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차세대 소형 원자로 연구자료 입수…러 핵잠수함 적용 기술

 


(2014-12-25) 북한 차세대 소형 원자로 연구자료 입수…러 핵잠수함 적용 기술


 


 


북한이 차세대 소형 원자로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술은 러시아가 핵잠수함에 적용한 것으로 북한이 어떤 목적으로 이런 연구를 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기자는 북한 과학자들이 연구한 ‘소형원자로의 합리적인 랭매선택과 구조물질들의 상태방정식에 대한 연구’ 논문을 입수했습니다.


 


 



<사진1> 연구논문 모습


 


북한 과학자들은 원자로의 냉매가 원자로의 목적과 사명,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로 선택되는데 소형원자로의 냉매로 어떤 물질이 이되는지 밝혀졌지만 그것이 왜 합리적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소형원자로에 합리적인 냉매를 선택하고 그것의 물리화학적 및 열력학적특성들을 고찰했으며 임의의 물질들에 대한 상태방정식을 생성하는 코드를 작성하고 소형원자로 구조 물질들의 상태방정식을 얻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과학자들은 원자로의 소형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액체금속을 냉매로 이용해야 한다며 액체금속으로는 세가지 물질이 주목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설명한 액체금속 물질은 나트륨(Na), 납(Pb), 납-비스무스(Pb-Bi)입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원자로를 잘 모르는 분들은 무슨 소리인가 생각할 것입니다.


현재 세계 각국은 환경 오염이 적고 효율성이 높은 제 4세대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 2세대 원자로, 상용화되고 있는 것이 3세대 원자로입니다.


 


지난 2004년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 국제포럼(GIF)은 4세대 원자로로 가스냉각원자로(GFR), 납냉각원자로(LFR), 소듐냉각 원자로(SFR), 응용염로 원자로(MSR), 초고온가스원자로(VHTR), 초임계수냉각원자로(SCWR)등 6개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나트륨(Na), 납(Pb), 납-비스무스(Pb-Bi) 냉매는 4세대 원자로 중 일부에 적용되기 위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트륨(Na), 납(Pb), 납-비스무스(Pb-Bi) 냉매는 북한이 말한 바와 같이 소형 원자로에 개발쓰이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3>


 


사진2, 3을 보면 북한이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실제로 소형 원자로 냉매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4>


 


북한은 사진4에서 처럼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북한 과학자들은 소형원자로의 냉매로서 소형화와 운반의 간단화에 편리한 PbBi를 선택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을 다른 액체금속냉매의 물리화학적 및 열수력학적성질들과의 비교속에서 그리고 소형원자로의 목적과 사명의 견지에서 논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형원자로의 열수력학적과정에 대한 모의에서 제기되는 구조물질들의 상태방정식을 얻기 위한 상태방정식생성코드를 작성하고 그 결과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해 납-비스무스(Pb-Bi) 냉각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그렇게 하기 위한 연구 데이터도 축적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북한이 소형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당국에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과학자들이 단순히 연구목적으로 이런 연구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기 위한 선행 연구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서울대가 납-비스무스(Pb-Bi) 냉매 원자로에 대한 연구를 벨기에 과학자들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단순히 연구목적으로 또는 연구용 소형 원자로를 위해 이런 연구를 할 수도 잇습니다.


 


하지만 납-비스무스(Pb-Bi) 냉매를 적용한 소형 원자로 연구, 개발은 민감한 사안입니다. 납-비스무스(Pb-Bi) 냉매를 적용한 원자로는 나트륨 냉매에 비해 화재 위험이 적기 때문에 러시아가 핵잠수함 소형 원자로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연구를 진척시켜 납-비스무스(Pb-Bi) 냉각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게 되면 이는 핵잠수함 건조를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북한군은 전통적으로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핵잠수함 소형 원자로 기술까지 보유하게 된다면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게 됩니다.


 


북한이 핵잠수함을 개발하면 동해, 서해 바다에서 갑자기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사전에 이를 탐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에서는 북한의 이런 연구, 개발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핵잠수함으로 하와이 앞바다에서 훈련”

 


(2014-06-30) 북한 “핵잠수함으로 하와이 앞바다에서 훈련”


 


 


최근 북한 김정은이 잠수함 부대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북한이 핵잠수함, 핵어뢰를 보유하고 있고 하와이, 괌 앞바다로 진출해 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세계가 놀랄 북의 잠수함련합부대의 위력‘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글이 한국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한국 인터넷이 아니라 북한이 출처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인터네트에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얼마전에 시찰하신 잠수함련합부대의 위력에 대하여 소개한 글이 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방영된 기록영화에서 북의 주력 잠수함들과 부두정박식 잠수함 기지가 처음 공개됐으며 김정은이 잠수함부대를 시찰하면서 몸소 잠수함을 타고 바다로 나가 잠수함전술기동훈련을 지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1> 잠수함부대를 방문한 김정은 모습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누리꾼이 인터넷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잠수함을 타고 잠수함전술기동훈련을 직접 지도한것은 세계 정치사에서 전무후무한 사변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김정은이 “해병들이 사랑하는 조국땅을 멀리 떠나 망망대해 작전수역에 가서도 당과 혁명을 목숨바쳐 사수하는 바다의 결사대로서의 사명을 다할수 있게 그들속에서 정치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조국땅을 멀리 떠나 망망대해 작전수역에’ 진출해 대양작전을 수행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북의 잠수함 작전수역이 조선반도 인근 수역을 넘어 미국의 태평양 군사전략거점들인 괌, 하와이가 위치한 서태평양 전역을 포괄하고 있다며 북한 해군이 핵추진잠수함과 디젤-전동식잠수함을 괌도와 하와이 앞바다까지 진출시켜 은밀히 정찰임무와 경계임무를 수행하게 한 다음 북으로 복귀시키는 평시 대양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북한이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와이 앞바다에서 훈련을 한다는 것입니다.


 


28일 이어서 게재된 글에서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잠수함연합부대가 미국의 항공모함타격단과 맞설 최강의 전투부대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이당중앙은 잠수함련합부대들을 대단히 중시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은이 잠수함부대라는 일반용어를 쓰지 않고 잠수함연합부대라는 특수용어를 썼다며 김정은이 오직 북에만 있는 잠수함연합부대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항공모함타격단이 북의 잠수함연합부대를 결코 당해내지 못할 것이라며 이 부대가 항공모함, 순양함, 구축함을 격침할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잠수함연합부대가 미국의 항공모함을 공포에 떨게 하는 치명적인 핵어뢰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주장처럼 북한에서 하와이 앞바다로 가서 훈련을 하려면 보급이 뒤따라줘야 합니다. 보급선이나 군함이 함께 출동을 해야하는데 그것은 아직 보고된 바 없습니다. 북한의 주장처럼 대형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면 중간 보급 없이 장기간 훈련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과연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지 미지수입니다.


 


북한이 자체적으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러시아, 중국으로부터 구매를 해야 합니다. 북한 핵개발과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한 6자 회담에도 참가한 러시아, 중국이 북한에 핵잠수함을 판매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핵잠수함이라는 품목이 밀수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다만 폐기 처분되는 잠수함을 빼돌렸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북한이 허장성세를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의 훈련 등을 견제하기 위해 미확인 정보를 흘리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런 전략은 북한이 보유한 무기에 대해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가늠하기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앞으로도 이렇게 미확인 정보를 계속 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