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공유 기능 ‘확’ 늘린 북한 선전사이트

(2018-01-27) SNS 공유 기능 ‘확’ 늘린 북한 선전사이트

북한은 대남, 대외 선전활동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SNS 선전활동을 강화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사이트 서광은 콘텐츠 공유 메뉴를 개편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공유가 가능한 서비스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1>

사진1은 1월 24일 게재된 서광 기사 내용입니다. 하단을 보면 공유 기능이 보입니다. 17개의 서비스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는 서광 사이트 소스코드 모습니다.

내용을 확인해보면 페이스북(facebook), 왓츠앱(whatsapp), 큐존(qzone), 텀블러(tumblr), 웨이보(weibo), 트위터(twitter), 구글 플러스(google), 바이두(baidu), 스카이프(skype), 바이버(viber), 라인(line), 핀터레스트(pinterest), 링크드인(linkedin), 텔레그램(telegram), 야후(yahoo), 플립보드(flipboard), 브이케이(vk) 등의 공유 기능을 넣어놨습니다.

국내외에서 많이 쓰이는 서비스들은 거의 다 망라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이들 인터넷 서비스들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이트에도 비슷한 공유 기능을 넣거나 이들 서비스를 활용한 선전활동을 펼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 기사

2017/12/25 – 북한 우리민족끼리, 인스타그램 서비스 준비

2017/02/18 – 북한 ‘조선의오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개설

2016/04/11 – 북한 메아리도 트위터, 텀블러 등 SNS 선전 시작

2016/04/02 – 북한 우리민족끼리 텀블러, 핀터레스트로 선전 확대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메아리도 트위터, 텀블러 등 SNS 선전 시작

 


(2016-04-11) 북한 메아리도 트위터, 텀블러 등 SNS 선전 시작


 


(North Korean site Arirang Meari started SNS such as twitter, tumbler)


 


북한이 3월 1일 새로 만든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가 트위터, 텀블러, 플리커, 구글플러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전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 등 선전매체에 이어 메아리까지 SNS 선전에 나선 것은 북한의 SNS 선전선동 정책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전기사


2016/03/10 – 북한 새 선전사이트 메아리 4개월 간 준비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메아리 사이트는 최근 SNS 연계 페이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메아리의 웹소스코드 모습입니다. 소스코드를 보면 텀블러, 플리커, 구글플러스, 트위터 등을 연결했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3월 1일 메아리가 처음 개설됐을 떄 모습입다. 어디에도 SNS 메뉴가 안보입니다. 


 


 



 


<사진3>


 


그런데 최근 사진3을 보면 우측 상단에 SNS 연결버튼이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개발자가 실수를 했다는 점입니다. 마크를 보면 트위터, 구글플러스, 페이스북, 텀블러가 보입니다.


 


그런데 페이스북 버튼을 누르면 플리커가 나옵니다. 즉 개발자가 플리커 아이콘을 홈페이지에 반영해야 하는데 실수로 페이스북 아이콘을 반영한 것입니다. ‘F’라는 영문자 때문에 혼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4>


 


 


사진4는 메아리의 텀블러 모습입니다. 이미 수 십 개의 글이 게재된 것으로 볼 때  일정기간 북한이 메아리 SNS 개설을 준비해왔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5>


 


사진5는 메아리의 플리커 모습입니다. 메아리 플리커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메아리 사이트가 2016년 3월 1일 개설됐습니다. 그런데 메아리 플리커 사진은 2월 3일 최초로 게재됐습니다. 즉 북한이 메아리 사이트 오픈을 준비하면서 SNS도 함께 준비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6>


 


사진6은 메아리의 구글플러스 모습입니다. 구글플러스는 2주전부터 운영이 됐습니다.


