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0) 북한 “마이크식노래방 반주기 주목받아”

 


(2012-10-10) 북한 “마이크식노래방 반주기 주목받아


 


북한이 자체 개발한 마이크식노래방 반주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0일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메아리회사가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8차 평양가을국제상품전람회에 마이크식화면노래반주기 ‘메아리’와 고성능마이크 등 음향제품들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북한 메아리 회사가 8차 평양가을국제상품전람회에서 선보인 노래반주기 모습


 


 


북한 매체는 메아리 마이크식화면노래반주기가 TV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노래방처럼 노래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기는 1700여곡의 노래를 제공하며 노래를 추가할 수 있고 보조마이크와 동시에 사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메아리회사가 개발한 음향 제품들이 과거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발명 및 새기술전람회 등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2004년 세계발명 및 저작소유권기구의 최고발명상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양에 위치한 메아리회사는 마이크식화면노래반주기 이외에도 최근 지능형자동화재경보체계 등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10-08) 북한 우리민족끼리, 파룬궁 제작 중국 반체제 SW 유포

 


 


(2012-10-08) 북한 우리민족끼리, 파룬궁 제작 중국 반체제 SW 유포


 


 


북한 인터넷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한국 정부의 북한 사이트 접속 제한에 대응하겠다면 중국 반체제 단체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유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정부의 북한 사이트 접속 차단에 대응해 차단을 해제하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차단홈페지열람프로그람’이라는 링크를 통해 6개의 차단 해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는 유명 접속 차단 프로그램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민족끼리는 특이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성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시민연대’라는 조직이 코프리넷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디엔에스프리 3.0’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는 말 그대로 성의 자유를 주장하며 한국 정부가 차단한 음란 사이트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국어 음란 사이트인 소라넷이 이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무력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민족끼리는 ‘F 모 프로그램’을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다이나믹인터넷테크놀로지라는 조직이 중국, 이란, 시리아 등 국가들이 인터넷을 통제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다이나믹인터넷테크놀로지라는 지난 2001년 설립된 단체로 미국, NGO 등에 중국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F 모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배포와 사용을 단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북한이 독재 국가들에서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배포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중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중국 정부를 반대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자신들이 배포하는 것 또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과연 중국 정부가 북한 우리민족끼리에서 중국 정부에 반대해 파룬궁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사진1> F 모 프로그램 모습


 


* 참고로 한국 정부의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을 해제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당 사이트들에 접속하면 경찰 등에 조사를 받고 법률 위반 협의를 받을 수 있으니 이를 유념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10-08) 북한 침구학백과 프로그램 인기 선전

 


(2012-10-08) 북한 침구학백과 프로그램 인기 선전


 


북한이 자체 개발한 한의학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8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평성의학대학이 개발한 ‘침구학백과‘ 프로그램이 의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처음 개발한 침구학백과 프로그램은 북한 내 침구학 관련 정보를 집대성해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14 경맥의 침혈들을 경맥별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주며, 침혈들을 피부층부터 혈관신경층, 근육층에 이르기까지 층별로 보여줘 침을 놓는 깊이와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또 이 프로그램은 경혈신경도와 침혈들의 해설문, 인체신경분포에 대한 설명을 해주며 질병별로 개념과 원인, 증상 및 진단, 예방, 침뜸치료, 부항치료 등에 관한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10-05) 오라스콤 회장 방북…이동통신 독점 연장, 류경호텔 투자 논의할 듯

 


(2012-10-05) 오라스콤 회장 방북…이동통신 독점 연장, 류경호텔 투자 논의할 듯


 


