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존경 세력이 인제군청 사이트에 사진 올렸다”

 


(2013-09-13) 북한 “김정은 존경 세력이 인제군청 사이트에 사진 올렸다”


 


 


최근 인제군청 문화관광 인터넷 사이트에 북한 김정은 1비서의 사진이 게재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해 정부가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닌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김정은을 경모해서 사진을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건이 더 미궁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은 지난 9일 인제군 직원이 문화관광 사이트를 점검하다가 사이트에 사진이 김정은 비서의 사진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1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해 7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가 평양의 릉라인민유원지를 시찰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이에 인제군은 강원도 사이버통합보안관제센터에 신고했고 국정원, 안정행정부 등에서 해킹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 사건을 논평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김정은 원수님의 영상사진문헌을 남조선인터네트에 모시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상사진문헌을 남조선 인터넷에 모신 소식을 10일 KBS 방송이 보도했다”며 “이날 남조선 강원도 인제군청 홈페이지가 위대한 령도로 공화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시며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가고계시는 김정은 원수님의 존귀하신 영상사진문헌을 모시여 독자들을 무한한 흠모의 세계로 이끌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민족의 태양, 조국통일의 구성으로 우러르며 따르는 남녘 인민들의 다함없는 존경과 경모심은 날을 따라 더욱 높아가고 있다”며 한국에서 김정은을 경모해서 사진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대해서 함구하거나 반박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정은을 추종해서 사진을 올렸다는 뉘앙스로 보도를 했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우선 북한이 해킹을 한 후 한국 내 종북 세력을 거론하며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종북 세력이 해킹을 했고 이를 칭찬하는 것일 수 있고 한국 정부를 조롱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전혀 관련이 없는 상황인데 이를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에서도 김정은을 경모하는 세력이 있다고 선전하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최근 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자칫 이번 사건은 또 다른 공안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개입으로 사건에 대한 의혹이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명확히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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