 


 



<사진7>


 


사진7은 메아리 트위터 모습입니다. 트위터는 3월 28일부터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내용을 종합해 볼 때 북한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사이트를 개설할 때부터 SNS 선전을 함께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SNS 선전 준비는 약 2주전이 3월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어떤 SNS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할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 등 북한 선전매체의 사례를 볼 때 메아리는 유튜브, 핀터레스트, 유커, 인스타그램 등으로 SNS 선전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후 북한의 선전이 확실히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SNS 선전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북한이 트위터 등을 이용해 선전하는 것이 특이하다고 생각됐지만 요즘에는 당연하게 추진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SNS 선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선전을 위해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 메아리 등 사이트에 올릴 글, 사진, 영상 등을 제작합니다. 이것은 과거부터 계속돼 온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트위터, 플리커, 구글플러스, 유투브 등에 올리고 있습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을 통해 알리는 전략입니다. 이런 전략에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도 거의 없습니다. 어차피 만든 선전물을 SNS를 통해 추가 비용 없이 널리 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선전을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SNS를 잘아는 젊은 사람이 북한의 선전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따라서 이런 북한의 SNS 선전전력은 앞으로 더 확대되고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기사


2016/04/02 – 북한 우리민족끼리 텀블러, 핀터레스트로 선전 확대


 


2015/09/12 – 네이버 밴드, 카톡으로 선전 확대 노리는 북한


 


2015/01/05 – 요즘 뜨는 SNS 텀블러 하는 북한


 


2014/12/21 – 북한 사이트 ‘조선의오늘’ 핀터레스트에 유튜브까지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요즘 뜨는 SNS 텀블러 하는 북한

 


(2015-01-05) 요즘 뜨는 SNS 텀블러(tumblr) 하는 북한


 


 


북한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을 활용해 체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SNS 텀블러까지 선전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우리민족끼리 등과는 별개로 ‘조선의오늘’이라는 북한 선전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조선의 오늘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등 다양한 SNS와 연동해 선전 활동을 펼쳤습니다.


 


관련 기사


2014/12/21 – 북한 사이트 ‘조선의오늘’ 핀터레스트에 유튜브까지



그런데 북한 조선의오늘이 1월 1일부터 텀블러를 시작했습니다.


 


텀블러는 2007년 데이비드 카프가 만든 서비스입니다. 텀블러는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텀블러는 최근 활동 이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IT전문가들은 텀블러가 트위터, 페이스북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합니다. 이에 지난 2013년 야후가 텀블러를 1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북한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소스코드입니다. 내용을 보면 텀블러 서비스 링크로 연결하는 내용이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실제 조선의오늘의 텀블러 모습입니다.


 


 



<사진3>


 


사진3은 조선의오늘 텀블러의 첫 글입니다. 북한은 1월 1일 신년을 맞아 텀블러를 시작했습니다. 1월 1일부터 4일까지 북한은 17개 콘텐츠를 게재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저비용으로 빠르게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종 IT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텀블러도 그런 정책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또한 북한이 IT 변화에 대해 상당히 잘 알고 있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북한의 IT를 이용한 선전전략을 잘 파악해 대응해야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사이트 ‘조선의오늘’ 핀터레스트에 유튜브까지

 


(2014-12-21) 북한 사이트 ‘조선의오늘’ 핀터레스트에 유튜브까지


 


 


북한이 최근 선보인 선전 사이트 ‘조선의 오늘’이 전방위 선전 공세에 나섰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는 물론 핀터레스트, 유튜브, 플리커, 구글프러스까지 연계 사이트를 최근 구축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며 최근 조선의 오늘을 운영하는 평양모란봉편집사가 동시에 선전 창구를 확장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소스코드입니다. 붉은 박스를 보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플러스, 핀터레스트, 플리커 내용이 보입니다.


 


 



<사진2> 조선의 오늘 트위터 모습


 


 



<사진3> 조선의 오늘 페이스북 모습


 


 



 


<사진4> 조선의 오늘 유튜브 모습 


 


 



<사진5> 조선의 오늘 구글플러스 모습


 


 



<사진6> 조선의 오늘 핀터레스트 모습


 


 



<사진7> 조선의 오늘 플리커 모습


 


사진2~7을 보면 북한이 실제로 SNS와 블로그 등을 이용해 계정을 만들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민족끼리 등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의 오늘의 활동은 동시에 시작됐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는 전략적, 조직적으로 인터넷 선전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선전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 기사 


2014/12/07 – 북한 새 사이트 ‘조선의오늘’은 통일전선부 작품?