북한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집트 오라스콤텔레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4일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라스콤이 이동통신 서비스 확대, 류경호텔 투자 등에 대해서 논의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조선중앙TV는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 등 오라스콤 관계자들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사진1> 이집트 오라스콤텔레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가운데)과 오라스콤 관계자들이 4일 평양에 도착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지난 2월에도 방북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하고 오라스콤이 투자한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과 평양 소재 류경호텔 공사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오라스콤은 지난 2008년 북한의 이동통신사업권을 획득하고 북한 체신성과 합작회사인 고려링크(오라스콤 지분 75%, 북한 체신청 25%)를 설립해 북한 내 이동통신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려링크 서비스 가입자는 이미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라스콤은 또 북한 류경호텔 건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87년 프랑스와 합작으로 평양에 105층(지하 4층 지상 101층) 높이의 류경호텔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제난으로 인한 자금 부족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1992년 60%를 완공한 상태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었습니다. 북한은 오라스콤 등의 투자를 받아서 최근 수년간 공사를 다시하고 있습니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내 이동통신 서비스와 류경호텔 투자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오라스콤이 북한과 체결한 북한 내 이동통신 서비스 독점 사업권이 2012년 종료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라스콤은 내년에도 북한에서 통신 사업을 계속할 수 있지만 독점권이 사라지기 때문에 북한이 다른 기업에게 통신 사업을 허가할 경우 경쟁을 해야합니다. 이에 따라 오라스콤이 고려링크 지분을 다른 기업이나 북한에 매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재계약을 통해 독점권을 연장할지 북한 내 사업을 지속할지 아니면 지분을 넘길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경호텔 투자도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건설을 계속할지 여부를 놓고 오라스콤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류경호텔 투자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방북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라스콤과 고려링크가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에서 최근 다양한 태블릿PC가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태블릿PC 관련 서비스를 북한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은 낮지만 아이패드나 다른 태블릿PC, 아이폰5 등을 북한에 선보이려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한편 이번 방북에서 오라스콤 회장이 김정은 1비서를 만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방북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 방북했을 때는 김영남 상임위원장만을 면담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1비서는 IT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는 면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9-27) 북한, 태블릿 PC 경쟁 체제 조성

(2012-09-27) 북한, 태블릿 PC 경쟁 체제 조성


 


북한이 다양한 기관들에 다양한 종류의 태블릿 PC를 제작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7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제8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판형콤퓨터(태블릿 PC)를 선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신보는 전시회에서 조선콤퓨터중심(KCC)이삼지연’, 평양기술총회사(PIC)가아리랑’, 아침-판다합작회사가아침’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화면크기는 7인치, 9.7인치 등이 있다. 가격은 100달러에서 200∼26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신보는 북한 개발회사들이 판형콤퓨터의 수요가 주로 학생들, 교육현장에 있는 것으로 보고있으며 교과서와 각종 학습참고서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태블릿 PC로 활용하도록 하는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가 개막된 24일에는 강석주 내각부총리가 조선콤퓨터중심의 전시대에서 태블릿PC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1> 북한 강석주 부총리가 조선콤퓨터중심이 제작한 삼지연 태블릿 PC를 보고있는 모습 


 


북한은 그동안 태블릿 PC 개발 소식을 전해왔는데 이들이 같은 제품인지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선신보 보도로 3개의 회사가 각각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계획 경제를 추진하는 북한에서 계획 생산이 아니라 경쟁체제가 만들어 진 것은 이례적입니다. 최근 북한이 경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태블릿 PC 경쟁 판매는 이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진2> 북한 PIC가 개발한 아리랑 태블릿PC 모습 


 


 



<사진3> 아침-판다합작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아침’ 태블릿 PC 모습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9-25) 북한도 10인치 태블릿 PC 개발?!

(2012-09-25) 북한도 10인치 태블릿 PC 개발?!


 


북한이 아이패드, 갤럭시탭 10.1과 비슷한 10인치의 새로운 태블릿 PC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5월과 8월 각각 태블릿 PC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제품은 모두 7인치 태블릿 PC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10인치 크기로 추정되며 이전 제품보다 발전된 제품으로 보입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25일 조선중앙통신은 제8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가 24일 개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람회에 북한과 중국, 유럽 등 10여개 나라에서 약 210개 회사들이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유튜브에 이 제8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태블릿 PC입니다.


 


 



 <사진1> 영상 모습


 



<사진2>


위의 사진2를 보면 10인치 정도되는 크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3>



 <사진4>



<사진5>


위의사진3, 4, 5를 보면 매끄러운 평판 형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이 태블릿 PC는 평양기술총회사에서 전시를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영어 명칭을 보면 평양정보센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양정보센터는 북한 내 대표적인 IT 개발 기관 중 하나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보도에서 이번 행사에서 조선콤퓨터중심(구 조선콤퓨터쎈터)이 업그레이드된 판형콤퓨터(태블릿 PC)와 정보기술을 도입한 여러 가지 제품들을 전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판형콤퓨터에는 다국어사전과 IT 용어사전 등 학생들을 위한 교재들과 참고 서적들이 내장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정보센터가 선보인 제품과 보도된 조선콤퓨터중심이 선보인 제품이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형태가 다른 것으로 봐서 다른 제품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에 나오는 내용으로 볼 때 평양정보센터의 태블릿 PC 이름은 ‘아리랑’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조선중앙통신 보도처럼 조선콤퓨터중심이 또는 평양정보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해 평양정보센터 부스에서 소개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8월에도 태블릿 PC 개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소개된 제품은 모두 7인치 크기의 태블릿 PC였습니다.


