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이동로봇 개발 중인 북한

(2018-05-09) 자율이동로봇 개발 중인 북한

북한이 자율이동로봇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거리와 물체를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자율이동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2017년 제63권 제12호에 ‘안내로보트의 항행을 위한 촬영기와 레이자 거리수감부의 교정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이 수록됐습니다.

<사진1> 논문 내용

논문은 안내로봇에 대한 연구가 기계공학, 전자공학, 무선공학, 컴퓨터공학과 함께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기술을 요구한다며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는 자률형 이동 로봇의 첨단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유형의 안내로봇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상업봉사와 관광안내, 교육용로봇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문은 안내로봇의 자률항행체계를 구축하는데 반드시 요구되는 촬영기와 레이저 거리수감부에 대해 화상정보와 거리정보를 결합시키기 위한 촬영기-레이저 거리수감부의 교정을 위한 방법을 연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내로봇은 촬영기의 화상정보와 레이저 거리수감부의 2차원거리 수감자료를 이용해 주위환경을 인식하면서 목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연구를 했다는 것입니다.

<사진2>

사진2에 나온 그림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카메라에서 인식한 것과 하단의 레이저 측정기가 인식한 것을 매칭시킨다는 것입니다.

 

<사진3>
사진3은 연구결과입니다. 촬영기와 레이저 거리수감부를 이용해 안내로봇의 항행체계를 구축하고 촬영기에서 획득된 2차원 화상정보와 레이저 거리수감부에서 측정된 2차원거리정보를 이용해 촬영기와 레이저 거리수감부를 교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참고문헌도 흥미롭습니다. 참고 문헌에는 ‘무인화를 위한 지능로보트공학’이라는 서적이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인공지능 무인 로봇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이번 연구는 로봇 자율주행을 위한 것입니다. 이 연구가 지난해 연말 진행된 만큼 북한은 조만간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탁구 훈련용 로봇 개발

(2018-02-11) 북한, 탁구 훈련용 로봇 개발

북한이 탁구 연습을 도와주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월 11일 평양전자인쇄기술교류소에서 탁구 선수들과 탁구를 배우는 사람들이 회전공에 의한 훈련을 보다 과학적이고 효률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탁구훈련로보트를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탁구훈련로봇 모습입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공을 쏘고 선수들이 이를 받아치는 방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의오늘은 탁구훈련로봇이 모든 조종이 완전히 자동화 돼 있으며 각종 공회전과 방향조종을 컴퓨터의 지령에 따라 동작하기 때문에 조작이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탁구훈련로봇의 공투사 방식은 상회전, 무회전, 하회전, 측회전으로 돼 있으며 매 회전방식은 초급, 중급, 상급으로 분류됐고 여기에 해당한 투사각도, 속도값들이 자동적으로 조종된다고 합니다. 또 여러 선수가 자기의 설정값을 독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별화 기능, 설정값 관리, 보존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탁구훈련로봇의 조종용컴퓨터에는 선수의 훈련모습을 자체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는 기능과 교육용 영상자료도 삽입돼 있어 자기의 잘못된 탁구자세에 대해 알 수 있으며 훈련과정에서 교육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공의 투사와 정지 등 여러 동작을 일정한 몸짓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지능동작이 첨부돼 선수가 컴퓨터에 접근하지 않고도 훈련의 시작과 휴식을 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탁구훈련로봇을 실제 훈련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ST마이크로 컨트롤러로 축구로봇 개발

(2017-09-08) 북한 ST마이크로 컨트롤러로 축구로봇 개발

북한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생산하고 있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STM8S103’을 이용해 축구로봇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김일성종합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일성종합대학 전자자동화학부에서 STM8S103을 이용해 차동 구동 방식의 축구로봇실험장치를 설계,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STM8S103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소형 컴퓨터 칩인 마이크로 컨트롤러입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전자 제품과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사진1>

북한은 사진1과 같이 실제로 만든 로봇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축구로봇 설계에서 중요한 문제가 이행방식의 설정, 적은 공간에 조종회로, 축전지, 구동장치, 엔코더 등을 어떻게 배치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좌우량쪽에 배치된 2개의 바퀴들이 2개의 독립적인 전동기에 의해 구동되는 차동구동 방식의 2바퀴식 이동로봇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역학적 평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동로봇의 앞뒤에 베아링을 이용한 2개의 피동바퀴를 배치했다고 합니다.

