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관들, 북한 집단탈북 보복 협박에 체류민 안전 경고


 


(2016-04-22) 해외공관들, 북한 집단탈북 보복 협박에 체류민 안전 경고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공관 신변안전 당부


 


 


북한이 13명의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에 대한 보복을 주장하면서 해외 교민, 여행자, 주재원 등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한국의 해외 주재 영사관, 대사관 등은 교민 등에게 신변안전에 주의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사진1>


 


주 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사진1과 같이 4월 18일 북한 위협에 따른 신변안전 공지를 했습니다.


 


총영사관은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과 관련해 북한이 이 사건을 ‘전대미문의 유인 납치행위’라고 주장하고, 이들을 즉시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엄중한 결과와 징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영사관은 동북 3성에 체류 또는 방문 중인 한국 국민들이 북한 식당이나 북한 관련 영리시설 출입 및 북한 접경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외출 시 반드시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핸드폰 등 통신장비와 여권 등 신분증을 휴대할 것으로 요청했습니다.


 


선양 총영사관뿐 아니라 다른 영사관, 대사관들도 비슷한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2에서 보는 것처럼 주 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4월 18일 선양 총영사관과 같은 내용의 공지를 했습니다.


 


 



<사진3>


 


사진3은 주 청뚜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4월 18일 공지 내용입니다.


 


총영사관은 우리 재외국민을 대상으로한 납치 및 테러 가능성이 있으므로 북한 식당 출입 등 북한 관련 단체 및 인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야간 시간 야외 활동 등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사건사고 발생 및 북한 관련 특이동향 발견 시 즉시 영사관에 연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국 지역에서만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4>


 


사진4처럼 러시아의 주 블라디보스톡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4월 19일 연해주를 비롯한 극동지역에 체류 또는 방문 중이신 우리 국민들이 북한식당을 포함한 북측 영리시설 출입을 자제하시고 북한 접경지역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5>


 


사진5는 4월 16일 주 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지 내용입니다.


 


대사관은 해외에서 우리 재외국민, 여행자에 대한 북한의 납치 및 테러 등 피해 가능성이 있으니 외출, 공공장소 방문 등에 있어서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4월 8일 해외 북한 식당에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해 7일 서울로 입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본격화 된 후 이뤄진 집단 탈북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집단 탈북을 북한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사건이 집단탈북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납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선민주녀성동맹,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조선직업총동맹 등 기관들을 동원해 종업원들을 돌려보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만약 돌려보내지 않으면 보복을 하겠다고 박하고 있습니다. 


 


조선민주녀성동맹은 4월 15일 여성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온 나라 천만군민이 절대로 용서치 않는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적십자회는 4월 21일 납치만행의 주모자인 청와대를 포함해 역적패당에 대한 복수전이 다양한 방법으로 강도높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직업총동맹은 4월 22일 종업원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청와대를 포함해 모략과 대결의 소굴들을 선군의 무쇠마치로 모조리 박살낼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은 종업원들의 가족들을 서울로 보내겠다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언행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이번 사건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보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비난성명에서 청와대 등을 타격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지만 실제 청와대 공격은 선전포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중국 등 해외에서 한국 교민, 유학생, 기업인, 언론인 등을 반북 행위를 명분으로 납치하는 방식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젊은 여성 유학생, 관광객을 납치하거나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를 납치해 이목을 집중시킬 수도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한국인을 납치한 후 한국 정부에 탈북 종업원들과 교환을 요청할 경우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이 한국 등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에 대한 테러 등 행각을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가능성을 우려해 해외 공관들에 교민, 체류민 안전에 신경쓸 것을 당부한 것입니다.