 



 <사진6>


사진6에 나오는 것은 지난 8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북한 전자제품개발회사의 ‘아침’ 태블릿 생산 공정입니다. 이 제품은 7인치 태블릿 PC라고 합니다.


 



<사진7>


위에 보이는 것은 지난 5월 조선콤퓨터중심이 평양봄철국제상품전시회에서 선보인 태블릿 PC입니다. 역시 7인치 태블릿 PC 제품입니다.


 


북한이 올해 선보이고 있는 태블릿 PC들을 보면 빠르게 진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김정은 1비서 등 북한 지도층이 태블릿 PC 등 IT 기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가 추정됩니다.


 


한편 북한은 중국 등에서 부품을 들여와서 조립해 태블릿 PC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9-25) NK지식인연대 “북한에 컴퓨터 게임 열풍”

(2012-09-25) NK지식인연대 “북한 컴퓨터 게임 열풍”


 


북한 관련 학술연구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지난 24일 식량난, 경제적 혼란 속에서도 북한에 컴퓨터 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K지식인연대는 강원도 원산시의 소식통을 인용해 20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컴퓨터 게임 열풍이 10대로 확산되고 있으며, 유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 속에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NK지식인연대는 주요 도시들에서 일반 소학교 2,3학년에서부터 20, 30대에 이르기까지 컴퓨터게임 열풍이 일면서 컴퓨터를 장만하고 배우기 위한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와 같은 현상이 컴퓨터의 수요를 불러왔으나, 생활상 어려운 일반 가정들에서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컴퓨터 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K지식인연대는 국경선 지역의 소식에 의하면 지난해만도 얼마 되지 않던 컴퓨터판매소, 수리소들이 줄줄히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K지식인연대는 한국드라마의 유입과 동시에 인기제품으로 부상한 VCD, DVD가 컴퓨터와 노트북에 서서히 그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9-20) 북한 총살 희화화 게임 ‘즐거운 처형’ 등장 예고…논란 예상

(2012-09-20) 북한 총살 희화화 게임 ‘즐거운 처형’ 등장 예고…논란 예상


 


북한의 총살형을 게임화하고 한국인을 타락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즐거운 처형‘이라는 게임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20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Joyful Executions – The Game! Teaser’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은 발매 예정인 즐거운 처형이라는 게임 예고편입니다.



<사진1> 유튜브에 올라온 게임 홍보 영상 모습


 


그리고 지난 9월 16일 즐거운 처형이라는 게임의 2차 예고편이 유튜브에 올라왔으며 최근에는 게임 소개 홈페이지(http://joyfulexecutions.com/)도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북한을 주제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홍보 영상과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게임은 ‘김복경’이라는 북한 인민위원 대표가 반역자를 처단하는 것을 내용으로 합니다. 총과 슈류탄 등 무기로 반역자를 처단한다는 것입니다. 영상과 홈페이지에 올라온 게임 관련 그림들은 북한을 희화화하고 풍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2> 즐거운 처형 게임 홈페이지 모습


 



<사진3> 즐거운 처형 관련 이미지 



<사진4> 게임 관련 이미지


 


이 게임을 만들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이 게임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거주하는 SW 개발자들이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오는 10월 베터 버전이 나오고 11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모바일기기용으로 발매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게임과 홈페이지가 가상의 것이 아니며 실제로 게임이 발매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 홍보 영상과 지금까지 공개된 그래픽 수준을 볼 때 상당한 노력과 자본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어와 한국을 알고 있는 사람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게임에서 한국인을 타락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9월 16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게임 속 악당이 소개됐습니다. 악당은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입니다. 한국인은 지독하게 타락한 사람(the poisonous corruptor)으로 적혀있으며 한국인 캐릭터는 손에 마약으로 보이는 약물 주사를 들고 있습니다. 이밖에 일본인은 변태로, 미국은 세계의 파괴자로 묘사돼 있습니다.


 



<사진5> 게임 속 한국인 묘사 모습


 


게임 속에서 재미를 위해 그렇게 컨셉을 잡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인을 마약에 타락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이를 북한 사람이 총으로 처단한다는 내용은 일반적인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유럽, 미국 등에서 청소년들이  이 게임을 한다면 한국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북한이 폐쇄적인 독재사회로 비판과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풍자를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우려가 됩니다.


