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품질 개선 방안 찾는 북한

(2017-05-07) SW 품질 개선 방안 찾는 북한

북한 6단계->4단계로 단축한 SPI 마련

북한이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SW 개발 프로세스를 6단계에서 4단계로 단축한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SW 개발 시 품질을 높이고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SW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은 그만큼 SW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실제로 SW 개발이 많이 진행되기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63권 1호에 ‘소규모의 쏘프트웨어개발 단위들에서 공정개선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논문 내용입니다.

연구원들은 오늘날 SW산업이 가장 급속히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이며 소규모의 SW개발단위들이 정보산업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런 개발단위들에서의 SW공정개선(SPI: Software Process Improvement)을 위한 연구자료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문은 SW를 개발하는 공정의 품질을 개선하면 그 SW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1980년 후반부터 SPI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지만 주로 대규모 개발 단위들에 관련된 것이고 소규모의 개발 단위들과 관련한 정보는 많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문은 CMMI와 SPICE, ISO의 품질표준 ISO 9001 등 잘 알려진 SPI 모형에 기초해 공정개선 노력을 뒤받침하는 것이 수 백 명의 종업원들을 가진 대규모의 단위들에 맞게 설계돼 소규모의 단위들에는 적용하기도 어렵고 소규모의 개발 단위들은 흔히 잘 알려진 SPI를 수행할만 한 지식과 자원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소규모의 SW개발단위들에서 공정을 개선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경량SPI방법을 제안한다고 논문은 밝혔습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기존에 6개의 단계를 거치는 방식을 4단계로 바꿨다고 합니다. 4단계는 ‘벽도해기법에 의한 공정모형화’, ‘공정서술과 분석’, ‘문제식별’, ‘공정의 개선방법’이라고 합니다.

<사진2>

사진2는 4단계 방법론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방법에 따르면 SW 공정을 모형화해서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합니다. 이 내용을 문서화해서 개발 구성원들이 이를 알도록 하고 SW공학전문가들도 분석하도록 합니다.

이후 개선할 문제를 식별, 논의하고 실제로 개선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이론만 연구한 것이 아니라 컴퓨터 네트워크 통신부분의 응용프로그램개

발에 이 방법을 적용해봤다고 합니다.

<사진3>

사진3은 적용해 본 사례에 대한 분석 표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아래와 같은 연구 자료와 책 등을 참고했다고 합니다.

I. Richardson et al.; IEEE Software, 24, 18, 2007.

Anu Valtanen et al.; Profes 2008, LNCS 5089, 258, 2008.

Gresse Von Wangenheim et al.; IEEE Software, 23, 91, 2006.

Dragan Stankovic et al.; The Journal of System and Software, 86, 1663, 2013.

즉 북한 연구원들은 해외 자료를 참조해 자신들에게 적합한 SW공정개선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북한이 SW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SW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더 품질이 좋은 SW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MS워드, 오토캐드, 포토샵 등 SW 사용하는 북한

 


(2013-07-29) MS워드, 오토캐드, 포토샵 등 SW 사용하는 북한


 


 


우리는 국내외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 어떤 SW들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북한은 자체 개발한 SW를 사용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를 미국 등 해외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이몬드 커닝햄(Raymond Cunningham)씨가 촬영한 사진에서 북한이 사용하는 SW에 대해 볼 수 있습니다. 레이몬드 커닝햄씨는 지난 6월 19일 함경북도 전자도서관을 방문해 사진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함경북도전자도서관 모습니다.


 


그런데 사진 중에 북한 SW를 사용 모습을 담은 것들이 있습니다.


 


 



<사진2>


 


 


 



<사진3>


 


 


 



<사진4>


 


사진2, 3, 4를 보면 북한 함경북도전자도서관 PC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리눅스 기반의 붉은별 OS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윈도 OS가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들을 보면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가 쓰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2에서는 동영상 편집 SW인 코렐 Ulead VideoStudio, 압축 프로그램 WinRAR, 아웃룩 이메일, MS워드 2003, 오토데스크의 오토캐드2004 등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3에서는 MathWorks 사에서 공학용 수치해석 SW MATLAB과 오토데스크의 3ds max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4에서는 어도비 포토샵 프로그램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교실 등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북한이 자체 개발한 SW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 등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핵개발 등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주요 SW의 북한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당수 SW는 북한이 불법 복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레이몬드 커닝햄씨의 플리커 사진


http://www.flickr.com/photos/zaruka/sets/72157634379591563/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