 


해외 공관들이 당부한 것처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한국 국민들은 북한 접경지역 방문을 삼가하고 북한 식당이나 관련 기관 출입을 금해야 할 듯 합니다. 또 외출 시에는 이동 경로 등을 지인에게 알리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외 공관에 바로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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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3 – <칼럼> 북한 식당 집단탈북 사건 북한의 보복 대비해야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정부 “안중근 의사 유해 남북 공동발굴 북한이 거부”

 


(2016-04-20) 정부 “안중근 의사 유해 남북 공동발굴 북한이 거부”


 


 


한국 정부가 안중근 의사 유해의 남북 공동발굴을 북한에 제안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한국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안중근 의사를 애국열사라고 지칭해 온 북한이 뒤에서는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 안타깝습니다. 


 


 


 



<사진1>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일부는 사진1과 같이 최근 ‘2015년도 국정감사결과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북한, 통일 관련 지적 사항에 대해 처리 결과를 통일부가 정리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중 주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통일부에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을 위해 북한과 협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한국을 침략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으며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에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습니다. 일제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죄수 묘역에 매장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아직도 안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으며 유해를 찾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한국과 북한이 함께 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2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남북당국 간 회담 개최시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발굴을 북측에 제안하였으나 북측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회담 재개 시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주요 의제로 다룰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3> 북한 화가가 그린 안중근 의사의 모습


 


 


한국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안타깝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안중근 의사를 애국열사로 부르며 추모해왔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015년 10월 26일 ‘1909년 10월 26일은 반일애국렬사인 안중근이 일제의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또 히로부미를 처단한 날’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안중근의 희생적인 투쟁이 조선인민은 결코 남의 노예로 살기를 원치 않으며 외래침략자들과는 사생결단으로 싸우는 용감한 인민이라는 것을 보여준 애국적 장거라고 추모했습니다.


 


또 북한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류경 사이트는 안중근 의사 서거일인 2016년 3월 26일 ‘안중근은 일제의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또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조선 사람의 불굴의 기개와 항거정신을 시위한 반일애국렬사이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류경은 안중근은 비록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졌으나 그의 애국정신과 불굴의 기개는 일제 침략자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우리 인민들의 애국심과 반일투쟁의지를 고무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북한도 안중근 의사의 행동을 높게 평가하고 추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만약 실제로 북한이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발굴을 거부했다면 그 이유는 경색된 남북 관계 때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는 북한이 독자적으로 유해를 발굴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수년 간 북한의 정거리 미사일 발사,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으로 남북 관계가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에도 남북은 북한의 지뢰도발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올해 초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개성공단 중단으로 남북 대화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남북이 대립을 하고 있어도 함께 해야 할 것은 해야 합니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은 정치적 사안이나 역사적 사안을 넘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 후손들의 의무입니다.  


 


한국 정부는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북한에 계속 남북 공동발굴을 촉구해야 합니다. 북한도 대결의식에서 벗어나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김일성종합대 올해 9월말 70주년 국제학술토론회 준비

 


(2016-04-19) 북한 김일성종합대 올해 9월말 70주년 국제학술토론회 준비


 


(KIM IL SUNG University is preparing International Academic Debate for 70th Anniversary)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2016년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70주년 국제학술토론회와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종합대학은 북한의 최고 종합대학으로 1946년 10월 1일 개교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김일성종합대학 개교 70주년을 맞아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지난달 말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해외 교수, 연구원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이번 국제학술토론회가 세계 여러 나라 학자들이 이룩한 학술적 성과들을 교환하는 국제적인 회합으로서 과학기술분야에서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는데 이바지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김일성종합대학이 공지한 70주년 행사 일정입니다.


 


2016년 9월 29일 오전에 김일성종합대학창립 70주년 기념연단이 열린다고 합니다. 기념연단의 주제는 ‘고등교육의 발전과 국제학술교류’라고 합니다.


 


이어 9월 29일 오후에는 국제학술토론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국제학술토론회의 주제는 ‘인류사회의 진보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경축연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9월 30일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7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와 대학생예술공연이 개최되고 10월 1일에는 기념행사 참가자들의 참관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2>


 


국제학술토론회는 사진2와 같이 다양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합니다.


