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1) 북한 아리랑 LCD TV 모습

(2012-09-11) 북한 아리랑 LCD TV 모습


 


최근 북한 김정은 1비서가 부인 리설주와 청천거리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LCD TV를 선물했습니다.


 


‘아리랑’이라는 브랜드의 이 TV는 북한이 자체 생산한 LCD TV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이 이 TV를 증정할 때는 포장상자 안에 들어있어서 실물을 보기 어려웠는데 최근 북한 방송이 김정은 방문 후속보도를 하면서 아리랑 TV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북한 관련 영상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바로는 두께가 얇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리랑이라는 TV 소개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TV에 영상 저장 기능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9-07) 북한 LCD TV 양산… 김정은이 직접전달

 


(2012-09-07) 북한 LCD TV 양산… 김정은이 직접전달


 


지난 9월 5일 북한 김정은 1비서가 청천거리 아파트에 입주한 가정들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가정을 방문한 김정은은 입주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선물을 증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 선물 중 LCD 액정 TV가 있다는 점입니다.


 



 



 



김정은의 방문 모습을 담은 위의 사진을 보면 ‘아리랑’이라는 상표의 42인치 LCD TV 모습이 보입니다.


 


이미 북한은 지속적으로 LCD TV 생산공정을 갖추고 있다고 선전해 왔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지난해 7월 2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이 5월11일공장을 방문해 액정TV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들을 연구개발과 생산현장을 돌아봤다고 선전했습니다.


 


또 북한 로동신문은 올해 1월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액정TV생산 공정 현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3년 간 액정TV생산을 위한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은 대표적인 북한 TV 생산 공장입니다. 이 공장은 1993년 대동강93, 1997년 대동강98 등 TV를 생산했으며 1998년에는 자회사로 보이는 애국텔레비죤수상기공장을 설립해 애국, 삼일포 등의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은 TV 이외에도 라디오, 비디오녹화장치 등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급된 아리랑 LCD TV가 두 공장 중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또는 제3의 공장에서 생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5월11일공장의 경우 지난해 언론에 노출된 후 최근 소개되지 않고 있지만 대동강공장의 경우는 올해 5월과 8월에도 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북한 언론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로동신문은 보도를 통해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이 지열랭난방체계와 생산흐름선을 갖춘 액정TV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운영SW개발과 전력관리도 현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LCD TV 개발과 생산에 대해서 선전을 했는데 실질적으로 실체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TV를 제공함으로써 북한이 아리랑 브랜드의 LCD TV를 양산해 일반 가정에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앞으로 아리랑 TV를 더많이 보급하고 이를 김정일, 김정은의 치적으로 포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9-03) 북한, 지문인식 등 생체인식 솔루션 해외 수출

(2012-09-03) 북한, 지문인식 등 생체인식 솔루션 해외 수출


 



북한이 지문인식, 얼굴인식, 음성인식, 자동차번호판 인식 등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해외에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네덜란드 투자자문사 `GPI 컨설턴시’ 폴 치아(Paul Tjia) 대표는 북한 IT 아웃소싱 현황에 대한 자료를 작성해 본 기자에게 전달해 줬습니다.


 


GPI 컨설턴시는 유럽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동남아와 중국, 북한 등의 투자 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폴 치아 대표는 북한 IT 아웃소싱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는 여러차례 미국, 유럽 투자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IT 현황을 돌아봤으며 유럽과 중국에서 북한 IT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투자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북한 상업회의소 관계자들과 면담을 했습니다.


 



<사진1> 폴 치아 대표가 작성한 보고서에 나온 북한 IT 기업의 사용 기술



이번에 폴 치아 대표가 전달해주는 보고서에는 북한 IT 아웃소싱 현황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북한에서 활용하는 IT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는 1만명 이상의 IT 전문가들이 있고 중국에 파견을 나가서 개발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 북한에서는 델 하드웨어와 유닉스, 윈도 등 운영체제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Wii, 아이폰, 블랙베리 등 게임 개발과 애니메이션 작업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중국, 일본, 한국(South Korea)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중 흥미로운 것은 북한이 생체인식 등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문인식을 활용한 출입 통제 제품을 이미 수출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또 자동차 번호판 인식, 음성 및 얼굴 인식 제품도 개발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스코리아테크에 따르면 북한 조선콤퓨터중심은 이미 지난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15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얼굴인식, 지문인식 등을 중국, 유럽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고 합니다. 


