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민족끼리, 인스타그램 서비스 준비

(2017-12-25) 북한 우리민족끼리, 인스타그램 서비스 준비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사진,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서비스 인스타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분석하던 중 웹사이트 소스코드에서 인스타그램에 관련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을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 소스코드입니다. 트위터, 유튜브, 구글 플러스 등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계정 관련 내용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 아래 인스타그램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다만 인스타그램 소스코드는 주석처리를 통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북한 우리민족끼리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사진2>

사진2는 인스타그램에 우리민족끼리 계정으로 추정되는 내용입니다. 아직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계정을 만들어놨습니다. 이는 언제든 우리민족끼리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유튜브, 트위터, 텀블러, 핀터레스트 등 SNS 서비스를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북한의 선전매체인 서광, 조선의오늘, 아리랑메아리 등도 SNS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가

2017/02/21 – 북한 새 선전 사이트 ‘서광’ 선보여

2017/02/18 – 북한 ‘조선의오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개설

2016/04/11 – 북한 메아리도 트위터, 텀블러 등 SNS 선전 시작

2016/04/02 – 북한 우리민족끼리 텀블러, 핀터레스트로 선전 확대

우리민족끼리는 이런 연장 선상에서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평창 올림픽 기간 개성 만월대 홀로그램으로 만난다

(2017-12-25) 평창 올림픽 기간 개성 만월대 홀로그램으로 만난다

2018년 평창 올림픽 기간에 고려의 황궁 개성 만월대 유물 전시회가 열립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최근 개성 만월대 전시 관련 사업 공고를 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이 전시회 공고 내용입니다. 2018년 2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이 열리는 기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평창 특별전이 열립니다.

전시장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 위치한 상지대관령고등학교에 마련된다고 합니다.

<사진2>

사진2는 전시장 구성 모습입니다. 전시장은 환영의 Zone, 역사의 Zone, 통일과 미래의 Zone, 문화의 Zone, 만월대 Zone으로 구성됩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전시회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고려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물, 영상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북리 공동으로 발굴한 개성 만월대 유적, 유물이 홀로그램, 3D 프린팅 기술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고려는 918년 건국된 통일 국가입니다. 내년은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북한은 고려의 역사적 정통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남북은 고려의 황궁이었던 만월대 발굴에 공동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올림픽을 계기로 만월대 발굴 성과를 보여주고 고려의 역사적 의미와 통일 의자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지문인식 가능한 스마트폰 ‘평양 2419’ 개발

(2017-12-23) 북한 지문인식 가능한 스마트폰 ‘평양 2419’ 개발

북한이 ‘평양’ 브랜드의 스마트폰 시리즈를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새로운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선전매체 서광은 12월 18일과 20일 연이어 스마트폰 평양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서광은 려명거리 중앙정보통신기재판매소 대성분점와 미래과학자거리 중앙정보통신기재판매소 미래분점에서 북한이 생산한 평양 지능형 손전화기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광이 소개한 스마트폰은 평양 2407, 평양 2409, 평양 2410, 평양 2411, 평양 2416, 평양 2419 등입니다. 서광은 특히 새로 나온 평양 2419이 이전의 스마트폰에 비해 수감 속도가 빠르고 여러 가지 고속조작 기능들이 첨부됐으며 지문인식에 의한 보안체계까지 들어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이 평양 2419 모습입니다. 갤럭시S6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사용자가 지문을 이용해 보안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1에서 지문을 인식시키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평양 2419를 작동시키는 모습입니다.

<사진3>

사진3은 미래과학자거리 중앙정보통신기재판매소 미래분점 모습입니다.

<사진4>

<사진5>

<사진6>

<사진7>

사진4~7는 북한이 판매하고 있는 평양 스마트폰 모습입니다.

<사진8>

사진8의 려명거리 중앙정보통신기재판매소 대성분점을 소개하는 내용에 스마트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사진9>

사진9에서 평양 2419(위)와 평양 2410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10>

사진10은 평양 2409 제품 모습입니다.