 


역사문학분과(역사학, 조선문학), 언어학분과 (조선어학, 외국어학), 사회정치분과 (정치학, 국제관계학), 수학 및 응용수학분과, 고에너지물리분과, 광학 및 응축상태물리분과, 생명과학분과, 환경과학분과, 정보과학분과 등이 세부 분과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에너지물리분과가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이 분과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내용이 언급될지 주목됩니다.


 


또 북한이 사이버공격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정보과학분과 토론도 흥미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국제학술토론회에 참가신청서를 7월말까지 받고 발표할 논문은 7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합니다.


논문발표는 영어로 진행되며 전자문서형태로 논문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학술토론회 참석자들의 왕복여비는 참가자 개별 부담이지만 체류비는 북한이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외화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이 체류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전 세계 많은 학자들을 행사에 참석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오는 9월 70주년 행사를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떻게 진행할지 주목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평양에 초밥전문점 오픈 준비

 


(2016-03-30) 북한 평양에 초밥전문점 오픈 준비


 


(North Korea is preparing a sushi restaurant in Pyongyang)


 


북한이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평양에 조만간 초밥전문점을 열 것이라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3월 30일 전승광장네거리에 초밥전문식당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아리는 머지않아 문을 열게 될 초밥전문 식당이 물고기요리를 전문으로 봉사하는 급양봉사기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초밥전문점을 여는 것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메아리는 “인민들이 최상의 문명을 최고의 수준에서 누리도록 해주시려 언제나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평양시에 물고기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초밥전문식당을 내오도록 해주시고 수차례에 걸처 가르치심을 주시였으며 친히 형성안을 보고 공사를 빨리 완공하도록 방향과 방도를 구체적으로 밝혀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이 초밥전문점을 개설하라고 지시한 것은 물론 식당 공사까지 직접 챙겼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초밥식당 공사를 내장설계 등을 자체적으로 했다고 합니다.


 


메아리는 평양 시민들을 위한 또 하나의 현대적인 급양봉사기지로 일떠선 초밥전문식당에 식당 일군들의 불같은 충정과 애국의 열정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4월 중 초밥전문점을 오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초밥집 개설을 선전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초밥집을 이용할 수 있는 북한 주민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식당과 서비스 시설 이용 실태를 볼 떄 평양의 일부 계층과 외국인들은 초밥집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일반 주민들이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북한 핵무기가 차르봄바 보다 강력”

 


(2016-03-26) 북한 “북한 핵무기가 차르봄바 보다 강력”


 


(North Korea “North Korea has nuclear weapons more powerful than Tsar Bomba”)


 


북한이 자신들이 개발보유한 핵폭탄이 구 소련이 시험한 수소폭탄 차르봄바 일명 황제폭탄 보다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3월 26일 북한이 보유한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호가 막강한 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1>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모습


 


북한은 국제관계문제연구사라는 사람을 내세워 화성-14호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의 4000배에 달하는 위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1945년 8월 6일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 리틀보이폭발력이 15 킬로톤(Kt)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가 공인해 온 가장 위력한 핵무기는 이전 구 소련이 1961년 10월 30일에 시험한 황제폭탄으로 폭발력이 50 메가톤(Mt)으로 100km밖에서도 3도 화상을 입을 정도의 열을 발생했고 폭풍은 1000km 떨어져있는 건물의 유리창을 깰 정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메아리가 지적한 것은 차르봄바입니다. 차르봄바는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가장 강력한 무기로 알려져 있으며 실험은 강장 강력한 폭발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위력은 58Mt였으며 버섯 구름의 높이가 60km에 달했다고 합니다. 후폭풍은 1000km 바깥에 있는 핀란드의 유리창을 깰 정도였으며 폭탄에 의한 지진파는 지구를 세 바퀴나 돌았다고 합니다.