 



<사진2> 폴 치아 대표의 보고서에 나타난 안면인식 솔루션 개발 모습


 


본 기자의 생체인식 솔루션 수출에 대한 문의에 폴 치아 대표는 “중국 기업들을 통해서 지문인식 솔루션 등 보안 제품들이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메일로 답변했습니다. 이는 중국 기업에 팔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중국 기업이 판매를 담당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 보안 솔루션이 어디에 수출이 수출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국내에 공급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폴 치아 대표는 북한이 자동차번호판인식 솔루션을 수출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적발된 왕재산 사건에 연루된 IT기업에서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북한 자동차번호판인식 솔루션을 국내로 들여와 여러곳에 제품을 구축한 사례가 있습니다. 때문에 지문인식이나 안면인식 등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북한 제품이라도 정부의 검사와 허가를 받은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허가없이 중국 제품으로 위장돼 들여올 경우 보안이나 생체 정보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편 폴 치아 대표는 오는 11월 투자단을 꾸려서 다시 북한을 방문해 북한 IT 기업들을 돌아볼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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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치아 대표가 제공한 보고서>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8-27) 북한 HP, 야후 등 글로벌 IT 기업 구조 조정 비난

 


(2012-08-27) 북한 HP, 야후 등 글로벌 IT 기업 구조 조정 비난


 


최근 유럽발 경제 위기와 기업 환경 변화로 각국의 경기가 침체되고 있으며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런 위기 상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자본주의의 고질적인 문제라며 미국, 유럽 등의 국민들이 빈곤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북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5일 북한 로동신문은 ‘자본주의의 불치의 병 실업위기’라는 기사를 보도 했습니다.


 


기사에서 북한은 미국의 공식실업률은 현재 8.3%라고 하지만 실재로는 14.9%에 이르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등도 실업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렇게 실업율이 높아진 것이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미국 HP가 얼마전 경영 악화를 구실로 대대적인 일자리축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체에서 약 2만 7000명의 종업원들이 해고당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보잉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야후 등 여러 회사들도 경영 악화로 일자리를 더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이와 함께 일본 파라소닉, 샤프 등도 경영 악화와 이윤손실보상을 구실로 대대적인 일자리축감 계획을 발표했으며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 시트로엥도 8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자본주의 나라에서 근로자들에게 있어 실업은 곧 빈곤과 죽음을 의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실업위기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지만 그것을 고칠 처방은 없으며 이는 비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해외 주요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미국, 일본 등을 비판하기 위해서 최근 경제 상황을 선전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국민들이 대량실업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74달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중국으로 탈북하고 있습니다. 이런 북한이 자신들보다 국민소득이 20~30배 많은 나라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북한 정부는 타국의 빈곤을 걱정하기 전에 북한 국민들의 빈곤을 걱정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8-22) 중국의 북한 대상 PC 장사

(2012-08-22) 중국의 북한 대상 PC 장사


 


유엔은 지난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 이후 1718호 대북 제재결의를, 2009년 2차 핵실험 후에는 1874호 대북 제재결의를 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 등을 개발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품목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는 것으로 미국, 일본, EU 등은 이에 따라 PC와 SW 등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PC와 SW의 활용에 너무 민감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북한은 무기 개발에 IT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한다며 외신기자들을 초청했을 때 광명성 3호 제어에는 PC와 SW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핵개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8월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북한이 핵 개발에 필요한 SW를 이란에 판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핵개발, 미사일 개발과 운영, 제어 등에 IT가 널리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1> 지난 4월 광명성 3호 컨트롤센터에서 북한 연구원들이 PC를 통해 제어하는 모습


 


때문에 한국을 비롯해 각국이 PC와 SW 북한 수출을 규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IT 봉쇄령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PC, SW 등을 수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통해서 PC와 SW를 수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 사회는 중국도 유엔결의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의 행동을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20일부터 23일까지 라선시에서 제2차 라선국제상품전시회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북한, 중국, 러시아, 체코, 대만 등의 기업들이 참여해 전기 및 전자, 경공업, 식료 등 3만 6000여종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시회에서 중국기업이 북한에 노트북을 소개, 공급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진2> 일본 교도통신에 보도된 제2차 라선국제상품전시회 모습


 