<사진11>

사진11는 다양한 스마트폰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진12>

사진12은 평양 2407 모습입니다. 위에 제품들과 비교해 구형으로 보입니다.

<사진13>

사진13을 보면 구형 폴더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보입니다.

<사진14>

사진14는 평양 2411 제품입니다.

<사진15>

사진15은 위에서도 등장한 평양 2410 제품입니다.

<사진16>

사진16는  평양 2416 제품입니다.

<사진17>

사진17는 평양 2418입니다.

북한은 아리랑, 진달래, 평양 등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 내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북한은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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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강철비는 모략영화, 감독과 배우 심판할 것”

(2017-12-18) 북한 “강철비는 모략영화, 감독과 배우 심판할 것”

북한이 12월 14일 개봉한 한국영화 ‘강철비’가 황당한 모략영화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강철비를 만든 감독과 배우들을 심판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2월 15일 ‘황당한 모략영화를 당장 오물통에 처넣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괴뢰패당이 영화인의 탈을 쓴 모략군들, 돈에 환장이 된 쓰레기들을 내세워 우리를 중상모독하는 반공화국 모략영화를 제작해 방영하는 놀음을 벌리고 있어 온 겨레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강철비라는 제목의 이 모략영화는 공화국에서 그 무슨 쿠데타라는것이 일어나 우리 내부는 물론 세계가 혼잡에 빠져들고 미국과 괴뢰들, 주변 나라들이 사태 수습을 위해 부산을 피워대는 내용으로 꾸며졌다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1> 네이버 영화 소개 코너에 소개된 영화 강철비 모습

북한이 비난하고 있는 것은 12월 14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입니다. 이 영화는 북한에서 쿠데타 발생하고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은 강철비가 북한 존엄과 체제에 대한 극악한 도발 행위이며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북한에서 쿠데타와 혼란이 발생한다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영도자와 인민이 하나의 사상, 하나의 의지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를 이루고있는 공화국에서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괴뢰들의 오뉴월의 개꿈과도 같은 쿠데타니, 혼란이니 하는 것은 애당초 있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비난만 한 것이 아니라 협박도 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번에 현실을 날조해 반동영화를 꾸며낸 연출가, 배우들과 그 배후에 있는 괴뢰당국은 어느 때 이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영화에 대해 비난한 사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2014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더 인터뷰였습니다. TV쇼 진행자가 방북해 김정은을 만나서 그를 암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은 더 인터뷰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픽쳐스가 해킹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소니픽쳐스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인터뷰 사례를 볼 때 영화 강철비에 대한 협박을 엄포로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북한은 물리적 공격보다는 사이버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강철비 제작사, 배급사, 감독, 배우 등의 사이트와 PC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동해안 지진해일 경보 시스템 만들었다

(2017-12-17) 북한, 동해안 지진해일 경보 시스템 만들었다

북한이 동해나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해 동해안이 지진해일(쓰나미) 피해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동해안의 지진해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 지구환경과학부가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동해 지진해일 재해방지 지원 시스템은 북한 동해 연안의 주요 도시들과 주민들이 인명피해 및 각종 시설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일경보를 신속히 제공한다고 합니다.

