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KCC 슬로건은 ‘the IT Hub of DPR korea’

 


(2012-11-19) 북한 KCC 슬로건은 ‘the IT Hub of DPR korea’


 


 


북한 IT 기관인 조선콤퓨터중심(KCC)이 ‘나라의 정보산업중심 the IT Hub of DPR korea’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조선콤퓨터중심은 지난 1990년 10월 설립돼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 제품들을 개발 및 생산하는 북한 내 최대 IT 연구 조직입니다. 조선콤퓨터쎈터에는 수천명의 개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리눅스 기반의 붉은별 운영체제(OS) 등 주요 IT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북한은 조선콤퓨터쎈터라는 기관명을 현재의 조선콤퓨터중심으로 변경했습니다. 


조선콤퓨터중심은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 평양에서 열린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에 참석해 삼지연 태블릿PC를 공개했습니다. 전람회 기간 중 조선콤퓨터중심은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사진1>


 


북한이 선전용으로 촬영한 영상 사진1을 보면 발표자 뒤에 IT Hub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사진2>


 


사진2에서도 같은 문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명확한 문구 내용이 보닙니다. ‘나라의 정보산업중심 the IT Hub of DPR korea’라는 글입니다.


 


조선콤퓨터중심이 슬로건을 내건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슬로건 내용은 다분히 자신들이 북한 IT 개발의 중심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선콤퓨터중심은 최근 북한 내에서 전자공업성,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대, 각 정부기관 등과 정보화 부문에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IT 주무 부처, 컨트롤 타워가 어디인지 거버넌스 경쟁이 있는 것입니다. 조선콤퓨터중심은 이런 경쟁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북한 IT산업의 중심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선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김정은 1비서가 IT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북한 기관들 간의 IT 부문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