 <사진3>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제2차 라선국제상품전시회 모습



이는 중국이 대북 IT 수출 규제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북한에 영원히 PC를 공급하면 안된다고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PC를 무기개발에 활용하는지, 해킹에 활용하는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무작정 대규모로 수출하도록 하는 것도 현명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한국과 국제 사회가 중국과 대북 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핵개발 등에 활용되는 PC, SW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8-20) 북한 교육용 태블릿 PC 생산 공정 공개

 


(2012-08-20) 북한 교육용 태블릿 PC 생산 공정 공개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교육용 태블릿 PC 생산 공정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월 25일  북한 학생들이 태블릿PC 형태의 교육용판형콤퓨터 ‘아침’이 널리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아침 태블릿 PC는 화면이 7인치에 무게가 300g 정도라고 합니다. 갤럭시탭 7.7, 킨들파이어가 7인치 크기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북한은 이 PC의 조작체계와 응용 프로그램들의 이름, 안내문 등을 한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가운데서 편리한 언어로 표시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제품은 풀터치 스크린 방식이며 한번 충전으로 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운영체제를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9일 조선중앙TV는 전자제품개발회사에서 교육용 판형 컴퓨터를 자체 개발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이 제품이 소학교 학생부터 대학생들에 이르기 까지 교과서를 대체할 수 있으며 기업들의 경영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19일 영상을 통해 공개한 교육용 태블릿 PC 아침의 모습 


 



북한이 19일 영상을 통해 공개한 교육용 태블릿 PC 아침의 모습



북한이 19일 영상을 통해 공개한 교육용 태블릿 PC 아침 테스트 모습



북한이 19일 영상을 통해 공개한 교육용 태블릿 PC 아침 생산공정 모습



북한이 19일 영상을 통해 공개한 교육용 태블릿 PC 아침의 뒷모습


 


전자제품개발회사 리정국 직장장은 “본격적으로 대량생산 하는 단계에 들어갔다”며 “앞으로 (제품) 가지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북한 보도가 흥미로운 것은 북한이 생산공정을 구체적으로 영상을 통해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북한이 태블릿을 개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중국 제품을 가져다가 자신들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조선중앙통신 보도 사진에 포장을 하는 모습만 보여줘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제품을 자세히 보여주고 생산공정도 공개함으로써 이런 의혹에서 벗어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5월 북한 조선콤퓨터쎈터는 평양에서 열린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자체 개발한 태블릿PC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아침과 지난 5월 공개된 태블릿PC는 외형상 다른 제품인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침은 긴버튼과 작은 버튼 2개가 있으며 화면 전체가 평면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보이는 태블릿 PC는 버튼이 하나이고 전체적인 형태도 다르며 터치스크린 화면과 테두리에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아침의 경우 제작 주체가 전자공업성 등으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제품은 다른 제품인 것이지요.


 



지난 5월 북한 조선콤퓨터중심이 공개한 태블릿 PC 모습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8-07) 북한, 자동화 자동차 검사장 구축

(2012-08-07) 북한, 자동화 자동차 검사장 구축


 


북한이 IT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 안전 검사 과정을 자동화 했다고 합니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북한 중앙기관차량감독소는 새로운 자동차안전기술검사장을 개장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날짜들로 볼때 6월경부터 사용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새로운 검사장에서는 배기가스 방출검사, 속도계기검사, 전조등 검사, 나팔소리세기검사, 제동력 검사 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동차 운전자는 컴퓨터 등록으로 검사를 시작합니다.검사소에서는 전산화 시스템이 차량을 검사하고 검사 결과를 프린터로 출력해 제공합니다. 


 


북한에서는 과거 이런 검사를 사람이 측정하는 방식으로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마련된 검사소에서는 하루 64대의 차량 검사가 가능하며 북한은 이런 검사소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북한에 전산화 된 자동차 검사장이 등장한 것은 북한 내에서 운영되는 자동차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기존에 수기로 했던 방식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2-07-30) 북한 휴대폰 도안들

(2012-07-30) 북한 휴대폰 도안들


 