<사진1> 구글 어스로 본 북한 동해안의 모습

북한 연구원들은 한반도에서 지금까지 일어난 지진해일 자료들을 역사적으로 분석해 지진해일의 발생구조를 해명하고 해일전파와 연안변형 및 육지침수 과정을 수학적으로 모형화해 해일예보 및 경보체계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이는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동해안 지역에 어느 정도 해일 피해가 있었는지 분석해 시뮬레이션화 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시스템은 일본 동쪽 연안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 지진발생 통보를 접수한 즉시 발생지점과 지진크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쓰나미를 예측한다고 합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진해일 전파수치 모형과 육지해일 침수수치 모형을 가동시켜 지진해일 전파 과정과 육지침수 과정을 계산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지진 크기별로 미리 계산한 쓰나미 도달 높이와 도달 시간, 침수 구역과 침수 높이를 분석해 대피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시스템은 또 동해안에서 건물, 구조물 등을 건설할 때 안전 설계에 필요한 안전 높이에 관한 자료들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 시스템 개발로 동해안의 지진해일 재해구역을 신속 정확히 예측해 경보함으로써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 지구환경과학부는 지진해일 뿐 아니라 기상해일과 적조, 해수면 상승을 비롯한 여러가지 해양재해 현상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IT 기술을 이용해 방재 작업에도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동해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남북이 모두 피해를 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방재 분야에 남북이 협력한다면 지진해일 예보 체계를 고도화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재 분야는 남북 교류 차원이 아니라 생존권의 차원으로 접근해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금강산 전자오락관 투자유치 나선 북한

(2017-12-17) 금강산 전자오락관 투자유치 나선 북한

북한이 금강산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전자오락관 건설을 위해 외자유치에 나섰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오락관 투자를 안내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투자 관련 내용입니다.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개발총계획에 따라 금강산 온정지구에 관광객들이 여러 가지 오락을 할 수 있는 전자오락관 투자안내서를 소개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자오락관은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건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건축면적은 400㎡, 연건축면적은 400㎡이며 오락홀(250㎡)에 오토바이경기, 자동차경기, 사격경기 등 오락기기들을 배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청량음료매점(15㎡)도 만들어 청량음료봉사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투자 방식은 합영, 합작방식이고 기간은 10년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대상지역에는 전력, 상하수공급체계를 비롯한 하부시설이 완비돼 있고 호텔과 숙소들이 밀집돼 있어 전자오락관을 건설하고 오락기재들을 투자하면 높은 경제적 실리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미국 애니 니모를 찾아서로 영어 교육?

(2017-12-10) 북한, 미국 애니 니모를 찾아서로 영어 교육?

북한이 미국 디즈니와 픽사가 2003년 만든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를 영어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2012년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해 개봉한 ‘로렉스(The Lorax)’도 영어, 중국어 교재로 쓰고 있습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이 입수한 북한 태블릿PC 아침에 다양한 교육용 자료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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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 북한 태블릿 입수…안드로이드 킷캣 탑재한 ‘아침’

그중 외국어교육용 만화영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아침에 탑재된 외국어교육용 만화영화 ‘네모를 찾아서’입니다.

<사진2>

아침에는 사진2에서 보는바와 같이 3개의 영상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네모를 찾아서가 2003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만화영화를 영어 버전인데 디즈니와 픽사가 만든 버전 그대로입니다.

니모를 찾아서는 2003년 여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명작 애니메이션입니다. 북한은 니모를 찾아서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4>

아침에는 니모를 찾아서 뿐만 아니라 사진4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2년 개봉한 로렉스라는 애니메이션도 들어 있습니다.

<사진5>

로렉스는 영어, 중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돼 있으며 이를 통해 영어,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1>

영상1은 아침에 탑재된 니모를 찾아서와 로렉스의 모습입니다.

북한이 저작권을 사서 태블릿에 탑재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니메이션속에서는 이 작품을 어느 회사, 누가 만들었는지에 관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오는 부분은 모자이크로 저리하거나 삭제처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불법 복제한 애니메이션을 교육용으로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애니메이션이 북한이 비난하는 미국의 작품들이라는 점입니다. 북한은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흥미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해서 애니메이션을 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북한의 교육열이 반미를 넘어선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추정해 보건데 북한은 이외에도 외국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또 활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금지약물정보시스템 ‘쇠그물’ 만든 북한

(2017-12-09) 금지약물정보시스템 ‘쇠그물’ 만든 북한

북한이 운동선수들에게 금지된 약물 정보를 알려주는 금지약물정보관리체계 ‘쇠그물1.0’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이 만든 쇠그물1.0 모습입니다. 도핑약물을 모조리 잡아내는 강력한 그물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사진2>

<사진3>

사진2, 3을 보면 이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금지된 약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광은 국제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 이 프로그램이 금지약물명검색에서 약명의 개념을 국제일반명, 나라별 승인명, 동의명, 화학명, 속명, 상품명, 약전명 등으로 구분하고 8400여개의 각종 약물명들을 4개의 일치 검색방식에 따라 검색을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4>

사진4는 실제 약물 정보 모습입니다.