북한은 황제폭탄이 리틀보이의 3400배의 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화성-14호라고 불리워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 1기에 10 Mt급 핵융합탄두가 6발이 장착되면 60 Mt의 폭발력을 가지게 돼 차르봄바의 위력을 능가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차르봄바가 리틀보이의 3400배 위력인데 화성-14호는 4000배의 위력으로 차르봄바를 앞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화성-14호 4발로 공격하면 938만 3123㎢의 영토를 가진 미국을 60초만에 사라진다는 주장도 가설로만 될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메아리는 “우리의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4기면 인류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들씌워온 악마의 소굴 미국을 이 지구상에서 통채로 없애버리기에는 너무도 충분하다”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주장은 객관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협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미국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과장된 협박을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협박은 긴장만 고조시키고 국제 사회에서 북한의 입지만 줄어들게 할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한국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에 악담

 

(2016-03-23) 북한, 한국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에 악담

 

북한이 한국에서 첫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메르스악몽이 소두증공포로 재현될 수 있다며 악담을 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3월 23일 MBC 뉴스를 인용해 한국에서 브라질을 여행하고 돌아온 40대 남성이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 환자가 브라질에서 돌아온 뒤 발진과 근육통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의 증세를 보였고 지난 22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카 바이러스가 열대와 아열대지역에 있는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를 비롯한 특정한 모기들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이에 감염된 임산부에게서 태여난 아이는 소두증에 걸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는 저마다 위험국가들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살충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메아리는 안반도에도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메아리는 지카 바이러스 발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각계의 비난을 받아온 남한 당국이 이번에 정부 관계자들을 줄줄이 내세워 방역조치를 철저히 취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대응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올해 남한에서 메르스 악몽이 소두증 공포로 재현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올해초 남미를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또 2월에는 지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에도 착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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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 – 북한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촉각

 

2016/02/19 – 북한 지카 바이러스 방역 착수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신데렐라, 셜록홈즈 등 담은 세계아동문학선집 발행

 


(2016-03-20) 북한 신데렐라, 셜록홈즈 등 담은 세계아동문학선집 발행


 


 


북한이 세계문학작품들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대한 찬양 내용을 담은 세계아동문학선집을 발행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3월 19일 조선출판물수출입사에서 학생들을 위한 도서 세계아동문학선집(전 100권)을 새로 편집, 발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세계아동문학선집이 1권부터 50권까지는 그림책들로 만들어진 동화, 우화, 신화편으로 51권부터 100권까지는 글을 위주로 편집된 소설편으로 구성됐다고 소개했습니다.


 


1~12권에는 ‘날개달린 룡마’, ‘호랑이를 이긴 고슴도치’, ‘파란 샘물’,단군설화’, ‘수달의 금강산구경’, ‘사랑의 집’, ‘너구리의 호박농사’ 등 150여편의 고전설화와 동화, 우화 등이 수록됐다고 합니다.


 


13~50권에는 ‘바보 이완’,  ‘신기한 나무’,  ‘천하루밤이야기’,  ‘성냥파는 소녀’, ‘하늘에 날아오른 거부기’  등 러시아 인도, 덴마크, 독일, 그리스 등 세계 각국의 동화, 우화, 신화전설, 아동문학작품 600여편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등의 작품도 있다고 하네요.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사진5>


 


사진1~5는 북한이 세계아동문학선집에 수록한 세계동화의 모습입니다.


 


외국소설편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중편, 장편소설들인 ‘찌무르와 그의 부대’, ‘해군단검’, ‘톰아저씨의 집’, ‘왕자와 거지’, ‘로빈손 크루소’, 과학환상소설들인 ‘두 대양의 비밀’, ‘우주탐험가들’ 등이 포함됐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북한은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바스커빌가문의 개’ 등 추리소설도 수록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한국이나 다른 나라의 아동문학전집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여기에 김일성, 김정숙, 김정일, 김정은 등에 대한 찬양을 담은 작품도 100여편이나 수록했다고 합니다. 100여편의 작품 대부분은 김일성, 김정일 등의 어린 시절, 청년 시절을 자랑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동문학작품 발행에도 북한의 선전과 우상화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당일 여행 관광객 모집

 


(2016-03-16) 북한 당일 여행 관광객 모집


 


북한을 단 하루 동안 둘러보는 여행이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북한 전문여행사 우리투어(Uri tour)는 운영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4월 11일 북한 1일 여행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어는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여행사입니다.


