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스팸메일 처리 방법

 


(2015-09-17) 북한의 스팸메일 처리 방법


 


 


우리는 매일 매일 각종 스팸메일을 받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스팸메일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팸메일을 여과하기 위한 방법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라고 스팸메일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스팸메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요.


 


북한의 스팸메일 처리 방법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어 소개합니다.


 


 



<사진1>


 


북한 김일성종학대학은 최근 학보를 통해 스팸메일 여과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 논문은 현재 전자우편이 광범히 보급돼용되는 것과 관련해 전자우편에 대한 연구 특히 스팸우편에 대한 연구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연구자들은 스팸메일 처리 방법으로 화이트리스트(whitelist), 블랙리스트(blacklist), 호평 순위를 이용하는 방법, 우편요금을 제한하는 방법, 내용여과기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논문은 블랙리스트 방법이 감시대상자명부에 등록된 스팸사용자로부터 오는 전자우편을 모두 스팸으로 간주해 무시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이트리스트 방법은 그와 반대로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사용자만이 우편을 전송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요금제한방법은 전송비를 제한해 비용이 많이 들어 보낼 수 없는 대량 우편과 같은 스팸우편들을 차단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 내용에 기초한 스팸전자우편여과방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방법은 여과엔진이 식별된 스팸전자우편과 비스팸전자우편들에 대한 학습을 진행해 스팸전자우편을 검출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연구자들은 내용에 기초한 스팸여과기는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스팸여과기가 다종 다양한 스팸우편내용에 대한 심도있는 학습을 진행하기가 어려우며 또 스팸여과기의 학습자료가 어떤 특정한 형식으로 갖추어지지 않으면 과기가 효과를 나타낼 수 업사고 주장했습니다.


 


논문은 스팸여과기들을 속여넘기는 일부 방법도 소개했습니다.


그것은” ① 고의적으로 잘못된 단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② 전자우편첨부화일인 화상에 본문을 숨기는 것이다. ③ HTML꼬리표를 이용하는 것이다”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들이 스팸여과기들이 전자우편을 정확히 식별할 수 없게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 연구자들은 확장구성 방식에서는 표준기를 이용해 많은 방법으로 은페된 스팸통보문들을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 시켜준다고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사진2>


 


북한이 제안한 방식은 사진2와 같습니다.



북한이 이 방식이 모든 표준기들을 특정한 입력형식을 접수하도록 해 그것을 다른 형태로 변환해 출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례로 HTML표준기는 HTML형식을 접수해 HTML꼬리표들을 떼여버리고 평문형식으로 출력하고 OCR표준기는 jpeg나 gif와 같은 화상형식을 접수하고 OCR기술을 이용해 화상으로부터 본문을 추출하며 추출한 본문을 평문형식으로 출력한다는 것입니다.


 


또 Trigram이나 Markov표준기는 잡음이 있는 본문 즉 철자가 잘못된 단어들을 접수하고 정확한 철자로 회복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같이 확장쏘프트웨어구성방식으로 스팸여과기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논문으로 몇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북한도 스팸메일로 인해 고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책은 화이트리스트 방식, 블랙리스트 방식 그리고 스팸여과기를 이용한 방식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팸여과기의 성능을 향상시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반대로 해석해 보면 북한은 스팸여과 방식을 우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스팸여과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은 이를 회피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스팸여과기 등에 걸리지 않고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식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