북한은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그룹에 이동통신사업권을 주고 오라스콤과 북한 체신성과 합작회사인 고려링크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 국가산업미술전시회에서 10여종 이상의 휴대폰 도안을 공개했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는 지난달 28일 인터넷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 `산업미술창작보급기지 국가산업미술중심’이라는 제목의 북한 제작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 중앙산업미술지도국과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가 개최한 국가산업미술전시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에 따르면 이 전시회에는 과거 수 십년간 북한에서 제작된 각종 제품의 도안 1700여점이 전시됐습니다. 또 조선산업미술창작사, 각도 산업미술창작사, 평양미술대학 등에서 최근 제작한 1000여점의 도안과 제품들이 전시됐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월10일 개막식 전에 전시회장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는 등 관심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 부문에서 대대적으로 도안을 선보였습니다. 북한은 터치식, 접이식, 어린이용, 노인용, 부부용 등 16종의 휴대폰 도안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 속 도안에 나타난 제품들 중에는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RIM, 애플 등이 유명 휴대폰 업체들이 출시한 제품 모습과 유사한 도안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약 30가지 휴대폰 악세사리와 휴대폰 케이스 등도 소개했습니다.


 



전체 도안



일반용 손전화 도안


 


 



부부용 휴대폰 도


 


북한은 중국에서 휴대폰을 수입하거나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도안을 만든 것은 휴대폰 제조 부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7-26) 북한 교육용 태블릿PC 이용 주장

(2012-07-26) 북한 교육용 태블릿PC 이용 주장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25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학생들이 태블릿PC 형태의 교육용판형콤퓨터 ‘아침’이 널리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아침 태블릿 PC는 화면이 7인치에 무게가 300g 정도라고 합니다. 갤럭시탭 7.7, 킨들파이어가 7인치 크기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크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 PC의 조작체계와 응용 프로그램들의 이름, 안내문 등을 한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가운데서 편리한 언어로 표시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운영체제를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제품은 풀터치 스크린 방식이며 한번 충전으로 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소, 중학생용, 사무 및 일반용으로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교재, 참고서, 사전, 과학기술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침 PC는 사진촬영, 동화상 재생, 녹음 및 청취, 게임 등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며 공장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공장 주위가 부자연스럽고 제품을 조립 포장하는 수준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조립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품 생산 공정 모습01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01


 


 



 


 제품 생산 공정 모습02


 


한편 지난 5월 북한 조선콤퓨터쎈터는 평양에서 열린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자체 개발한 태블릿PC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아침과 지난 5월 공개된 태블릿PC는 외형상 다른 제품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콤퓨터쎈터가 지난 5월 공개한 태블릿PC 모습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7-23) 왕재산 사건 이면의 북한 SW 유입

(2012-07-23) 왕재산 사건 이면의 북한 SW 유입


 


지난해 정부가 왕재산 간첩단 사건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추종세력이 반국가단체를 결성해 활동을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혐의자들은 이에 반발해 법적 공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법원은 반국가단체 결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이적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현재 2심에서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진행 중입니다.


 


이 사건에서 특이한 점은 관련자들 중 일부가 IT업체 지원넷인더스트리 관계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는 CCTV 등 영상보안 솔루션을 유통 및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사가 북한으로부터 SW를 공급받아 국내에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CCTV 영상 자료를 인식해주는 것으로 차량 출입통제, 주차장 관리 등에 쓰이는 것입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지원넷은 북한으로부터 해당 제품을 받아서 국내에 공급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취재 결과 국내 여러 아파트 등에 지원넷이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건설 업체 사이트에 나온 내용입니다. 지원넷과 함께 공사를 한 실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원넷이 목동의 아파트단지에 CCTV를 공급한 내용입니다.



 


아래 사진은 구의동에 있는 모 아파트에서 차량 출입 통제 관련 제품을 도입하면서 공고한 내용입니다. 지원넷이 1차 입찰에 통과해 2차에 참가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원넷인더스트리는 10~20여곳에 차량번호 인식 등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왕재산 사건이 발표된 후 상당수 곳에서 제품을 거둬내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검찰 발표처럼 북한이 만들었다고 해도 위험이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진짜 북한이 만든 것이 정보유출 등 다른 기능을 했다면 이를 철저히 조사 분석해야할 것입니다. 차량번호로 파악하는 위치정보 자체는 단순한 정보이지만 거주자나 차량등록 정보 등 다른 정보화 결합되면 주요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로의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자신의 차량 번호를 인식하는 SW가 북한이 만들었고 그것이 정보유출로 이어졌는지 아닌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왕재산 사건은 정치적, 이념적 사건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북한 SW 유입과 이것을 어떻게 판단하고 관리할지에 대한 이슈가 있습니다. 막연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지만 IT적인 이면을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며 만약에 있을 수 있는 보안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