 


2014/12/01 – 북한 ‘조선의오늘’은 김정은 체제 선전 사이트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미투데이, 요즘 공유 기능 삭제한 북한

 


(2014-09-19) 미투데이, 요즘 공유 기능 삭제한 북한


 


 


북한 우리민족끼리가 ‘미투데이(Me2day)’와 ‘다음 요즘’ 공유하기 기능을 슬그머니 삭제했습니다.


 


앞서 본 기자는 북한 대남선전부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가 미투데이와 요즘의 서비스 종료 사실도 모르고 계속 공유하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해당기사


2014/09/14 – 한국 SNS 종료 파악못하는 북한


 



 



 <사진1>


 


사진1은 9월 14일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모습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등 순으로 공유하기가 돼 있습니다.


 


 


 



<사진2>


 


그런데 사진2와 같이 최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보면 미투데이와 요즘 공유하기 버튼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소스코드를 보면 더 명확해 집니다.


 


 



 


<사진3>


 


사진3은 9월 14일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소스코드라고 합니다. 빨간 줄을 보면 미투데이, 요즘 등 공유 기능을 홈페이지 소스코드에 구현해 놨다고 합니다.


 


 




<사진4>


 


최근에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소스코드가 사진4와 같다고 합니다. 붉은 사각현으로 표시한 부분이 과거 미투데이와 요즘 공유 기능을 구현한 소스입니다.


 


그런데 초록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초록색은 주석처리한 것을 나타냅니다. 기능을 하지 않고 소스코드를 설명하는 것이 주석입니다. 개발자들은 기능을 감추려 할 때 주석처리를 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삭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고려하고 향후 다시 기능을 활성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민족끼리는 미투데이와 요즘 공유 기능을 주석처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공유기능을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17일~19일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월 14일 디지털 허리케인 블로그 글 이외에 최근 북한의 미투데이, 요즘 공유 기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기사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몇가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검색을 통해 남한 사이트들에 올라오는 글을 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북한이 디지털 허리케인 블로그를 모니터링하고 있거나 우연히 북한 개발자가 수정한 것으로 9월 14일 블로그 내용과는 무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북한이 검색을 통해 한국 사이트를 모니터링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듯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한국 SNS 종료 파악못하는 북한

 


(2014-09-14) 한국 SNS 종료 파악못하는 북한


 


 


북한은 우리민족끼리 등 인터넷 사이트와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외 선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이트와 IT서비스에서 직접 자신들의 주장을 올리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과 외국 누리꾼들이 이를 확산시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 방안으로 우리민족끼리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미 서비스가 종료된 한국 SNS를 9월까지도 공유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한국 SNS 서비스 종료 사실을 제대로 모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1>


 


사진1은 북한이 최근 글에서 공유하기 기능을 보여주는 버튼들입니다. 그중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다음 요즘, 구글, 네이버 블로그, 싸이월드, 구글플러스, 에버노트, 레딧 등이 보입니다.


 


이중 미투데이와 요즘은 이미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다음은 2013년 8월 30일 요즘(YOZM)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네이버도 2014년 6월 30일 미투데이(me2day)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를 모르고 계속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2>


 


사진2의 소스코드를 보면 더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소스코드인 사진2에 중간을 보면 ‘me2day로 보내기’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실제로 미투데이에 포스트하는 기능이 코딩돼 있습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다음 요즘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북한은 대남선전에 IT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하면서도 현실을 제대로 모르고 종료된 서비스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북한의 폐쇄성과 한국 IT의 몰이해에서 발생한 일로 해석됩니다.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개발자들에게 서비스 종료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한국 인터넷을 모니터링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파악을 못한 것일 개연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미 1년 전에 종료된 제공되지도 않는 서비스로 공유하라고 해놓은 것을 김정은과 김기남 로동당 선전비서가 알고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2014/05/06 – 우리민족끼리 구글플러스 활용 선전 강화…게시물만 400건


 


2014/03/21 – 북한 ‘우리민족끼리 카카오톡 공유 기능 추가’


 


2014/05/12 – 북한 김정은 “인터넷 선전 압도적 승리 준비하라”


 


2014/02/19 – 북한 우리민족끼리 팔로워 2만, 유튜부 클릭 1000만 돌파 눈앞


 


 

북한 ‘우리민족끼리 카카오톡 공유 기능 추가’

 


