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SNS 텀블러 하는 북한

 


(2015-01-05) 요즘 뜨는 SNS 텀블러(tumblr) 하는 북한


 


 


북한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을 활용해 체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SNS 텀블러까지 선전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우리민족끼리 등과는 별개로 ‘조선의오늘’이라는 북한 선전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조선의 오늘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등 다양한 SNS와 연동해 선전 활동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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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북한 조선의오늘이 1월 1일부터 텀블러를 시작했습니다.


 


텀블러는 2007년 데이비드 카프가 만든 서비스입니다. 텀블러는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텀블러는 최근 활동 이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IT전문가들은 텀블러가 트위터, 페이스북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합니다. 이에 지난 2013년 야후가 텀블러를 1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북한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소스코드입니다. 내용을 보면 텀블러 서비스 링크로 연결하는 내용이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실제 조선의오늘의 텀블러 모습입니다.


 


 



<사진3>


 


사진3은 조선의오늘 텀블러의 첫 글입니다. 북한은 1월 1일 신년을 맞아 텀블러를 시작했습니다. 1월 1일부터 4일까지 북한은 17개 콘텐츠를 게재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저비용으로 빠르게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종 IT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텀블러도 그런 정책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또한 북한이 IT 변화에 대해 상당히 잘 알고 있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북한의 IT를 이용한 선전전략을 잘 파악해 대응해야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우리민족끼리 구글플러스 활용 선전 강화…게시물만 400건

 


(2014-05-06) 우리민족끼리 구글플러스 활용 선전 강화…게시물만 400건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구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를 통한 선전 강화에 나섰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월 유튜브와 연동해 구글플러스 사용을 시작한 후 400건이 넘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 2는 북한 우리민족끼리가 유튜브와 연동해 놓은 구글플러스 계정 모습입니다. 78명이 이 내용을 받아보고 있으며 방문건수는 1871건입니다. 구글플러스는 구글이 지난 2011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SNS 서비스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2월 26일 우리 어버이라는 선전 영상을 게재하면서 구글플러스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월에 9개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3월에는 144개나 되는 영상을 올렸고 4월에는 213개의 영상을 구글플러스에 게재했습니다. 5월 6일까지 35개를 올렸습니다. 5월에만 하루 6개 정도의 선전물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2월말부터 지금까지 총 올린 영상이 401개에 달합니다.


 


영상은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내용은 ‘김정은 원수님의 뜨거운 사람’, ‘3류 정부가 인권을 론할 수 있는가’, ‘침몰하는 박근혜호 구조에 나선 언론’ 등 북한 김정은을 찬양하고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남 선전, 선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구글플러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플러스와 유튜브 등은 손쉬운 연동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한국 국민들의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접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우회하기 위해 북한은 구글플러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구글플러스와 다른 서비스들을 폭넓게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을 선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선전이 북한의 의도대로 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구글플러스에는 북한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올라고 있습니다. 어떤 누리꾼은 김정은이 여자옷을 입는다’, ‘김정은 성적 장애가 있다‘ 등 조롱하는 댓글을 우리민족끼리 구글플러스 게시물에 올렸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은 세계최고의 악마’, ‘북한 김정은, 한해동안 사치품 구입에 6900억원’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을 올린 누리꾼도 있습니다. 선전을 강화하려던 북한이 조롱과 비난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김정은과 북한 고위층이 댓글을 본다면 분노할 듯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우리민족끼리 카카오톡 공유 기능 추가’

 


(2014-03-21) 북한 ‘우리민족끼리 카카오톡 공유 기능 추가’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카카오톡으로 기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카카오톡 뿐 아니라 기존 트위터, 페이스북 이외에 에버노트, 레딧, 구글플러스, 싸이월드 등으로도 기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는 북한이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북한이 카카오톡이나 에버노트 등 최신 서비스 현황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이 이를 선전에 활용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11년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기사공유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합니다. 당시 북한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구글, 네이버 등으로 기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를 확대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최근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모습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구글, 네이버, 싸이월드, 구글플러스, 에버노트, 레딧 공유하기 메뉴가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최근 우리민족끼리의 모바일 홈페이지 모습입니다. 카카오톡 공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사진3>


 


사진3은 우리민족끼리 모바일 홈페이지의 일부 소스코드입니다. 소스코드에 명확이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의 문구가 있고 실제 링크 주소가 나와있습니다.



에버노트(evernote)는 메모 서비스입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PC 등에서 메모를 작성하고 동기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레딧(reddit)은 소셜 뉴스 웹사이트로 자신이 쓴 글을 등록하고 그 글을 다른 사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업 또는 다운을 선택해 순위에 따라 주제별 섹션이나 메인 페이지에 올라가게 된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들 서비스를 명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톡, 에버노트를 추가한 것은 스마트폰으로 우리민족끼리에 접속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카카오톡, 에버노트, 레딧, 싸이월드 등을 대남서전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추가로 돈이 들지 않습니다.


 


북한이 우리민족끼리에 올리는 내용은 한국과 미국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이런 내용을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면됩니다.


 


정확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또 북한의 새로운 SNS 서비스를 동원한 선전선동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 북한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한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개발자, 관리자, 기사 작성자 등은 카카오톡이 무엇인지 싸이월드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또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선전을 위한 활동이 오히려 한국의 현실을 북한 사람들에게 선전해줄지도 모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