축구로봇의 전원으로는 3.6V 4000mAh의 Ni-MH축전지(니켈-수소축전지) 2개를 직렬 연결해 이용했다고 합니다.

축구로봇 조종회로는 주 조종회로와 전동기 조종회로, 무선 통신회로, 전원 회로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주 조종회로는 각 부분회로들에 대한 설정과 조종을 진행하는 기본회로로서 8bit 처리기인 STM8S103과 그의 주변 회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저전력 소비와 높은 성능, 낮은 원가를 고려해 STM8S103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또 북한 연구원들은 4통로논리구동회로를 가진 L293D를 이용해 2개의 직류전동기의 구동회로를 설계했으며 저전력 무선통신용으로 개발된 CC1101을 이용해 주조종 컴퓨터와의 무선통신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사진2> 3차원으로 설계한 축구로봇

북한 연구원들은 이렇게 개발한 축구로봇으로 축구 경기를 펼치며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개발했다는 로봇은 한국 대학 로봇동아리 등에서 자주 만드는 미니 축구경기용 로봇과 유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사례는 북한이 로봇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북한은 기술 축적을 통해 산업용, 군사용 로봇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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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 – 북한 로봇 연구 활발…외다리 로봇 조종체계 개발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로봇 연구 활발…외다리 로봇 조종체계 개발

(2017-07-02) 북한 로봇 연구 활발…외다리 로봇 조종체계 개발

북한이 로봇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외다리 로봇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조종시스템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학보 2017년 63권 4호에는 ‘한다리 로보트의 유압사보체계의 모형화와 조종’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고 합니다.

북한 연구원은 한다리 로보트가 구조가 단순하고 보행상태가 단일하므로 그것에 대한 연구는 다리식 로보트의 보행과 운동형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문은 한다리 로보트의 유압체계를 모형화하고 그것의 조종체계를 설계하고 모의했으며 비선형동정모형을 이용해 조종체계의 파라메터를 결정하고 모의와 실험을 결합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이 논문 내용입니다.

<사진2>

사진2의 논문 결말을 보면 북한 연구원들은 조종체계를 설계했으며 만족스러운 실험 결과를 얻게 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로봇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이 포착된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사진3>

사진3은 김일성종합대학학보 2015년 제61권 5호에 수록된 ‘이동로보트의 경로계획에서 GNRON문제 해결의 한 가지 방법’이라는 논문입니다. 로봇의 이동은 연구한 내용입니다.

<사진4>

사진4는 김일성종합대학학보 2015년 제61권 3호에 수록된 ‘PWM조종에 의한 평면두토막로보트팔의 설계제작에 대한 연구’ 논문입니다. 로봇 팔 제작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진5>

사진5는 김일성종합대학학보 2015년 제61권 6호에 수록된 ‘감시이동로보트에서 대상물검출을 위한 모호턱값화의 한 가지 방법’ 논문 내용입니다.

감시이동로봇의 물체 포착과 화상처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기술을 보면 로봇 조종체계, 로봇 이동경로, 로봇 팔, 로봇 화상처리 등에 관한 것들입니다. 이는 완성된 로봇을 제작해 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로봇을 산업현장 등에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용 로봇 제작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북한은 대내외 선전용으로 로봇을 만들어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조만간 김정은이 서서 움직이는 로봇을 보고 웃고 있는 모습이 로동신문에 나오는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과학기술전당에 자체 제작 로봇 설치?


(2016-08-15) 북한, 과학기술전당에 자체 제작 로봇 설치?


 


 


북한이 지난해 10월 건립한 과학기술전당에 로봇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사람으로 북한을 오가는 레드주안 오스만(Redzuan othman)씨는 북한에서 촬영한 로봇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사진1>


 


 


레드주안 오스만씨가 찍은 사진1을 보면 두발보행로보트라는 이름이 보입니다.


