 연구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령 논문 내용에 따른 구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MySQL와 ArcGI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연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리의 ArcGIS는 공간정보 분야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한 솔루션입니다. 에스리는 세계 점유율 1위의 GIS 솔루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ArcGIS를 사용하는 것이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을 증오하고 극도로 보안에 신경을 쓰는 상황에서 미국 제품을 쓰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전자지도 ‘조선지도첩’ 개발

 


(2016-06-05) 북한 전자지도 ‘조선지도첩’ 개발


 


 


북한이 전자지도를 자체 개발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6월 5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3중3대혁명붉은기 지구환경과학부가 조선지도첩 다양한 분야의 전자지도들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로동신문은 또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 등과 관련된 시기와 지점을 반영한 ‘백두산3대장군 혁명역사전자지도첩’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구환경과학부는 청천강계단식발전소건설, 산불감시정보봉사체계 확립, 조선혁명박물관 개선사업, 중앙계급교양관벽지도작성, 세포지구 축산기지와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통합생산관리체계 등에 전자지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학부 연구원들이 전자지도를 위성화상자료에 기초해 세분화하고 발전시키면서 북한 지리정보체계(GIS)와 결합시켜 효과성과 편리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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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0 – 북한 농업에 위성정보, 전자지도 활용


 


2014/11/22 – 북한 GIS 기반 전력망관리지원정보체계 개발


 


2013/08/22 – 북한 GIS 기반 무연탄층 평가시스템 구축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GIS 기반 무연탄층 평가시스템 구축

 


(2013-08-22) 북한 GIS 기반 무연탄층 평가시스템 구축


 


 


북한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무연탄층 지질 상태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22일 북한 로동신문은 국가과학원 지질학연구소 과학자들이 지리정보체계(GIS)에 기반한 무연탄밭(무연탄층의 북한말)의 지질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평가시스템을 확립해 국가과학기술성과로 등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석탄지질학연구집단의 과학자들이 국가자원개발성, 중앙광물자원조사단, 평성석탄공업대학 그리고 다양한 석탄공업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협력해 북한 무연탄층의 지질정보자료기지(DB)를 구축하고 그에 기초해 지질구조에 대한 평가를 과학화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 북한 과학자들은 GIS를 이용해 무연탄층의 지질 및 개발실태, 매장량실태에 대한 DB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또 무연탄층의 지질구조적 특징과 산업적 개발가치에 따라 구역을 재평가하고 탄층의 특성과 개발전망을 평가하기 위한 지질구조적 및 구조역학적평가방법을 확립했다고 합니다.


 


이에 기초해 과학자들은 연구사업을 더욱 심화시키면서 무연탄층들에 대한 지질도를 작성했고 탄층의 지질학적 대상에 대한 모든 계산과 평가결과를 자동출력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첨단기술에 의한 무연탄층 가체계가 확립됨으로써 석탄탐사의 과학성을 높이고 석탄공업부문에서 기업소의 경영관리와 생산지휘를 강화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과학원 지질학연구소는 석탄공업부문 일군들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연구성과를 탄광들과 석탄탐사대들에 전면적으로 확대도입해 탄층의 지질구조와 무연탄층의 분포 법칙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