 


 



<사진1> 우리투어가 소개한 북한 1일 여행 설명


 


그동안 북한 여행은 짧게는 3~4일에서 7~10일까지 여행기간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리투어는 북한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날 평양을 둘러보고 오는 상품을 마련한 것입니다.


 


우리투어에 따르면 이 여행은 4월 11일 밤 12시 30분에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북한에 새벽에 도착한 후 문수대, 주체사상탑, 김일성광장, 평양지하철 그리고 북한이 나포한 푸에블로호 등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또 저녁에는 북한 고려호텔에서 생맥주와 저녁을 먹고 그날 밤 비행기로 상하이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비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0만원 수준입니다.


 


북한 여행은 철저히 북한 당국의 정책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당일 여행이 마련된 것도 북한 당국의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당일 여행상품을 만든 것은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일 여행으로 북한 체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단기간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객하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당일 여행으로 가격을 낮춤으로써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경제제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또 한편 북한이 당일 여행상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하루만에 북한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마련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지카 바이러스 방역 착수

 


(2016-02-19) 북한 지카 바이러스 방역 착수


 


북한이 남미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방역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2월 19일 북한에서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지카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카 바이러스가 우간다의 지카숲에서 사는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주로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지카 바이러스가 인류의 생존을 엄중히 위협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비해 사람들에게 생명 위험은 주지 않지만 임신부들이 이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신경발육을 억제해 소두증(머리가 작아지는 질병)이나 뇌수발육부전을 일으킨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지카병에 대한 상식을 잘 알도록 해 전염병이 북한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위생방역대책이 세워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작업은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과 국가품질감독위원회,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중앙과 지방의 위생방역기관들 사이에 확립된 실시간감시통보체계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국경검역기관들은 해당 감염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과 화물에 대한 검역 사업을 빠짐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인민반과 기관들에서 주민들 특히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지카 바이러스의 원인과 전염경로, 위험성, 예방대책 등에 대한 위생선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신속히 보도하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이어 실제로 방역 작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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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 – 북한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촉각



 


과거 북한은 에볼라 확산을 경계해 외국인 관광을 차단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그만큼 전염병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당국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해 외국인 관광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남미 등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원이나 해당 국가를 방문한 북한 주민에 대해 통제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한국 인터넷 댓글 보고 있는 북한

 


(2016-02-15) 한국 인터넷 댓글 보고 있는 북한


 


북한이 한국 인터넷상의 기사 댓글과 트위터 등을 보면서 여론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온라인 댓글을 자신들의 의도에 맞게 해석해 선전해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2월 13일 댓글로 보는 북의 위성발사’라는 영상을 제작해 게재했다고 합니다.  


 


이 영상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와 관련된 선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한국 누리꾼들이 북한을 옹호하고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입니다.


 


 



<사진1>


 


사진1은 우리민족끼리TV가 게재한 동영상의 모습입니다. 한국과 해외의 민심을 알아본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댓글로 보는 북의 위성발사라며 명확한 제목이 나옵니다.


 


 



<사진3>


 


 



<사진4>


 


사진3, 4처럼 북한은 미사일 발사영상에 댓글 내용을 융합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용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아이디의 뒷부분 4자리가 *로 가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형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이트가 네이버 뉴스입니다.


 


아마도 북한은 네이버 뉴스에 올라온 댓글들 중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을 발취해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5>


 


사진5는 트위터 사용자의 글을 사용한 모습입니다. 북한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글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영상으로 북한이 한국의 뉴스 뿐 아니라 댓글, 트위터 등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여론의 중요성을 북한이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