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트빈에 올라온 의문의 북한 사이트 정보

 


(2015-01-05) 페이스트빈에 올라온 의문의 북한 사이트 정보


 


 


지난해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이후 사이버공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200여개 북한 웹사이트와 인터넷주소(IP)가 페이스트빈(Pastebin.com)에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페이스트빈(Pastebin)은 텍스트 파일 공유사이트로 익명으로 텍스트, 문서를 공유하는 곳입니다. 주로 해킹을 통해 얻은 자료를 공유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범인들도 페이스트빈을 통해 영화 더 인터뷰 상영에 대해 협박 등을 한 바 있습니다. 이들 해커들은 최근 페이스트빈을 통해 언론사 해킹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페이스트빈에 북한 웹사이트와 IP 주소에 관한 정보가 올라왔습니다.


 


 



 


<사진1>


 


사진1은 Someone이라는 익명의 인물이 1월 4일 페이스트빈에 올린 내용입니다. 북한의 각종 사이트와 해당 IP 주소 227개가 망라돼 있습니다. 이 내용에는 웹사이트뿐 아니라 홈페이지 관리자들이 사용하는 주소와 IP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픽처스 사건 후 미국 FBI와 백악관은 해킹 배후로 북한을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북한의 주요 사이트들에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북한은 이 장애가 사이버공격에 의한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이후 소니픽처스 해커들이 미국 언론사 공격을 공언해 긴장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의문의 북한 사이트 정보가 게재된 것입니다. 갑자기 왜 이런 정보가 올라온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는 3가지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북한을 공격하려는 해커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과거 어나니머스를 지칭하며 북한을 공격한 해커들은 페이스트빈에 북한 사이트와 IP 주소를 올리고 타겟으로 지정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사례처럼 일부 해커들이 북한 사이트를 다시 공격하기 위해 정보를 올린 것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의도라면 조만간 북한 사이트들이 다시 마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는 해커들이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 다시 해킹 공격이 있을 경우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무언의 엄포를 놓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단순히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정보를 누군가 게재했을 수 있습니다.


 


세가지 중 어느 것이 진짜 목적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200개가 넘는 북한 사이트와 IP 정보를 취합해 게재했다는 것은 그만큼 IT에 관한 지식이 있으며 노력을 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한 사이트 정보가 무더기로 올라온 이유가 무엇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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