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월 11일 전람회에서 스마트폰 다국어사전 공개

 


(2015-05-10) 북한 5월 11일 전람회에서 스마트폰 다국어사전 공개


 


북한 조선콤퓨터중심이 5월 11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18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스마트폰 다국어사전과 각종 태블릿PC, 소프트웨어(SW)를 소개한다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 선전 사이트 조선의오늘은 5월 11부터 14일까지 평양에서 제18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가 진행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전람회에는 북한, 뉴질랜드, 독일, 러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스위스, 싱가포르, 중국, 캄보디아,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300여개 회사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전람회를 통해 북한과 세계의 여러 나라 기업들이 무역, 경제, 과학기술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행사 기간 고려호텔에서는 금강산, 원산 개발 설명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조선의오늘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북한 기관들도 소개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을 보면 조선콤퓨터중심(KCC)이 전람회에 참여합니다. KCC는 다양한 태블릿PC 제품들과 함께 조선대백과사전, 휴대폰용 다국어사전 삼흥, 요리대전집, 국가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사진2>


 



<사진3>


 


 



<사진4>


 


사진2, 3, 4를 보면 북한이 윤활류, 자동차, 수지관 제품도 전람회에서 소개한다고 합니다.


 


 



<사진5>


 


을지봉합작회사는 머리염색약을 선보입니다.


 


 



<사진6>


 


릉라도무역총회사는 자전거 제품과 전기 자전거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사진7>


 



<사진8>


 



<사진9>


 


북한은 또 사진7, 8, 9에서 보듯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도 이번 전람회에서 소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경제건설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투자유치와 제품 수출을 위해 이번 전람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2013년 북한 조선콤퓨터중심 업무소개 자료 입수

 


(2013-05-07) 2013년 북한 조선콤퓨터중심 업무소개 자료 입수


 


 


조선콤퓨터쎈터에서 명칭을 바꾼 조선콤퓨터중심은 북한의 대표적인 IT 기관입니다. 조선콤퓨터중심은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는 물론 통신, 보안 등 각종 IT 기술과 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조선콤퓨터중심이 최근 제작한 조선콤퓨터중심 업무소개(비지니스 포트폴리오)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29페이지 PDF 파일인 이 자료는 한글과 영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선콤퓨터중심의 주된 업무와 최신 보유 기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는 올해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조선콤퓨터중심이 우리가 알고 있던 것 보다 더 많은 최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술 개발뿐 아니라 보안점검, SW품질검사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1>


 


이 자료에 따르면 조선콤퓨터중심의 이상은 ‘모든 정보가 힘으로 전변되는 나라, 지식의 힘으로 장성하는 경제’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사명은 ‘강성국가건설에 요구되는 사람과 체계, 정보사이의 정보협동을 도모하는 것’이며 목표는 ‘경제의 정보화’와 ‘발전도상나라들에로의 정보기술가공무역통로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문서를 통해 북한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는 12개 영역으로 나눠서 조선콤퓨터중심의 업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3>


 



조작체계에서는 리눅스 기반의 조작체계, 사무처리 응용SW,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판형콤퓨터(태블릿PC) 하드웨어와 SW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4>


 


통신에서는 기간망 통신 프로그램 개발, 각종 통신장치용 프로그램 개발(웹서버, DBMS)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5>


 


보안에서는 UTM, 가상사설망, PKI기술, 지문인식 USB 보안토큰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식별 영역에서는 얼굴인식, 홍채인식, 지문인식, 음성인식 등의 기술을, 사이버공간 영역에서는 가상현실, 전자사전, 전자도서관, 소셜네트워킹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정보화 부문에서는 국제규격(ICD10, HL7, DICOM)에 준한 병원정보체계구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밖에도 전자정부 기술, GPS기반차량관리시스템 등 특색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조선콤퓨터중심이 보안심사와 품질검사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안심사는 취약점 검사, 모의해킹 등이 포함되며 품질검사는 각종 SW 품질 테스트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SW 수출을 위해 이 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료는 베일에 가려진 북한의 IT 기술력을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사진6>


 


 



<사진7> 


 


 



<사진8>


 


 



<사진9> 


 


 



<사진10>


 


 



<사진11> 


 


 



<사진12> 


 


 



<사진13> 


 


 



<사진14>


 


 


 


* 참고로 이 자료의 출처를 밝힐 경우 더 이상의 관련 취재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관련된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를 바랍니다. 위험이 없다고 판단될 때 정확한 취재경위와 출처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