(2014-03-21) 북한 ‘우리민족끼리 카카오톡 공유 기능 추가’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카카오톡으로 기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카카오톡 뿐 아니라 기존 트위터, 페이스북 이외에 에버노트, 레딧, 구글플러스, 싸이월드 등으로도 기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는 북한이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북한이 카카오톡이나 에버노트 등 최신 서비스 현황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이 이를 선전에 활용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11년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기사공유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합니다. 당시 북한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구글, 네이버 등으로 기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를 확대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최근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모습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구글, 네이버, 싸이월드, 구글플러스, 에버노트, 레딧 공유하기 메뉴가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최근 우리민족끼리의 모바일 홈페이지 모습입니다. 카카오톡 공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사진3>


 


사진3은 우리민족끼리 모바일 홈페이지의 일부 소스코드입니다. 소스코드에 명확이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의 문구가 있고 실제 링크 주소가 나와있습니다.



에버노트(evernote)는 메모 서비스입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PC 등에서 메모를 작성하고 동기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레딧(reddit)은 소셜 뉴스 웹사이트로 자신이 쓴 글을 등록하고 그 글을 다른 사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업 또는 다운을 선택해 순위에 따라 주제별 섹션이나 메인 페이지에 올라가게 된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들 서비스를 명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톡, 에버노트를 추가한 것은 스마트폰으로 우리민족끼리에 접속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카카오톡, 에버노트, 레딧, 싸이월드 등을 대남서전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추가로 돈이 들지 않습니다.


 


북한이 우리민족끼리에 올리는 내용은 한국과 미국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이런 내용을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면됩니다.


 


정확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또 북한의 새로운 SNS 서비스를 동원한 선전선동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 북한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한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개발자, 관리자, 기사 작성자 등은 카카오톡이 무엇인지 싸이월드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또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선전을 위한 활동이 오히려 한국의 현실을 북한 사람들에게 선전해줄지도 모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우리민족끼리 팔로워 2만, 유튜부 클릭 1000만 돌파 눈앞

 


(2014-02-19) 북한 우리민족끼리 팔로워 2만, 유튜부 클릭 1000만 돌파 눈앞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팔로워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유튜브 구독자는 1만명, 클릭수는 1000만건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19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 트위터의 팔로워 2만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민족끼리 트위터는 팔로워 1만9887명에 달합니다. 아마 이글을 보고 있는 동안 2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팔로워 2만은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인들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이지만 상당히 많은 수입니다.


 


 



<사진2>


 


실제로 같은날 통일부의 트위터 팔로워는 사진2에서 처럼 1만7960명이었습니다.


 


우리민족끼리의 유튜브 역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사진3>


 


사진3은 북한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계정입니다. 구독자가 9979명으로 1만명에 가깝습니다. 또 영상을 본 누적된 수치는 990만5145건입니다. 1000만건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사진4>


 


사진4는 청와대의 유튜브 계정입니다. 구독자가 2234명, 조회수가 76만건입니다.


 


북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넷을 통한 선전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의 경우 돈이 들지 않으면서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은 SNS를 선호했습니다.


 


북한의 수년간 노력이 오늘의 성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SNS를 통한 선전 공세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정부가 북한의 이런 활동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다만 북한의 의도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세히 보면 트위터 팔로워와 유튜브 구독자의 상당수는 외국인들입니다. 이들은 북한을 추종, 찬양한다기 보다는 호기심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이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북한이 앞으로 또 어떤 SNS를 사용할지,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2011-04-25) 북한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유는?

북한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유는?

통제 사회인 북한에서도 페이스북에 접속을 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4월 25일 웹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북한에서 적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페이스북 이외에도 Mixx, 나우퍼블릭 등 SNS에 접속을 하고 있습니다.

스탯카운터는 유럽의 웹분석 업체로 전 세계 300만개 사이트 방문자의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해 분석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들 SNS에 접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정보 수집과 대외 선전 등의 목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누리꾼들 뿐만 아니라 유명인사 정치인 등이 이용하고 있어 북한의 정보 수집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북한이 최근 웹사이트, 트위터 등을 통해 대외 선전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연장 선상에서 SNS를 이용해 선전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북한이 어떤 목적에서 SNS 활동을 하는지 선전에 이용하고 있는 사례가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그 실체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