이 게임 화면에는 북한 사람이 총살을 집행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북한 사회에서 공개 총살이 이뤄지는 등 국민들을 탄압하는 것은 심각한 현실로 국제 사회의 강력한 비판과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그런데 이를 희화화하고 게임으로 즐기는 것은 심각성을 일깨우는 것이 아니라 사안을 가볍게 생각하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수많은 북한 독재 희생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탄압 상황을 게임으로 즐긴다는 것은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게임이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아서 자세한 게임 스토리와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들은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창작의 자유와 풍자는 보장이 돼야 하겠지만 사람들의 정서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이 게임이 실제로 출시되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정확한 북한의 반응은 게임이 출시된 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2-09-17) 북한, 삼성 스마트폰 사용 첫 확인… 북한에서도 애플 vs 삼성?!

(2012-09-17) 북한, 삼성 스마트폰 사용 첫 확인… 북한에서도 애플 vs 삼성?!


 


북한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17일 아일랜드 웹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이 회사가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 분석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북한 인터넷주소(IP)를 이용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이 확인됐습니다. 스탯카운터는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300만개 이상의 사이트에 접속하는 PC와 IT 기기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결과는 북한에 할당된 IP를 이용하는 기기가 웹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을 조사한 것입니다.


 



위의 첫번째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8월 15일, 16일, 17일 그리고 9월 2일 총 4차례에 걸쳐 북한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접속 기록이 있습니다. 정확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어떤 제품인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위의 두번째 표는 운영체제에 관한 것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접속한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볼 때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운영체제가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인 것으로 보입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5월 북한에서 노키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6월에는 애플 아이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아이폰 사용 첫 확인

 관련 기사(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061602010151739002)


 


북한 내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북한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외교관, 기업인 등이 스마트폰을 가져가서 사용한 것이 기록된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정보유출을 막기위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인터넷 사용 등을 통제하고 있어서 회의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또 다른 관측은 북한이 앱 개발이나 스마트폰 보안 등 연구 목적을 위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과 그의 가족 등 북한 최고위층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 인터넷 접속이 지속적으로 확인되다가 김정일이 사망한 후 한동안 스마트폰 사용 기록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도 위의 관측들과 연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북한 내에서도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한국이나 다른 나라처럼 다양한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내 스마트폰 사용도 애플 아이폰과 다른 스마트폰들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세번째 표를 보면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북한 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점유율이 61.9%, 애플 38.1%로 삼성전자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1년간 북한 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보면 애플이 앞도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니에릭슨 스마트폰 사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스마트폰은 중국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위의 표를 보면 과거에 애플이 강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는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은 단순히 통화 단말기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등이 바로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중동 자스민 혁명에도 큰 영향을 주었지요. 북한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극히 미미하고 제한적이지만 향후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스마트폰을 군사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할 것입니다. 북한이 도청이나 정보유출, 사이버공격 등을 위한 앱을 개발하는 등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9-13) 북한, 자체 전자칠판 개발

(2012-09-13) 북한, 자체 전자칠판 개발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이 8월 27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12차 전국발명 및 새기술전람회에서 자체 개발한 전자칠판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북한 로동신문은 ‘피타는 탐구의 열정이 안아온 자랑찬 성과’라는 제목을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12차 전국발명 및 새기술전람회를 소개하는 기사였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이 기사에서 성정치대학에서 선보인 우리식의 전자칠판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자칠판은 펜 색깔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언제 어디서나 놓고 이용할 수 있으며 수입산 전자칠판에 없는 기능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가격도 수입산 제품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전자칠판 이야기가 등장한 것은 올해 초부터입니다. 올해 1월 27일 로동신문 기사에 전자칠판이 사용되고 있다는 기사가 등장했으며 3월 2일 로동신문 기사는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전자칠판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월, 3월에 등장한 전자칠판이 이번에 공개된 것처럼 자체 개발한 것인지 해외에서 수입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또 북한 정보산업지도국이 조선어음성합성프로그램, 평양정보기술국이 출입통제조종장치, 출입카드관리체계를 소개했으며 전자공업성이 교육용판형콤퓨터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반도체 대출력소자재생기술, 고효률풍력발전기 등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 전람회 개막식에는 북한 고위층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최영림 내각 총리,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용진 내각 부총리, 김승두 교육위원회 위원장,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전람회에는 북한 건설건재공업성, 인민보안부, 평양시 등 중앙기관들과 지방 행정기관들이 참석해 1100여건의 발명, 새기술 자료들을 실물과 모형, 도해, CD 등의 형태로 전시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