<사진5>

<사진6>

서광은 이 시스템이 금지약물 대신 임상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용 약물들을 제시해 선수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7>

서광은 체육인들이 본의 아닌 실수로 도핑 사용과 관련한 처벌을 받고 명예를 잃을 수 있는 위험성을 이 프로그램이 극복해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명확해 보입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운동선수들이 도핑으로 인해 메달을 박탈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북한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할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노드JS(Node.js)로 웹 서버 개발 나선 북한

(2017-12-03) 노드JS(Node.js)로 웹 서버 개발 나선 북한

웹 백엔드 부문 개발에 사용되는 노드JS(Node.js)를 북한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학보 2017년 제63권 제9호에 ‘Node.js를 리용한 WebGIS 봉사기의 설계와 실현’이라는 논문을 수록했습니다.

노드JS는 웹 서버 개발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SW) 플랫폼입니다. 2009년 최초 버전이 나온 후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으며 웹 개발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논문에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서버들이 C++ 또는 Java언어에 기초해 개발됐고 WebGIS 서버 구축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작성 언어들을 이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최신 기술들로 급변하는 웹 환경에 신속히 적응하고 향상된 성능과 기술을 가진 WebGIS 서버를 설계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논문에서 서버 개발에서 JavaScript를 이용할 때 사건 기반의 비동기식입출력문제처리가 가능한 프레임워크 기술인 Node.js를 활용해 WebGIS봉사기를 설계하고 실현하기 위한 문제에 대해 서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논문 내용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Node.js의 장점이 비동기입출력방식으로 동작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Node.js에서는 요청과 응답 사이에 대기시간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처리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또 Java Script를 이용한 개발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클라이언트와 서버 모두 Java Script를 이용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2>

북한 연구원들은 실제로 노드JS를 이용한 결과를 사진2처럼 설명했습니다. 평균 응답시간이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웹GIS 서버에 노드JS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지만 다른 서버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노드JS 사용은 북한이 최신 IT 기술에 관심이 높으며 이를 실제로 습득해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의 HTML5 캔버스 활용

(2017-12-03) 북한의 HTML5 캔버스 활용

차세대 웹 언어 규격인 HTML5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HTML5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학보 2017년 제63권 제9호에 ‘HTML5 Canvas와 Web Socket에 의한 WebGIS의 설계 및 실현’라는 논문을 수록했다고 합니다.

HTML5 캔버스(Canvas)는 HTML5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뜻합니다. 즉 북한은 HTML5 캔버스로 웹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진1>
사진1은 논문 모습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WebGIS이 네트워크와 GIS 기술의 결합산물이며 GIS의 응용 영역이 WebGIS에 의해 보다 확장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동시에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이 WebGIS의 발전을 촉진시켰으며 HTML5 표준의 공개는 WebGIS개발의 새로운 길을 열어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HTML5 캔버스 기능도 소개했습니다.
① Web상에서 2차원도형처리를 실현하기 위한 API를 지원한다.

② Canvas 3D(WebGL)를 리용한 3D도형처리기능을 지원한다.

는 것이 바로 그 기능입니다.

연구원들은 결론에서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서로 결합된 혼합구조 방식을 이용해 불필요한 전송량을 없애고 시간 소비를 줄임으로써 이전의 WebGIS를 보다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HTML5 기반으로 새로운 웹 지리정보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주장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