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S 미국, 영국이 만들어…IS 지도자는 이스라엘 첩자”

 


(2015-03-25) 북한 “IS 미국, 영국이 만들어…IS 지도자는 이스라엘 첩자”


 


북한이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이슬람국가(IS)를 미국, 영국, 이스라엘 첩보기관들이 조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IS의 지도자 알 바그다디도 이스라엘 첩자라는 음모를 제기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3월 24일 미국이 인류를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 속에 몰아넣은 주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이슬람교국가 문제가 국제적으로 첨예화되고 주변지역 나라들에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치열한 싸움을 벌리도록 조장한 것이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자원이 풍부한 중동을 장악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중동 나라들의 분열, 이간을 조성해 그들끼리 싸우도록 하려고 하면서 이를 위해 IS 만들어 냈다고 비난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외신들이 IS를 조직하는데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첩보기관들이 개입됐다고 폭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중동을 분열시킬 수 있는 새로운 조직체를 만들어내는데 매달렸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IS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IS를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암암리에 지원해주고 있다고 음모를 제기했습니다. 로동신문은 IS의 창건자로 알려진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이라크에 설치된 미군 감옥에 잡혀있다가 석방된 후 이스라엘 첩자로 전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시리아민병대에게 보낼 무기를 실수라며 IS가 위치한 지역에 공수했으며 영국이 IS에 많은 무기를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중동평화의 암적 존재라며 미국의 반테러이 계속되는 한 그리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간섭의 마수가 뻗쳐지는 한 중동정세는 절대로 완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평화의 사도가 아니라 지구상에서 불안정과 테로공포증을 가져오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 파괴하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비난하는 연장선에서 IS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북한은 IS와 관계에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만약 북한의 이런 주장을 IS가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특히 북한이 IS 지도자를 이스라엘 첩자라고 한 것을 IS가 알게된다면 알 바그다디를 비롯한 IS 관계자들이 격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