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이버테러설은 용납 못할 도발”


(2016-06-19) 북한 “사이버테러설은 용납 못할 도발


 


 


북한이 최근 경찰이 발표한 북한의 대기업 해킹 사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월 19일 북한 사이버테러설이 터무니없는 궤변이며 또 하나의 악랄한 반공화국모략소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13일 남한 경찰청이 대기업들과 공공기관, 정부처 등 160여곳에서 사용하는 컴퓨터통합관리망을 북이 해킹한 사실을 확인했고 공표했으며 국가적규모에서 사이버테러를 시도하기 위한 사전준비작업, 지속적인 해킹시도라는 도발적 악담까지 쏟아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IP주소의 동일성이나 전형적인 수법은 생억지, 유치한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은 북한에게 범죄국가, 불량국가, 테러범의 딱지를 붙여 반북 대결분위기를 고취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사이버테러의 감투를 씌워 동족대결을 극대화하려는 또 하나의 용납 못할 도발이라며 북한에게 도발을 걸어오면 걸어올수록 차례질 것은 최후 파멸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협박했습니다.



 



북한 로동신문 역시 6월 19일 “남한 집권세력이 또 다시 북 사이버테러니 뭐니 하고 우리를 모해하는 모략과 날조의 꿰진 대결북통을 요란스럽게 두드리며 사회를 소란케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컴퓨터를 보고 있는 김정은 모습


 


로동신문은 며칠 전 남한 경찰이 북한이 남한 민간기업의 군수산업 관련 자료들을 빼냈다는 터무니없는 나발을 불어대면서 그 무슨 북한 사이버테에 따른 대비책 강화를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경찰의 발표가 유치하기 짝이 없다며 동족대결소동을 극대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도발광대극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로동신문은 한국에서 해킹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무작정 북한 소행이라고 광분하고 있다며 농협은행전산망마비사건, 3.20해킹공격 사건, 서울대학병원전산망해킹사건 등을 예로 꼽았습니다.


 


로동신문은 이번 사건이 모략광신자, 협잡군들의 도발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이버테러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심리를 악용해 북한을 모해하고 동족에 대한 적대 기운을 고취해 남북관계 개선요구를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또 로동신문은 북한 사이버테러설 이면에 세계적인 사이버테러 범죄의 소굴인 남한의 모습을 가리고 여론의 이목을 북한에게로 돌려 불순한 야망을 실현하려는 모략군들의 계책이 깔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남한 당국은 사이버테러설을 계속 주장할 경우 더 큰 망신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협박했습니다.


 


앞서 한국 경찰청은 6월 13일 북한이 ‘4차 핵실험’ 직후인 올해 1월 대한항공, SK네트웍스 등 27개 대기업 전산망 해킹을 시도해 4만2608건의 문서를 빼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경찰은 북한이 악성코드를 이용해 PC를 감염시킨 후 3.20 사이버테러보다 더 강력한 공격을 준비했지만 이를 사전에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표에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이전에도 자신들에게 사이버테러 혐의가 지목될 경우 반발한 사례가 있습니다. 자신들이 사이버범죄 조직으로 몰리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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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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