 


북한은 이 로봇에 대해 “사람이 걸어가는 동작을 모방한 로보트입니다. 사람의 뇌수와 류사한 기능을 가진 중앙처리장치, 두눈을 대신하는 카메라와 귀를 대신하는 여러 개의 마이크, 촉감을 보망하기 위한 접촉수감부와 주위 환경을 감시하기 위한 적외선, 레이자수감부들이 설치되여 있으며 정밀한 전동장치들이 각 부분들의 운동을 보장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CPU가 장착돼 있고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장착됐으며 전동장치를 통한 보행이 가능하가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전당을 선보이고 김정은의 과학기술강국을 위한 업적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사진2> 과학기술전당 모습


 


북한은 자신들의 과학기술 능력을 선전하기 위해 로봇을 제작해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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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6 – 북한 과학기술자료 주문 서비스 운영


 


2015/11/03 – 10월 완공 과학기술전당은 북한 과학기술 허브


 


2015/09/16 – 북한 과학기술전당 개관 임박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생산 공정에 로봇 적용”

 


(2016-03-29) 북한 “생산 공정에 로봇 적용”


 


 


북한이 로봇을 생산공정에 적용해 공장 무인화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3월 29일 국가과학원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에서 로봇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로봇이 해당 국가의 현대과학기술수준과 첨단제작수준, 사회발전의 지능화 정도를 보여주는 징표로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북한이 무인화됐다고 주장하는 공장의 모습


 


북한은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천지윤활유공장, 고산과수농장 쇠그물울타리공장,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 류원신발공장, 평양화장품공장, 평양대경김가공공장 등에 로봇이 도입돼 무인화를 실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등 다른 공장들에도 무인화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의오늘은 국가과학원 조종기계연구소가 북한 한 공장의 열처리공정을 무인화하기 위한 봉사로봇을 비롯해 각종 로봇과 디지털조종장치, 사보구동장치 등을 연구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열처리봉사로봇은 과거 CNC 설비들이나 로봇들과는 달리 수백kg 되는 중량물을 열처리로에 장입했다가 꺼내기도 하고 수백℃로 가열된 제품을 재빨리 냉각시킬 수 있는 첨단기술제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이동 로봇 개발 중

 


(2015-07-22) 북한 이동 로봇 개발 중


 


북한이 이동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어떤 용도로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지 주목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산업분야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발 더 나아가 이동 로봇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에는 이동 로봇 연구 논문이 수록됐다고 합니다.


 


본 기자는 ‘이동로보트의 경로계획에서 GNRON문제 해결의 한가지 방법‘라는 학보 논문을 입수했습니다.


 


 



 


<사진1>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모습


 


학보에 따르면 김정일은 “여러가지 로보트를 개발하고 받아들이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도 풀어야 하겠다”고 교시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로봇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논문은 로봇이 이동할 때 장애물을 피하고 접근하는 방식에 관한 알고리즘을 연구한 내용입니다.


 


논문에 언급된 포텐샬마당법(APF, Artificial Potential Field)은 이동 로봇의 실시간 경로 계획 작성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국내외에서 연구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GNRON(Goals Nonreachable with Obstacles Nearby) 문제 해결 방안은 가중화 된 포텐셜 함수를 이용한 이동 로봇의 장애물 회피 경로 계획을 연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한 한국 연구진의 연구가 2009년 대한전기학회가 발행하는 전자저널에 주록되기도 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들은 연구를 통해 로봇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기 위한 각종 함수와 알고리듬을 도출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Microsoft Visual C++ 환경에서시뮬레이션도 실시했다고 합니다.  


 



<사진2>


 


사진2는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


 


북한은 이번 연구를 위해 중국 쪽 학술 서적인 ‘Computer Technology and Application'(2006년), ‘Journal of Shenyang University of Technology'(2004) 등을 참고했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이동 로봇 연구에 관한 한 부분이지만 북한이 이동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


 


북한이 어떤 목적으로 이동 로봇을 개발하는지 주목됩니다. 우선 북한은 그동안 산업 현장에 로봇 적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일부 초기 단계 로봇이 도입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 현장용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은 김정은의 치적을 선전하기 위해 선전용 로봇 제작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군사용 로봇 개발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