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280개 기업, 기관에 원격교육 도입”

 


(2015-04-27) 북한 “1280개 기업, 기관에 원격교육 도입”


 


북한이 원격교육대학들을 통해 1280개 기업, 기관들에 원격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4월 27일 전국적으로 1280여개 공장,기업소,기관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원격교육대학들에서 학습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5년 전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에서 첫 원격강의가 시작된 때로부터 김정숙평양제사공장,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를 비롯한 전국 원격교육이 도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책공대 원격교육대학에서는 올해 10월에 첫 원격교육대학 졸업생들이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현재 이 대학에서는 8000여명의 공장, 기업소, 기관의 근로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책공대 원격대학에서는 40여개 학과가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1> 원격교육을 받고 있는 북한 직장인들의 모습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평양건축종합대학, 장철구평양상업종합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함흥화학공업종합대학, 평성석탄공업대학 등도 원격교육체계를 도입해 올해 수 천 명의 근로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원격교육 확산이 김정은의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렇게 마련된 원격교육대학 과정을 전국 1280여개의 공장, 기업소, 기관들에서 공부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교육을 통해 인력들의 수준을 높이고 산업 수준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원격교육이 북한의 계급을 흔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평등사회를 주창하고 있지만 당원, 비당원으로 주민들을 구분하고 출신 성분도 따지고 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대학에는 주로 상위 계층이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격교육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요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북한 내 하위계층에게 그들도 상위계층과 다르지 않다는 남다른 의미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김정은 “원격교육으로 전 사회 인텔리화하라”

 


(2014-08-20) 북한 김정은 “원격교육으로 전 사회 인텔리화하라”


 


 


북한 김정은이 원격교육이 전민학습체계라며 이를 확산할 것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8월 18일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류경은 ‘우리 식의 우월한 전민학습체계’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 학장은 기사에서 “김정은 원수가 지난해 여름 평양기초식품공장을 현지 지도하시면서 원격강의실에 들려동자들이 컴퓨터망을 통해 대학강의를 받는 것을 보기뻐하며 원격교육을 받는 것은 전민학습체계라고 해야 할것이라고, 온 사회의 인테리화를 실현하는데서 원격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정은이 직접 원격교육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이를 확산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원격교육대학은 수백 개 기업, 기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원격강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과거에는 원격강의가 가상대학으로 불리었지만 이제는 일생대학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1>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원격교육 모습



앞서 북한은 원격교육이 김정일의 뜻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3일 북한 로동신문은 과거 김정일이 김책공대를 방문해 교육 내용을 현대화하고 컴퓨터 응용비중을 높이는 문제’, 실험실들을 잘 꾸리고 이론교육과 실천교육을 결합하는 문제’, ‘원격교육을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는 문제’, 전자도서관을 적극 이용하는 문제’를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유훈에 따라 교육 정보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20일에도 로동신문은 전국적으로 원격교육대학에 경쟁열풍이 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문천시체신소,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 경암산은하피복공장, 황해제철련합기업소 등의 예시를 제기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첨단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격교육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실제로 원격교육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서는 당원과 비당원, 평양과 비평양거주 등 계층에 따라 교육 기회가 제한됩니다. 원격교육은 이런 교육 차별의 벽을 허물수 있을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