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선 어떤 휴대폰 사용?…중국 ZTE 제품 인기

 


(2013-03-03) 북한에선 어떤 휴대폰 사용?…중국 ZTE 제품 인기


 


 


지난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텔레콤이 북한 체신청과 합작사 고려링크를 설립해 북한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 내 이동통신 사용자는 2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이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휴대폰 사용과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어떤 휴대폰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제품이나 중국에서 부품을 들어와 조립한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북한 일부 계층에서는 노키아, 소니에릭슨, 애플, 삼성전자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단말기 사용 내용을 볼 수 있는 내용이 중국 CCTV에서 공개됐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 2는 북한 이동통신에 대해서 소개하는 CCTV 보도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 중 북한에서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사진3>


 



<사진4>


 



<사진5>


 


사진3, 4, 5를 보면 F160, E850, F955, T95 등의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중국 휴대폰 업체 ZTE 제품으로 보입니다.


 



<사진6>


 


사진6은 중국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ZTE F160 제품 모습입니다. 사진4의 F160과 똑같습니다.


 


 



<사진7>


 


F160의 사양은 사진7과 같습니다. F160은 미국 AT&T에 제공돼 미국에서 팔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진8>


 


사진5와 사진8을 비교해 보면 같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95는 ZTE가 제작한 T95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호주 통신 텔스트라에 공급돼 텔스트라 T95라는 이름으로도 팔렸다고 합니다.


 



<사진9>


 


사진4에 등장하는 터치폰 E850도 사진9에 보이는 ZTE의 E850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또 F955제품 역시 ZTE 제품으로 보입니다.


 




<사진10>


 


아일랜드 웹분석업체 스탯카운터가 북한 휴대폰을 분석한 자료(사진 10)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ZTE, 화웨이 제품이 사용된 내용이 보입니다. 특이한 것은 구글이 제작한 휴대폰 사용도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서방 국가들과 적대관계에 있다는 점 때문에 공식적으로 중국 휴대폰을 판매를 허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 업체들 역시 제품을 판내하는 기회로 여기는 듯 합니다. 아마 중국 제품이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제작된 휴대폰 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북한이 한국, 미국 등과 관계를 개선하기 전 까지는 중국 휴대폰들이 북한 통신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