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는 않겠습니다.

 


(2013-12-05) 실패를 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최근 저는 취재를 위해서 북한 조선콤퓨터중심에서 만든 삼지연 태블릿 2대를 구했고 바다를 건너오고 있습니다.


 


적법 절차를 거치기 위해 통일부에 취재를 위한 반입 문의를 했는데 아리송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제가 추진한 방법, 절차에 대해 통일부는 저의 태블릿 반입이 남북교류협력법에 해당되지 않으며 따라서 통일부 승인 사항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도발 후 발표된 5.24 조치에 따라 반입해서는 안되며 세관 등 중간에서 차단하겠다고 합니다.


 


5.24 조치는 북한과 교류 및 무역 거래를 전면 차단한 것입니다. 저는 무역 거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타임스 기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취재를 목적으로 반입하는 것이라고 자세한 절차와 비용 등을 이야기하고 신고 방법을 문의했습니다.


 


그런데 통일부는 5.24 조치를 앞세워 불허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5.24 조치 이후 방송사, 종편, 종합지 등 많은 매체에서는 단독입수라며 북한 문건, 물건, 영상 등을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 단둥과 국경지대에서 북한 사람들도 만나며 취재를 했습니다.


 


그들의 취재가 예외인데 저에게만 5.24 조치가 적용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취재한 기자들이 불법인데 이를 통일부가 묵과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5.24 조치에 취재도 포함이 되는지 관련 내용에 대해서 통일부 등에 민원을 넣었고 앞으로 계속 추가 조치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무 부처가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이번에 제가 태블릿을 입수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언젠가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태블릿을 입수해서 기사를 쓸 텐데 그때 통일부에서 무어라 할지 궁금해집니다. 압수된 태블릿이 어디로 갈지 어떻게 쓰일지도 의문입니다.


 


이렇게 태블릿 입수를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이 물거품이 됐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또 다른 취재를 할 것이고 절대로 이번 일을 잊지 않겠습니다.


더 심층적인 취재, 더 좋은 기사로 블로그 독자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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