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7) 북한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쎈터(PIINTEC)의 변화

(2012-05-07) 북한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쎈터(PIINTEC)의 변화


 


북한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쎈터(PIINTEC) 운영과 관련해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비정부기구(NGO)인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쎈터(PIINTEC)를 설립해 해외 기관들과 IT, 에너지, 환경 등의 부문에서 기술 협력과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거 쎈터 소장은 김용순 전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의 아들인 김성이 맞았으며 쎈터 설립도 그가 주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PIINTEC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평양에서 PIINTEC이 유럽과 미국 등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산림 및 경관 국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당시 쎈터 소장으로 소개된 사람이 리성욱 국가과학원 부원장이었다고 합니다. 리성욱은 국가과학원 부원장과 함께 쎈터 소장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리성욱 부원장은 북한 국가과학원의 실세로 중국, 러시아 등과 협력에서 북한측 대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과 협력 시에도 IT 부문 대표 인물로 나선 바 있습니다.


 


리성욱이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쎈터 소장을 담당함에 따라 쎈터를 국가과학원이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독자적인 활동보다는 국가과학원 차원의 활동에서 대외 창구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편 리성욱의 성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 등과 교류 협력을 진행해 온건 성향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지난해 7월 2일 로동신문에 김정일을 비난했다며 남한에 대해 독설을 했습니다. 그는 ‘천백배 보복일념으로 심장이 끓는다’는 사설에서 “극악 무도한 반민족적,반공화국 대결망동을 무자비하게 짓부셔버리기 위한 전 인민적 보복성전에 떨쳐나설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